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수필방에 올라온 글에
빨갱이라는 용어가 두어번 등장..
차제에 몇자 적어본다.
빨갱이라는 말은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zan)에서 온 말로
그 파르티잔이 한반도에서는 빨찌산으로..다시 빨갱이로 한국화되었는데
원래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zan)은 노동자,농민들로 조직된 비정규군을 일컫는 바
유격대에 가까운 의미이다.
다시말해 빨갱이라는 말은 지난날 지리산일대에서
무장활동하며 저항하던 공비등에서 연원하지 않았는가 나름 추정해 보는데..
이제 깊어가는 가을..
이웃 중공에서는 시진핑이
공산독재 영구집권을 완성하는 큰 행사도 열었다 하고..
해서 상념에 상념이 꼬리를 무는 시월 마지막날 ..
5년전 수필방에 올렸던 글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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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2017년 10월 31일.
가을이오면추천 2 조회 178 17.10.31 00:11댓글 14
오늘이 시월 마지막 날이다. 정초 윷놀이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의 흐름이란.. 마치 두루마리 휴지 풀리는 거와 같다는 말처럼 점점 가속도 붙어 빨리도 흘러간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특별히 눈 시린 시월.. 개인적으로는 금년이 이래저래 시련의 한해였는데.. 그래도 내일을 향해 희망으로 마음 단단히 다져본다! 2017년..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고 러시아혁명 10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1,000년동안 세계역사에 있어서 2017년 오늘의 모습을 만드는데 가장 영향력 있었던 사건 둘을 꼽으라면 나는 종교개혁과 러시아혁명을 꼽겠다.
그러니까 1517년 10월 31일 오늘처럼 500년전 시월의 마지막 날 마틴 루터가 비덴베르그 교회에 붙여놓은 95개 조항의 포고문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고..성직매매, 면죄부 판매 등 로마카톨릭의 타락.. 그리고 이에 결단코 맞선 용기 있는 이 사건은 인류역사의 대전환점이 되었는데.. 그것은 타락한 봉건 중세를 무너트리고.. 근대화 사회를 여는 신호탄이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프로테스탄티즘의 검약정신으로 자본주의시대 개막 단초가 되엇던 인류사의 대 변곡점으로.. 금년이 500주년인 것이다.
그런가하면 1917년 11월 7일 러시아제국의 수도 페트로그라드를 붉게 물들인 볼세비키 혁명.. 100년전 세계 최초로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한 공산혁명이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폭력혁명을 앞세우며 공산정권을 세우고 그후 전세계로 파고들었으니 공산체제는 정치경제수준이 낮은 나라를 주로 잠식하며 확산된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20세기 내내 반목하며 경쟁 발전하기도 햇는데 그 한축이었던 공산주의가 먹고 사는 문제..인권문제등에서 결국 한계를 보이며 쇠퇴 몰락하고.. 지금은 중공,베트남등 몇개국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 변질된 공산주의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따지고보면 진정한 공산주의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다. 어쨌든 그들이 말하는 공산주의는 100년도 안가 실질적으로 망했지만 그래도 공산주의는 인간의 약점을 공략하고 대중을 선전 선동하기 쉬운 슬로건이 있기에 앞으로도 한동안 지구상 한편을 혹세무민하며 호의호식할지 모른다는 생각 문득 해본다.
한편 자본주의도 자본주의 발전에 디딤돌 되었던 청교도의 그 검약정신과 절제 정신이 이제는 물질적 풍요에 흥청망청 황금만능주의로 흐르는 이상기류가 형성되었고 빈부격차에서 오는 갈등과 사회보장제 도입 등으로 순수한 자본주의는 소멸했다고 봐야 하겠다.
금년 이나라에는 레짐 체인지 (regime change)가 있었는데 인간에게 먼훗날이 있다면 그 의미를 어떻게 평가할까...
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인권도 가장 많이 신장됐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가 오늘의 자유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데는 지난세월 열심히 일하고 희생했던 선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라를 세우고..물질적 발전을 이루고,,그리고 민권이 신장되고.. 그런 과정에는 주변의 여러나라와 국내외의 수많은 사람들 도움과 헌신이 그때그때 있었고.. 그 점 잊으면 안되는게 인간의 도리인데..안타깝게도 그런 헌신이 돌팔매질 수난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저런 명목으로 불의라는 딱지가 붙여져 피멍들때 그것은 참으로 배은망덕한 짓으로 불행한 일이다. 5060.. 이제 한해도 마무리되는 시점.. 누구든 주어진 시간 소중히 유익하게 사용하는 지혜로 파이팅해서 행복한 여생이 되었으면~~ 이런 생각을 오늘은 해봤다.
* 이성계가 반란을 일으켜 세운 조선왕조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500년간 이어졌습니다. 정확히 개국 200년후 임진왜란이 일어나 강토는 짓밟히고.. 그리고 300년후 다시 일본이 이 나라를 통채로 낼름해버렸는데.. 외세가 개입 안됐으면 한참동안 더 지속될 수도 있었던 썩은 세습 왕조..
어쨌든 조선왕조는 명을 다했어도 다시 고개를 드는 독버섯들..북쪽은 이미 왕조 70년을 돌파했고.. 이를 훔쳐봤는지 중국의 시진핑도 우상화 작업을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런 인간들 작태를 보면 말로는 사람들 배불리 먹이고 행복하게 해주고 정의사회도 만들어주겠다 하는데 아무리 인간이 민주주의를 떠들고..복지천국을 떠들어도 지구 곳곳에서는 늘 힘쎈 인간들 탐욕과 선전 선동으로 결국 누군가는 짓밟히고 우왕좌왕 눈치보며 사는 것이 인생인거 같습니다.
40여년 짧은 인생을 살면서 무정부주의,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현장에서 체득하며 우여곡절 겪은 조지오웰.. 그의 예지력 돋보이는 명저 "동물농장"이나 "1984"가 실감나게 다가 오는 오늘입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돼지 나폴레옹이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 .. 나폴레옹이나 빅브라더의 그림자가 자꾸 어른거리는 정체성 모호한 회색빛 한반도.. 물질은 풍요로와졌어도 날로 정신은 날카로와지고 무기도 고도화되는 시대.. 지금은 인류 멸종도 예견할 수 있는 위험한 시대로 보입니다! |
첫댓글 공감도 하면서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미래에 관해서는 저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와 중공, 북한, 이란 등의 국가가 점차 인권 위주의 세상으로 바뀌어 가리라 믿으며 삽니다.
빨치산은 파르티잔에서 온 말이 틀림 없으나
빨갱이 라는 말은 빨간색은 공산주의를 상징 하는 색이었구 공산주의 국가의 군대를 붉은군대 라는 말로 잘 썻기에 유래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빨갱이는 공산주의자 라는 말입니다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한 정치 인데?
대한민국에 아직도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 있다는게 한스럽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조목조목,
현근대사의 진행해 가는 모습
잘 읽었습니다.
민주국가에 살면서도
사람들의 욕심은 불만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가진 것의 소중함은 모르고,
없는 것을 찾아 대는 사람은
언제나 유토피아만을 꿈꾸고 있습니다.
가을님의 말씀에
귀 기우려 봅니다.
중국에서 사람과 자본이 탈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는데 걱정인데요.
이성적,지성적,판단이 대중화되길
바래 봅니다.
지난 밀레니엄의 시대를 끝내고 새 밀레니엄이 시작될 즈음
나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인류는 과연 다음 밀레니엄을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솔직히 상당히 회의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뼈저린 자성과 피나는 노력이 있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피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참으로 귀한 글 잘 읽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인류는 언젠가는 자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ㅎ
건필 하시고 행복하세요.
빨치산의 어원과 빨갱이의 유래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산주의. 자본주의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가 요동치면 용봉산 기슭에서 열혈지사가 나올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