#추억
#횡설수설
- 스마트폰 유감 -
년전인가(2014년),
스마트폰을 몇달 쓰다가는 고장나는 김에 아예 팽개치고 먼저 쓰던 피처폰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을 많이 써보진 않았으나 효용이 많고 신통방통한 장난감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렇다. 장난감.
스마트폰은 장난감의 용도가 반은 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일단 화면 들여다보고 검색하고 장난질할 시간이 없을 뿐더러 그보다는 종이책 읽기가 훨 재미있고 덜 피곤한 것이다.
빨리빨리 증에 중독된 한국인에게 스마트폰은 썩 훌륭한 기계겠지만 깊이있는 통찰력보다는 표피적인 정보전달에만 치우치는 것 아닌가싶어 신뢰가 안 간다.
나아가 어쩌다 초딩생까지 돈 백만원씩하는 고가의 장난감을 하나씩 들고 다니게 되었는지 개탄스럽기도 하다.
성인인 나도 하루 걸려오는 중요전화는 한두통일 뿐인데....
도대체가.......
무신 엄청난 정보를 얻는답시고, 뭔 대단한 편리를 누린답시고, 얼마나 친지 친구와 소통하겠답시고..장난감 용도로 쓰는 심한 경우는 그야말로 몸통이 꼬리를 흔드는 게 아니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모양새로 보일 지경이다. 게임중독이나 공허 카톡등 많은 병폐는 두말하면 숨차니 생략한다.
한 삼십년전 초창기, 몇키로 나갈듯한 벽돌같은 휴대용카폰을 얼마나 선망했던가?
그러나 공중전화가 널린 세상에 그저 과시욕이지 얼마나 바쁘다고 그걸 가지고 다닐까 내심 비웃었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공중전화가 거의 사라진 환경만 아니라면 나는 피처폰도 안 쓸지 모른다.
어쨌든 지구 반대편의 영상이나 소리를 실시간으로 접할 지경으로 발전?하다보니 이런 초능력이 없다. 실로 인간은 바야흐로 神의 반열에 오른 것일지 모른다. 입신이 뭐 별거던가.
그러나 이딴 입신은 순전히 작은 기계뭉치 하나로 말미암은 것이다.
반지형 기계도 나왔다지만 항차 귀걸이 내지 아예 피부속이나 머리안에 이식해버리는 지경까지 이를지 모른다. 인간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기계에도 장단점이 공존한다.
엄청난 발전이나 도약에도 명암이 뒤따른다. 기계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퇴화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대표적으로 시력이다. 과거 언젠가 몽고나 아마존 어떤 부족은 시력이 10~30이나 되었다고 한다. 헌데 현재의 한국인중 10.0커녕 2.0의 정상?시력을 가진 이가 얼마나 될까?
서울대생 95%이상이...국민의 반 이상이 안경내지 렌즈에 의존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어디 시력뿐이랴, 청각, 후각, 기억력 모든 것이 퇴화하는 중이라고 짐작된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좀비랜드가 된다든지 몹쓸 바이러스에 인류가 멸망한다는 것은 몽상에 가깝겠지만 세상의 기계들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단 악성 앱정도가 아니라 자가복제로 무한증식하는 치명적인 AI바이러스 공황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적군의 EMP폭탄에 수만볼트의 펄스가 흘러 모든 전자기기에 쇼트가 일어나 자동차등은 기본이고 특히 스마트폰 따위는 순식간에 고철쪼가리가 될 수 있다.
그럴시...최악의 경우 '더로드' 배경 비슷하게 19세기내지 원시시대로 사회가 격변한다면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인간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무리 적응력이 강한 인간이라지만...유전자에도 종의 시한이 탑재되어있다는 전설..
여하간 내 폰에는 현재 100~150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는 것 같다. 저이들 쪽에서 어쩌다 걸려오는 전화만 받지 내가 먼저 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각별한 몇 사람에겐 손편지를 쓰고 싶은데 주소를 모를뿐더러......받는 이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못쓴다ㅠ
@@@@님의 '더로드' 영화 감상을 보고 우왕좌왕 긁적였는데...
기계를 무시하다간 터미네이터가 나타날 수 있지만...
기계에 너무 매달린다면...휴면중인 좀비바이러스가 발동할지도....
~~iiiiiiihhhhhhhhhhheeeee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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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초에 썼던 글 같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지요. 비록 말은 그랬었으나...얼마 안 지나 다시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네요...ㅠ
스마트폰에 대한 이런 저런 병폐의 유머도 많지만..여유가 있는 외국은 그래도 많이 덜한 것 같은데....빨리빨리병과 편리함에 중독된 한국만의 장점이자 단점일 것 같습니다.
문자나 카톡 카페알림..즉각즉각 전해주니....일하는 도중에도 중간중간 여가를 즐기는 효용을 어디서 찾을지.....어쩌면 배우자나 자식보다도 더 친밀한 스마트폰일지도..
.........2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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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버킨이 귀재란 것은 진작 알았었다.
참노래 맛있게 부르는 여자구나 정도였지 이태리나 프랑스 정서라서인지 몰라도 낯설었다.
솔베이지가 노래와 무슨 상관인지도..ㅜ
Lost Song (원곡/솔베이지 송) - Jane Birkin
Lost song
노래를 잃었어요.
dans la jongle
정글 안에서
De nos amours éperdues,
우리의 미친 사랑과
notre émotion s'est perdue
우리의 감정 때문에 잃었죠.
Lost song
노래를 잃었어요. à la longue 마침내
Les mots semblent superflus
대화는 불필요한 것처럼 보이네요.
entre le flux, le reflux
밀고, 밀리는 사이에서는...
Mensonges par omission,
침묵으로 부정하네요.
on se tait, on s'est tu
우리는 침묵하고, 침묵하죠.
On sait ce qu'il s'est su,
우린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만 알게 되네요.
on s'adore et puis l'on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죠. 그리곤
Se déchire, s'entretue,
서로를 찢어대고 죽이고 있네요.
dans mon sens, entres-tu ?
무슨 말인지는 아나요?
Lost song
노래를 잃었어요. dans la jongle 정글 안에서
De nos amours éperdues,
우리의 미친 사랑과
notre émotion s'est perdue
우리의 감정 때문에 잃었죠.
Lost song
노래를 잃었어요. toi, tu jongles 당신은 우롱하고 있네요.
Avec des mots inconnus 익숙지 않은 말들로...
de moi, je n'ai pas assez lu
난, 나는 충분히 읽을 수 있어요.
Dans tes yeux, tes mensonges,
당신 눈에서, 당신의 거짓말을
d'autres filles en vue
마음엔 다른 여자들을...
Je le savais, je me suis tue,
난 알았지만, 침묵했어요.
les bagarres, arrêtons
싸움은 그만 둘래요.
Je suis on ne peut plus fragile, le sais-tu ?
난 약해졌어요. 당신은 아나요?
Lost song
노래를 잃었어요. dans la jongle 정글 안에서
De nos amours éperdues,
우리의 미친 사랑과
notre émotion s'est perdue
우리의 감정 때문에 잃었죠.
Lost song au majong
노래를 잃었어요. 마작처럼
De l'amour, je n'ai pas su, sur toi, avoir le dessus
사랑을, 난 모르겠네요. 당신에게 넘길게요.
Des erreurs, mettons, je reconnais, je me suis vue
오해들, 추측해보네요. 내가 인식하는 대로, 내 관점대로
A l'avance battue, c'est l'horreur mais ton
(내가) 몰아붙이긴 했지만, 말투가 무섭네요.
Arrogance me tue, tu me dis "vous" après "tu".
당신은 나와 얘기하는 중에 "당신"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전에는 "너"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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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더 사족이 필요할는지?
하여간 2023년 7월 76세를 일기로..ㅠ 가버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