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온글임당...
끝까지 다 읽어 주십쇼...
그냥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어봄니다...
근대 관한 이야기니 관심엄으면 안봐두 됨니다...
2년2개월동안 군대 갔슴니다... 2년 2개월 만땅 채우고 일요일날
전역했슴니다...
예전에 군대 다녀오신분은 아시겠지만.. 군대에는 특명 이라는게
있슴니다... 이 특명에 따라서... 제대하는 날짜가 달라집니다...
지금처럼 정확히 2년2개월 채우고 제대하는거 아님니다...
육군은 무저건 목요일날만 전역하게 되어있슴니다...
97년도에 전역한 사람은 다 그럽니다..
98년도 1월달부터는 특명이라는게 없어져서... 무저건 2년 2개월 만땅
채우고 나가야 합니다..
지가 11월 4일 군번입니다...
특명 받았으면.. 12월 31일날 제대합니다....
근데 특명 엄써져서... 해를 넘기구..1월 3일 그것두 일요일에 제대
했슴니다... 젓같은 세상임니다....그래서 예비군도 친구넘들보다..
1년차 뒤집니다... 전니 쩍팔립니다..
암튼...
저는 군대 있을때 누구처럼 젓뺑이 치지두 않았구... GOP도 안들어
갔심다...
의정부 근처에 있었슴니다...
행군 같은거 안했습니다... 유격때 빼고는...
왜냐면.. 울 사단 기계화 사단입니다...
ㅋㅋㅋ 다덜 아시겠지만... 양기사 출신임다...ㅋㅋㅋ
옛날에 국군의 날때 여의도에서 땡꾸랑 미샬이랑..막 행군하지않슴까
거기 찍힌 부대마크 우리껌니다..
예전에 군사 정권 시절에... 광주에 군인들 가서 개 지랄 했지않슴까
60여단이나..제 2공수 특전...어쩌구 저쩌구...
맞슴니다.. 저 60여단 임니다..
울 부대 창고에 가면.. 그때 사용하던 .. 각구녕이랑..보호대랑..헬멧
다 보관 되어있슴니다...진짭니다...
저 이런데서 군생활 했슴다...
비록 GOP근무는 안서봤지만... 장갑차, 땡꾸 위장할때 쓰는 위장막
에 쓰는 위장대로..(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지름이 10센티 정도
길이는 약 1.5미터 되는거 4개 5개 연결해서 쓰는검니다..텐트 칠때
지탱하느거랑 같다고 보시면 됨니다.)
졸라 맞았슴니다.... 일반 알보병 처럼 행군은 자주 하지 않았지만
그래두...땡쿠 포신 닦을때 어케 닦는지 아심까..?
마포걸레 자루 있잖슴니까...거기에다가 넌닝구 5개 둘둘 감싸서..
그걸구 3~4명이서 달라들어 졸라 쑤셔댑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면봉으로 콧구멍이나..귓구멍 쑤셔되는거라 보시면
댐니다...
졸라 빡센군생활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동계2단에다 유격2단
뛰었슴니다..
군대생활할때 누구 제일 부러워 하는줄 아심니까?
저희는 저희 고참중에 유격 0단에 동계1단 의 신화가 한명 있슴니다..
그넘 평소에 축구 한번도 안하던 넘인데.. 동계뛰기 바로 전날
괜히 축구찬다고 나서다가 다리 부러졌슴니다..진짜루 바로 전날
그랬슴니다.. 그래서 면제 됨니다...
열라 부렀슴니다...암튼 저는 할거 다했슴니다...
군대에는 일직이라는게 있슴니다.... 견장들이...밤에 꼴딱 새서 근무
하는 검니다... 그거 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근무취침이라고 해서
재워줌니다... 졸라 피곤함다.. 짬빱먹구 어케 밤을 샙니까?
그래두.. 말년에는 근무 함 서면 이틀의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장난으로 서고 그랬슴니다...
말년휴가 앞두고,,, 근무 서다가.. 어떤 개 십알 좃같은 새리가
(욕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어쩔수 없슴니다..)
화장실 유리문 뽀개고 새벽 두시에 그 유리 조각으로 자기 손목 그었
습니다... 저 그때 중대장실에 들어가서 근무는 안서구... 겜하고
있었슴니다... 조옷 될뻔 했슴니다....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두 조심하라 했건만... 진짜루 좃될뻔 했슴니다.
근데,, 말년휴가로 졸라 도망 갔슴니다...
저 그날 일직 근무였고,, 얄짤 없이 영창 임니다...
그데 도망 갔슴니다...ㅋㅋㅋ
그넘 평소에 갈구던 일병넘하나하구,, 상병 하나하구...
그 일병 상병의 고참인.. 제동기 (제대 1달남았슴니다..) 그넘
영창 갔슴니다...
군대 있을때 술두 엄청 먹었슴니다...
군대에서 옆에 개구멍으로 술 주문하고,, 라면 주문하고,,그래서
먹슴니다.. 근데 일반 우리들이 음식점가서 먹는 그런 소주 안팝니다..
기본이 1.8L 펫트병임다... 그것두.. 진로는 졸라 귀합니다..
순주 라고 아심니까? 그거 먹슴다..
반합에 라면 끓이면 2개 콜입니다... 이것두 짬없으면 넘치게 합니다.
그러면 국물 졸라 아깜습니다... 다른 안주 필요없슴니다...
만약 누가 참치캔을 짱밖아 놨으면 그날은 완전히 파티입니다..
이렇게 몰래 술쳐먹고,, 좋아하며 군생활 했슴니다...
물론 힘든거 많고,,, 재미있는 사건두 많슴니다..
그래도,, 다시 가라면 절대 못감니다...
그대신 옛적 생각하면.. 슬며시 웃음이 입가에 돌고,,,
남들 군대 이야기 하면 나두 지지 않고 이야기 하려 함니다...
제가 군대에서 밤에 몰래 술마실때
누구는 룸싸롱 가서 졸라 퍼마심니다..
피곤해서 틈만 나면 잠잔다고 인터뷰 하고.. 새벽늦게가지
나이트나 술집에서 술먹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다가 음주운전
걸림니다.... 근데 그런 넘들은 군대 안가더군요 ㅡㅡ^
저 엄마 아부지한테 군대가서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편지 썼슴니다..
울 엄마.. 저 군대 가기전에 단풍구경 ㅡㅡ^ 갔다가 팔 부러졌슴다..
그래도 지 자식 군대 있다고... 당신이 직접 편지 써야 된다고..
쓰지도 못하는 글씨로.. 편지 써서 보내줬슴니다...
그때 처음 울었슴니다...
근대 누구는 빠순이들한테 팬레터 졸라많이 받구.. 선물 졸라 많이
받구... 읽지도 않고 팽개쳐 둡니다...오히려,, 그런것들
경매로 팔아서 불우이웃 돕는다고 매스컴에서 선전하고 다닙니다.
근데 그런 넘들은 군대 안가더군요 ㅡㅡ^
울집 잘 못살았슴니다.. 지금은 물론.. 형아랑 나랑, 아빠랑,엄마랑
조금씩 다덜 벌기 땜에 좀 여유있슴니다...먹고 살 걱정은 안해두 됨
니다...근데 그 전에는 아버지 혼자 벌었슴니다...
아침 일찍 부터 밤늦게 까지 뼈빠지게 일하시구,,,던 벌구...
그 힘들게 번돈으로.. 아들 군대 있다고.. 면회오시면서...
이것 저것 다 먹지도 못할거 사오시구...(거의 면회올때 가지고 오는
음식 반에 반도 못먹슴니다..) 돌아 가실때 걱정하지 말라는...
건강하게 잘 지내겠다는 아들의 말을 뒤로한채... 꼬깃꼬깃 접은
만원짜리 하나 야상 주머니에 찔러주시고...급히 돌아가시는 부모님..
근데 누구는.... 광고찍어서 몇억을 벌구... 계약해서 몇십억을 벌구
지 부모는 그렇게 번돈으로... 몇천만원 찔러주고 군대 면제받을라 하
구.... 어린 나이에 차 졸라 좋은거 몰고 다니고... 그러면서 하는말
이.... 저희는 수명이 짧아서 한창때 많이 벌어놔야 한다고...말 같지
도 않은 말 씨부리는 개 새리덜...
근데 그런 넘들은 군대 안가더군요 ㅡㅡ^
울 나라가 망할라구 작정을 했나 봄니다...
하긴 뭐 대통령 하겠다고 설쳐대는 시팍딱구리 개새리덜두...
지 아들 군대 안보내구서...대통령하겠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국군의 총 통수권자 아님니까... 근데두....
근데 그런 넘들은 지 아들 끝내 군대 안 보내더군요 ㅡㅡ^
하긴 대통령 하겠다고... 국회의원 하겠다고... 유세 하는넘들이..
군대 간게 자랑이라고 프로필에다가 군대갔다온거 적오놓는
세상이니... 울나라... 이거 잘되겠슴니까?
돈으로 빽으로 군대 안가는넘들
그넘들 잡아쳐넣구,.,, 군대 가게 해야할 사람들이 정치하는넘들인데
그런넘들마져 군대 안가구 지 아들 빼돌리구 있으니...
누가 군대 가려 하겠슴니까?
게다가 군대 갔다온 사람 대우해주기는 커녕...
아~ 좃같은 울나라 아님니까?
유승준 처럼 나두 다른 나라 시민권 받구 싶습니다.ㅡ.ㅡ?
카페 게시글
웃긴 이야기
군대라....
미르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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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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