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클린케어 입니다. 저는 리싸이클이 부업이고 본업이 요양보호사 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 볼보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 몸의 신체 일부 일부가 점점 불편해 집니다. 역시 나이가 들면 단백질 합성량이 줄어 들고 근육이 점점 줄어 들게 됩니다, 또한 관절 또한 점점 굳어 가게 되죠. 이런 현상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세상에 모든 사물과 동식물이 시간이 지나면 노쇠 하듯이 우리들의 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신체의 노화에 나이가 들면 가장 받아 들이기 어려운 것이 바로 먹는 것 입니다.
이가 다 빠지거나, 소화능력이 떨어진다거나, 삼키는 힘이 줄어 들어 뭔가를 먹을 때 마다 사레가 들려 콜록콜록 할때면 우리 개호복지사 들은 이용자 분들이 드시는 식사를 본인들의 ADL(일상생활의 기본동작을 나타내는 단위 또는 기준)레벨에 맞게 강화 시켜 나갑니다.
첫번째, 우리가 흔히 먹는 보통식사 입니다. 일본어로는(普通食)이라고 하며 건강한 이용자분들이 이렇게 식사를 합니다. 가장 식재료의 식감이나 맛이 가장 잘 느껴지는 식사로 우리도 왠만 하면 이런 형태로 내려고 합니다.
두번째 레벨이 잘게썬 식사 입니다. 일본어로 (刻み食)라고 합니다, 이가 빠지고 씹는 힘이 부족한 이용자분들에게 주로 잘게 썰어서 냅니다. 아직 까지는 식자재의 식감이나 맛을 보통식과 비슷하게 느낄 수 있고 씹기도 편해서 보통식 다음으로 우리가 이렇게 해서 제공을 합니다. 그리고 이때 부터 점점 혼자서 먹는 것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 합니다.
세번째 레벨이 믹서식 입니다. 일본어로 (ミキサー食) 라고 합니다. 믹서로 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식자재의 식감따위는 전혀 느낄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잘 넘기게 하기 위해, 그리고 믹서할때 잘 갈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물을 좀더 넣어만듭니다. 그 만큼 맛도 싱거워 지고 이 식사 때부터는 이용자 분들이 짜증을 내기 시작 합니다. 실제로 한번 입에 넣었다 맛대가리 없다고 퉤!~악!~ 하시는 분들도 봤고 한입 두입 먹고 입을 아예 다물어 버리는 분들도 봤습니다. 이때 부터 정신 노동이 시작 됩니다. 달래던지, 사정을 하던지 또는 조금 엄하게 나가던지 어떻게 해서든 먹어야 합니다. 식사량이 줄면 점점 체중이 줄고 잔여근력도 점점 떨어 지게 됩니다, 또한 식 후 약을 복용 시켜드려야 하는데 빈속에 약이 들어 가면 위에 부담을 주고 어떤 약들은 혈당에, 혈압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한숟갈!~ 두숟갈을 잡숩게 하고 약이 들어가야 합니다.
모~든 시설이 그러지는 않을 꺼라 생각을 합니다만, 이게 우리 개호복지사들을 상당히 괴롭게 합니다. 다른 복지사가 식사개호를 하면 잘 먹는 이용자분이 꼭!~ 내가 하면 잘 안먹는 경우, 나중에 어떻게 해서 잘 잡숩게 하나? 해서 보면 거의 억지로 먹이다 시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는 나는 잘 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하면서 핀잔을 주는 개호사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억지로 못하는 것이죠... 쇠숟가락을 집어 넣다 시피 하니... 이도 없어서 잘 들어 갑니다. 일단 입속에 들어 가면 거의 삼키니 까요. 3명이서 적게는 15명 또는 40명 까지 커버를 해야 합니다. 바쁘죠... 빨리 빨리 식사 잡숩게 하고 다른 분들도 돌봐야 하니까요. 먹기싫다고 떼부리는 이용자 한명에게 계속 시간을 쏟고 있을 여유는 실제 현장에서는 어렵습니다. 안그래도 일손 부족한 직종인데... 이럴때 참... 딜레마가 옵니다.
마지막 레벨이 PEG입니다. 일본에서 흔히들 (胃瘻)라고 합니다. 이때 부터는 입이아닌 위에집적 달린 튜브로 영약액을 주입 합니다. 맛?... 그런거 전혀 못느낍니다. 아니 여기 까지 왔다면 그런거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식사가 불가한 시점에 생명을 이어나가려면 이제 이 방법 이거든요.
이거 하나가 약 400칼로리 수분 500ml가 들어 있어서 한끼식사 대용으로는 충분 합니다만, 이제 맛을 느끼는 즐거움을 완전 포기 해야 합니다.
이용자분들에게는 유감 이지만 이제 여기까지 오면 이용자분들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나, 알츠하이머가 매우 심해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만큼 그만큼 손이 더 가지만, 불평 불만 없이(할 수가 없는 상태)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 주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덜 합니다.
PEG식이 끝나면 목에 남아 있는 가래를 빼줘야 합니다. 평상시에 우리는 그냥 목넘기듯이 삼키고 있지만 위로 넘길수가 없게된 이용자 분들은 우리가 석션으로 가래를 빼줘야 합니다. 한 50센치 되는 튜브를 목구멍 콧구멍으로 깊이 넣어서 뭔가가 쓔욱 빤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당히 곤욕입니다. 이거 보고 있는 저도 많이 곤욕 스럽습니다.
"나도 언젠간..."
이런 생각이 매번 스칩니다.
그리고 특수 가압백으로 약도 위속으로 직접 넣어 줘야 합니다. 저 도구를 쓰면 천천히 약을 위속으로 주입이 가능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불편해 즐거운 여행도 갈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도 점점 줄어 들테고, 가족들도 바빠서 자주 오지 못합니다. 그나마 티비 보는 거랑 식사, 목욕만이 즐거운 시간이 될수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즐거움인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하는 일은 어르신들을 지키고 돌보는 일이지만,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제제를 가하기도 합니다. 술 안되요, 담배 안되요, 밖에 나가는거 안되요, 3시간마다 물 마시세요. 단거 안되요, 그리고 이제는 이런 맛없는 거만 드셔야 합니다. 아니 이제는 위로 직접 영양액 넣어 드릴 테니 아무것도 먹지 마세요. 맛따위는 포기 하세요.
이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반대로 격게 될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커뮤니티 특성상 건장한 20~40대 분들이 많을 꺼라 생각 합니다. 지금 2023년 7월30일에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나이가 37살 밖에 안 됏습니다. 보통 마지막 단계까지 오시는 분들 나이때가 75~90세 입니다. 저 아직 저 나이때의 반절도 안됐습니다만. 하지만 언젠가 이 세상을 살다 보면 저에게도 반듯시 다가오는 현실이기에 지금! 건강하게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게임하는 시간 줄이고 가족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고, 책을 읽고, 그리고 내가 개호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하루 하루가 얼마나 갚진 하루 인지, 내가 허투투로 보낸 어제가 얼마나 아쉬운 하루인지를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요양보호사(개호복지사)를 모집합니다.]
일본에는 요양호보하(개호복지사)가 매우 매우 부족합니다. 현제 저희 회사는 개호조합으로써 오사카시, 크게는 오사카현에 100곳 이상의 요양보호시설 조합시설을 보유,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원하는 시설, 근무형태, 급여등 상담을 통해 근무처를 소개시켜 드리는 것이 가능하며, 이에대해 특정기능비자 신청을 해야하고 통상적으로 수수료가 발생하오나 저희는 일체 0엔에 일자리 소개, 면접, 비자신청 대행등 원큐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나, 유학보다 저렴하게 일본에 와서 취업이 가능하고, 최대5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며, 개호복지사 자격 취득시 쭉! 일본에 취업비자로 체류가 가능 합니다.)
신청자격
현제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추후 일본 특정기능비자(개호)를 발급받아 근무를 희망하는분
예)워홀,어학연수나 유학을 마치고 한국을 귀국한 분, 워홀이나 유학보단 취업으로 일본체류를 희망하는 분
현제 이미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며, 추후 일본 특정기능비자(개호)를 발급받아 근무를 희망하는분
예)워홀,어학연수나 유학으로 일본에 거주 중인 분, 일본배우자 비자나, 영주권자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조금이나마 일상 대화가 가능하고, (N4이상 자격필수) 일본근무의 결격 사유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근무할 생각이 있는 분 환영 합니다.
상담 및 연락 카톡 : sword16
첫댓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이 직업의 좋은점을 써야 사람들이 모여들지! 안좋은거 말고 좋은거 써봐! 이러길래 그럼 뭐쓰면되? 하니까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좋은거 쓰라고 하니 쓸말이 없어요… 일중 방귀뀌고 이용자분이 뀌었다고 덮어씌울 수 있는, 그런 맘편히 방귀 뀔수 있는 직업이다. 이거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클린케어님의 소중한 경험담 잘보았습니다..감사 합니다.
세월이라는게 해가갈수록 가속도가 붙는거같네요~~~~~
젊을때는 그리 시간이 더디게 가던데 지금은........매년 벌써12월??? 하는 나이까지 되어보니..
클린케어님의 글이 심하게 와닿네요~~
좋은경험글 감사하고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본에 살면서 보람있게
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 같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