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맞벌이 부부구요. 우리 승완이가 첫아이랍니다.
임신기간 중에도 정신없이 바빠서(출산전날까지 출근 했었다능 ...) 도통 아이와 관련된 정보는 아는게 없었지 뭡니까 ㅡ.ㅜ 신랑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아이 사진촬영 이런 것도 모르고 있다가 병원에서 알려준 스튜디오에서 전화가 와서야 50일 기념 촬영을 생각했지 뭡니까. ㅎㅎ
50일 사진 찍으러 갔더니 거기서 성장앨범이며, 돌잔치 예약이며 이런걸 거기 사장님이 알려주시지 뭡니까!! 저흰 그런게 있었나요 이런 표정으로 둘이서 얼굴만 쳐다보고.. 대책 없는 우리 부부는 10개월 후에나 할 돌잔치를 벌써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 심지어 스튜디오 사장님은 이미 집근처(산본)는 예약이 완료 되었을 거란 말에 다음날로 돌잔치 장소 예약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마터면 우리 승완이 돌잔치도 못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아이 보는 짬짬이 인터넷 검색하고 그랬더랍니다.
결혼하고 산본이란 동네를 처음 알게 된 저는 여기 아는 사람도 없고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도 없어서 이 동네 어디가 어디 인 줄도 모르겠고. 그래서 신랑한테 얘기 했더니 그제서야 예전에 친구 아이 돌잔치를 산본역 근처 ‘애스톤하우스’에서 했는데 넘 괜찮았다고 인테리어도 편안하고 음식도 좋았다는 겁니다. 우리 신랑이 완존 까다로운 사람이라 그런 신랑이 괜찮았다면 가볼만 하겠다 싶었죠. 우리 신랑 까다롭기가 어디 가서 빠지지 않쵸 ^^ 음식이 조금이라도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는 사람입니다(진짜 정말 한 입도 안 먹습니다. 꼭 한소리 하고 ㅜㅜ). 거기다 불편한건 어찌나 싫어하는지 불편한거 있음 다시는 그 곳에 안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신랑이 괜찮다니 부랴부랴 그 곳을 찾아 갔더랍니다.
주차장에 도착 했을 때 일단 주차공간이 넉넉한게 맘에 들었습니다. 위치도 찾아오기 쉬었구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도착해서 들어가 보니 인테리어도 깔끔했구요. 룸도 50인, 100인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뷔페음식에서 멀지 않게 위치해 있어 동선도 손님들 음식 드시기에 좋을 거 같구요,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예약실 담당 언니도 넘 친절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이만하면 여기로 결정해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저도 돌잔치 여러 곳 다녀봤는데 우리 아이 돌잔치 여기서 하면 좋게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다른데 들러보지 않고 거기로 결정했지요.
대책 없는 저희 부부 돌잔치 예약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돌 복 고르고 있답니다. ^^ 다행이지 뭡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