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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패러디
- 메밀꽃 필 무렵 -
예전 작은 시골에선 일개인을 두고 면전에선 피할지언정 뒤편에서 평판이 나게 마련이다. 그사람의 직업이나 이력 혹은 약점 같은 전과라든가 가령, 술이라든가 질병, 도벽, 바람피운 것, 노름도 빠지지 않았다.
당연히 아이들 경우 그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굴레가 씌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목사. 깡패. 선생의 아들딸로 알려지면 익히 미루어 짐작하는 눈치가 있었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처음 부분..까치가 아무리 냄새나고 지저분해보여도 엄지는 까치 아버지가 술로 행패를 부리고 엄마도 없다는 사정을 알았기에 불쌍히 여기고 배려를 해주어 연을 잇게 되었듯이.
찬호와 옥순이는 동급생이었다. 찬호는 특출난 점이 없었으나 옥순이는 전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학생이었다. 키도 크고 성격도 활발해서 남학생 모두 말은 안해도 내심 사귀었으면 하는 터였다.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다.
그렇게 인기는 있었어도 단 한번도 남학생 누구와 사귄다든가 가깝다는 소문이 난 적이 없었다. 성격 싹싹하고 상냥했으므로 혹간 혈기왕성한 남학생의 대쉬가 없었을 리 없는데도 말이다.
사는 동네가 이웃에 있어서 등하교길도 반이상 같았는데...과수원집의 평범하고 소심한 아들인
찬호가 무슨 작업을 할리가 없다. 그런 찬호마저도 과수원집 아들이란 닉네임이 있음에도 불구 옥순이는 어느집 딸이라는 소문이 없었다.
허니 공무원이나 당당한 유명인사가 아버지일 리 없다. 그러나 옥순이와 한 동네인 아이들도 옥순이가 어디 사는지도 잘모르는 기색이었다. 본래 여기가 고향이 아니고 초딩때 이사왔다던가 소문을 들은 것 같다.
중3때의 가을이었다. 유독 무더워서인지 워낙 진학이 힘들었는지 학교에서 방과후 과외인지 자습시간이 저녁부터 11시까지 있었는데..학생중 반이상이 참석했다.
그로 미루어 무조건 의무는 아니었던 것 같다. 70년대 중반이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학생들만 배려했을까?
안개비가 내리던 어느날 밤, 옥순이가 자습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워낙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통행인은 물론 차도 거의 없는 비포장의 2차선 도로였다. 좌우는 아카시아나무지주에 철망이 쳐진 과수원이었다. 휑한 곳으로는 과수원 안이 드러났는데...
옥순이가 훑어보다가 문득 탄성을 토했다.
"아~!"
새하얀 바다가 있었다. 소금을 뿌려놓은듯한 메밀밭이었다.
본래 9월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이었건만 무척 더운 날씨라선지 때늦게 만발한 모양이었다.
요즘이야 안개꽃도 있겠으나..지표에서 솟아나는 안개같은 수증기와 어우러진 메밀꽃에 16세 소녀의 감동이 오죽했겠는가.
한참을 머물며 감상하던 옥순이가 걸음을 옮길 때,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니 옥순이 앞을 가로막으며 '끼이익' 급정거를 하는 게 아닌가..
키와 덩치가 큰 아이가 내렸다.
뒷자리엔 또래의 남자 한명이 더 타고 있었다.
"여어? 옥순이 아니야? 야~ 간만이다"
옥순이도 알만한 아이였다. 조병세라는 동창이었다. 동창이긴 하지만 동기보다 두살이나 나이가 많았다. 2년 꿇다 입학한 아이인데 1학년 때부터 사고뭉치로 학교에 군림하다시피한 망나니였다.
3학년 대선배도 휘어잡고 선생님도 안중에 없었다. 그것도 몇달 전에 여학생을 어떡했든가로 퇴학당한 병세였는데 어느새 머리도 길어져 장발이고 담배까지 물고 있었다.
"야. 집에까지 태워줄게. 타"
옥순이는 대꾸도 없이 발 빠르게 2.30미터 밖의 길가 집을 향해 걸었다.
"아. 신발. 저게 쪽팔리게 안면 뭉개네"
사회 친구인듯한 또한 녀석이 킬킬댔다. 박박머리였다.
"정말 학생맞아? 캬아.. 저 개미허리 봐. 쥑인다.죽여"
쫒아가 옥순이의 어깨를 잡은 병세가 콧김을 뿜었다.
"내 성의를 무시하다니 옥순이 너 많이 컸다?"
"이것 놔. 엄마가 마중나왔단 말야"
"잠깐 얘기좀 하자니까. 저기 원두막에서 모임이 있는데 여친 안데리고 가면 내가 술값 모두 물어야되니까 사정 좀 봐주라 응?"
"싫어! 난 학생이야"
박박머리가 바람을 잡았다.
"뼝세도 학생이지. 먹고대학생. 크크큭 술값 내놓는다면 모를까. 웬만함 맞춰주지 그래. 알만한 나이에"
옥순이가 앙칼지고 단호하게 뿌리치자 병세가 나딩굴었다.
"아이고 나죽네..팔이 부러졌나봐"
박박이가 거들었다.
"얼씨구. 그럼 술값 오십만원에 치료비50만원..
니네집 어디야? 부모만나 따져야겠는데.."
옥순이가 들은 체도 않고 달아나자. 박박이가 비호같이 따라잡았다.
"이런 것들은 꼭 몇대 맞아야 귀가 뚫리더라구"
박박이의 손바닥이 옥순이의 뺨을 갈기려는 찰나
'퍽'
몽둥이가 박박이의 머리를 쳤다. 놈이 쓰러지고 병세가 발딱 일어났다. 새로 나타난 아이는 운동모자를 눌러쓰고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병세가 품속에서 잭 나이프를 꺼내들고 위협적으로 휘둘러 다가들었다.
"이 새끼는 또 뭐야? 너 누구야, 뒈지고 싶어?"
몽둥이를, 아니 쇠파이프를 든 정의의 사나이는
주춤하지도 않았다.
"작작해. 신고했으니까 이내 경찰이 올거야"
병세가 무작스럽게 살벌히 찍어왔다.
"새끼..사시미를.."
그러나 쇠파이프가 병세의 팔을 먼저 두둘겼다.
"아아악"
나이프가 날아가고 병세가 팔을 붙잡고 쓰러져 버둥거리는데
'뻐억퍽' 소리는 일어서려던 병세 친구 박박이의 어깨를 내리치는 쇠파이프소리였다.
허둥지둥 황망히 도망가던 옥순이가 후방을 엄호하며 물러나는 아이를 알아보고는 놀랐다.
과수원집 아들 찬호였다!
현장에서 많이 떨어진 장소까지 왔음에도
후방을 십분 경계하며 옥순이를 보위하는 찬호였다.
다음날, 사건이 알려졌다. 워낙 빤한 시골이기에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사연이기 때문인데 퇴학당한 병세가 옥순이를 노리고 접근했다가 찬호에게 박살나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옥순이는 물론 찬호도 그에 대해 한마디 설명도 없었기에 찬호아버지가 몇만원 병원비를 물었다는 풍문만 잠시 돌다가 말았다.
얼마후에 데이트가 있었다. 하학하던 옥순이가 과수원 문앞에 서있던 찬호를 발견하고는 물은 것이다.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지?"
"아니 왜 더 패버리지 않았냐고 하던걸"
"본래 나라는 걸 알았었니?"
"그럼, 2층에서 길을 내려다보는 일이 잦거든.
친구들 등하교하는 걸 보고..걸음걸이만 봐도 누구라는 걸 알아볼 정도니까. 특히 넌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니까"
"정말? 왜?"
"넌 걸음걸이마저도 이쁘잖아. 혼자 다니면 뒤따라가서 어떻게 말을 붙여보나 고민할 정도로"
"호호홍..."
"그날도 사거리 초입에서부터 너를 벌써 봤었어. 메밀꽃을 보고는 발을 멈추더라. 그래서 기회다싶어서 뛰어내려갔던 거야"
"!...."
"넌 그때 워낙 정신 없어서 내가 누군지도 몰랐겠지만"
"아니, 처음부터 알았어. 너 여기 과수원에 산다는 얘긴 벌써부터 들었었거든. 해서 등하교때마다 생각했었어"
"이거 영광인데...나처럼 바보같은 쑥맥을 생각하다니..물론 농담이겠지만"
"농담 아냐! 그리고 네가 왜 바보니? 활발히 나대진 않아도 생각이 진중하고 할말은 꼭 하더라. 다른 친구보다 두어살은 더먹은 냄새가 풍겼었어"
"이,이거 병세처럼 학교 꿇지도 않았는데..벌써 노티가 나다니 실망인걸?"
"그런데 여학생들쪽엔 시선도 안주는 걸 보면 쑥맥은 맞아. 너와 눈을 마주쳐 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
"그러니 쑥맥이지, 속으론 말하고픈데 사귀고픈데...
지레 겁을 먹고는...겁쟁이야 난"
"왜 겁나? 거절당할까봐? 놀림당할까봐?"
"..........내, 내 마음을 들킬까봐"
"............."
"...근데 메밀꽃이 활짝 피었을 텐데 구경하고 싶지 않아?"
"시간은 좀 있지만..."
찬호가 옥순이의 가방을 잡아끌었다.
"그럼 보고 가. 길에서 보는 거랑 과수원안에서 꽃바다에 빠지는 거랑은 다르니까"
과수원안의 메밀꽃밭은 과연 장관이었다. 감탄하며 두어번 왕복했는데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에 대해서도 여러마디 나누었다.
허생원과 동이, 성씨처녀, 조선달...
창고에 달려갔다 온 찬호가 준 봉다리엔 탐스런 배가 다섯개나 들어있었다.
"무거울 텐데 너희집까지 들어줄게 같이 가...
또 다른 애들이 널 납치하려 들지도 모르잖아"
"아니...그만둬..."
옥순이가 배 한알만을 집어들었다.
"네 마음 하나만이면 돼"
그랬건만 얼굴이 붉어져 차마 뒤따르지도 못하는 찬호는 역시 쑥맥이었다.
(이효석 1907~1942 메밀꽃 필 무렵은 1936년도 작품입니다)
하여간 가까워져서인지 늦가을 옥순이와 동행하여 집까지 바래다주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옥순이 집은 길가에 있었다. 농가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번듯한 집은 아니었다.
누추한..거의 무허가 집 같았다. 옥순이 부모와 오빠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황망히 접대를 받고 돌아오면서 찬호는 그동안 왜 옥순이 신상이 드러나지 않았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 부모의 실제 나이는 몰라도 매우 고령으로 보였다. 그리고 역겨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뭐랄지..뒤틀려 있었다. ..옥순이 부모는 나환자였다. 아니 전에 나병을 앓았을 것이었다.
다행 치료되어 나은 것이겠지만 옥순이는 물론 그 오빠까지 전혀 흔적이 없는 걸로 보아 사회에 무리없이 적응할 정도였던 것 같다.
그제야 그동안 옥순이 평판이 왜 없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진실을 아는 아이들은 혹여 옥순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상처를 줄까봐 피했을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사회정서가 불치병이라든가 나병에 대해선 선입관이 있던 시절이었다.
실제로 옥순이와 가까이 하면 나병에 전염될 거라고 걱정하는 친구들도 두어명 있었다.
여하간 옥순이와는 고등 1.2학년 내내
문학과 공부에 대해 대화도 많이 하고 마음을 나눴다.
학교가 달라졌지만 과수원안의 복숭아밭에서
첫키스를 나누었고...
배나무밭에서 애무도 했고...
......
졸업직전, 메밀대가 섞인 짚누리속에서 끝내....
...서로의 몸까지 나누었다.
............헌데...
...그것으로....끝이었다.
찬호 자신이 먼 서울로 대학진학을 하기도 했지만 전처럼 옥순이가 과수원에 일체 접근을 않았기도 했고 편지에도 답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편지였지만 두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암호..데이트 장소나 일시였다.
그 오빠가 어디서 장사를 하는 걸 한두번 보기도 했지만 옥순이 근황을 물을 여가는 없었다.
대학 2학년 때 그립다 못해 옥순이 집을 찾아가 물어봤다. 산업관련 전문대에 진학했는데 수원인가 안양인가에서 산다고 했다. 반겨는 주었지만 왠지 자세한 이야기는 피하는 기색이었다.
살고 있는 주소나 전화번호도 정말 모르는 것인지 감추는지 알 수 없었다. 또래의 동창이나 동창회에 물어봐도 통 알 수가 없었다.
와중에 찬호집이 과수원을 접고 멀리 이사를 했으며
옥순이집도 어디로 이사갔는지 없어져버렸다.
세월은 흘러흘러 결국 찬호는 캠퍼스에서 사귄 여학생과 졸업과 동시에 결혼했다. 그러나 신혼이랄 수 있는 결혼 첫해에 교통사고로 사별했다. 운동권 관련에 휩쓸려 옥고를 몇년 치르기도 했는데 정권이 바뀌어 사면을 받았다.
결국 모교의 조교수가 되었는데
그간의 고초나 곡절이 오죽했으리오.
어쩌다 고향에 오면 옛 시절이... 특히 옥순이와의 러브스토리가 새록새록 솟아났다. 나이 겨우 30대건만 마치 한평생을 살아낸듯한 허무감이 밀려들었다.
이렇다 할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오. 그렇다고 변변한 가정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향산천은 의구한데...그저 인물만이 없구나...ㅠ
"여어~ 이게 누구야? 박교수 아닌감"
돌아보니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탄 노랑머리의 사내가 부르는 소리였다.
"어어..조선..달..."
옛날의 병세였다. 중고자동차 매매센터겸 수리센터를 하며 제법 잘나간단다. 워낙 유난해서 선달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내려왔음 나한테 후딱 전화를 할 것이지 말야..
왜? 이번에 출마해볼랴고?"
"아니 정계은퇴는 진작에 했고...인생은퇴를 해볼까하고 묘자리 알아보러 왔어"
"크하핫..새끼. 뜬금없는 소리하는 버릇은 여전하네.
이따가 천일관으로 나와, 내가 모두 소집해놓을팅게.."
"아참...소문을 듣자하니 조선달이가 천하의 정보통에 마당발이람서?"
"어엉? 그건 맞지. 그려잖여도 나가 실은 복덕방이나 흥신소도 해볼까하는 참인디.."
"농담말고..그때 그..십수년전 중학교 때 일 생각나?"
"중핵교면...그때 박교수가 내 머리를 뽀개놓은 일 말여?"
"걔는 다른 놈이고 선달인 팔꿈치를 얻어맞고 부러졌다고 사기쳤잖아, 그걸 따지려는 건 아니고..그때 그 여학생... 여자애...이옥순이라고 알아? 혹시 들은 소문이 있다면 알려줘"
".......흠..있긴 있지만 맨입으로?"
"며칠 머물 예정이니까 술은 무조건 살게"
"몰러, 누구한테 들었던가 안산에서 외동딸 키우면서 잘 산다고 하던걸. 무슨 학원 원장이랴"
"딸이면 결혼했나 보군. 신랑은?"
"혼자 산다고 한 것 같은걸..요즘 그런 여자가 어디 한둘인감"
...그래... 세월이 세월이니 결혼은 벌써 했겠지...
찬호의 발걸음이 그 옛날 고향의 과수원으로 향한 것은 운명의 섭리였을까? 마침 10월초 메밀꽃도 필 무렵이다. 버스에서 내린 찬호의 발걸음이 과수원으로 향했다.
비포장 도로는 언제부터인지 말끔히 포장되어 있었다.
옛날의 배과수원은 포도과수원으로 바뀌어있었다. 거리는 여전히 인적이 거의 없었다.
포도나무옆엔 드문드문 메밀꽃인지 약초꽃인지 흰꽃이 너울거리고 있었다.
과수원 정문옆엔 세련된 중형차가 서있었다.
찬호는 과수원안으로 들어섰다.
포도나무 그늘엔 주차된 차를 타고 왔을 법한 30대의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 딸인듯 보이는 열두어살쯤의 귀염동이와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하도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싶어 카메라를 꺼내는 찬호였는데 카메라에 눈을 대고 촛점을 맞추던 찬호의 손이 멈췄다.
여인이 한손을 들어 제지?화내는듯한 몸짓 때문이 아니었다.
어린 아이가 너무도 앙징맞게 예뻐서였다.
카메라를 집어넣고 어린애에 집중하는 찬호였는데...
무릎이 굽혀지고 거의 앉을듯한 자세로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영접하는듯한...
"대체 뭣하는 거죠!?" 좀은 신경질적인 엄마 반응인듯...
"이..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뭐라구요?"
"나...나..나..나,난.."
"야, 박찬호! 너 언제까지 그리 희미하게 굴거야!"
비로소 찬호의 정신이 제대로 돌아왔다.
"..아아..오..어..오오...옥순이?!"
아이엄마는 바로 옥순이였다!!
턱이 빠질듯 놀라 눈만 껌벅거리는 찬호였는데...
"예진아 아빠란다, 인사해야지"
"꺄악, 여기 오면 아빨 만날 거라고 하더니 정말이었잖아.."
"!!!!!!!!!!!!"
"아, 아빠..처음 보겠는데.... 박예진이라고 하거든요"
찬호는 그대로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아니 기절했다.
머리밑에 메밀꽃 몇가닥이 깔리고 있었다.
아리까리한 향이 스쳐갔다.
終
사족해설; 잘나가는 찬호와 달리 옥순이는 많이 힘든 처지였기에 부담을 안주려고 찬호를 멀리했던 겁니다. 하지만 늘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이제 다시 서로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나타난 것이지요. 2020.9
첫댓글
흐드러진 메밀꽃
제가 태어난 동네
왕소금을 뿌려 놓은듯한 꽃
달빛에 보면 그 표현이 정말 압권 입니다
페러디 창작
아마 그 시대에 작은 동네에서는
그런 일들 사연들이 꾀나 있을 것같습니다
혹쉬 창작이 아닌 무이 장파노 님 이야기는 아닌지요 ㅎㅎ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재미있는 단편 소설 한권 읽은 느낌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원작 감동을 백분지 일이나 따라가려는지..ㅜ
모든 이야기가 희망사항내지 로망의 표출이겠지요. 제 풋사랑은 백혈병으로 34세의 나이에 미혼으로 스러졌지요.
첫사랑 선생님은 통 못찾겠고...ㅠ
멋진 패러디
잘 봤습니다
무이 잠파노님
삶의 이야기방 공지에 맞지 않아
자유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무지 각방 카테고리가 헷갈려서..ㅜ
수필방이나 나도 작가방을 만들어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