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daum.net/flutemusician/LYEl/5636?svc=cafeapi
우리 카페에 이전에 공지한 내용입니다.
금호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해서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어제 공연을 한 후기입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음대 4학년 친구들이
어릴적부터 호흡을 맞춰오면서 졸업하기 전에 뭔가 뜻깊은 이벤트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금호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 지원해서 합격하여 졸업하기 전에 연주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가 이리저라 전부 다 챙겨줘야 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대학생 성인이라 이번에는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해서
그냥 믿고 가만히 지켜보면서 당일 연주회에 참석만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잘 알려진 곡들을 전부 목관 5중주에 맞게 편곡을 한 것이라
귀에 익숙한 화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많이들 관람을 오시겠나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서 연주자들이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마치고 뒷풀이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는 후문.
1. 클로드 드뷔시 - 피아노, 네 개의 손을 위한 4개의 작은 모음곡
- 드뷔시 스타일의 몽상적이고 아련한 곡들입니다.
2. 모리스 라벨 - 피아노를 위한 쿠프랭의 무덤
- 라벨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목관악기들이 잘 표현 했습니다.
3. 모데스트 무소록스키 - 전람회의 그림
- 워낙 유명한 곡이라 메인 테마를 다각도로 변주하여 다양한 목관 악기들의 장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콜곡을 기대했는데 그냥 무대의 불이 켜져서 아쉬웠지만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뜻깊은 공연을 한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더욱 정진하기를 응원하며
이 우정이 평생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미솔이는 실력있는 친구들 덕분에 편하게 연주를 잘 했습니다.
조만간 미솔이 서울음대 졸업연주회 때 다시 초대글 올리겠습니다.
멀리서 바쁜 시간 내셔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순 친구가 가려졌습니다.
멋진 독수리 5형제들
서울음대 기악과 동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