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메출이 2년 만에 대만 TSMC를 추월했다.</p><p>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8조5600억원을 기록했다.</p><p>분기 기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p><p>1위인 TSMC의매출(28조5000억원)을 앞섰다.</p><p>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도 6조450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10조4439억원)의 62%를 차지했다.</p><p>큰 폭의 실적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하고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p><p>삼성전자의 취약점이었던 곧역폭메모리(HBM) 사업도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p><p>2분기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이 가운데 4세대 HBM은 3배 가까이 급등했다.</p><p>5세대 신제품 HBM3E 생산도 3분기에 본겨고하된다.</p><p>SK하이닉스는 3월부터 HBM3E를 공급하고 있다.</p><p>우라 반도채산업이 침체 터널을 빠져나오고 읶지만 국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p><p>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을 차단하는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p><p>새 조치에는 HBM3E 등 최첨단 AI 메모리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현실화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 된다.</p><p>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도 노조는 발목을 잡고 있다.</p><p>지난달 8일부터 파업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최근 노사 임금 교섭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계속했다.</p><p>사측의 양보로 극적 타결에 접근했으나 노조가 '파업 위로금' 성격으로 200만원 상당의 사내 복지 포인트를 추가로 달라고</p><p>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p><p>AI 전환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반도체 분야의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들은 보조금을 쏟아붓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p><p>반도체 국가 대항전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노사정이 '원팀'으로 총격전을 펴야 한다.</p><p>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접고 위기 돌파를 위해</p><p>협력해야 한다.</p><p>여야 정치권도 말로만 '반도체 육성'을 외치지 말고 조속한 K칩스법 처리 등으로 전략산업의 경쟁력제고를 뒷받침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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