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약속이 있어서 경기평을 못 썼네요.
그래서 어제 퓨처스리그 직관후기라도 쓰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12시더군요.
너무 지쳐서 잤습니다.
그래서 오늘 씁니다 --;;
일이 있어서 3회쯤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경기에, 2군경기라서 관중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111블럭과 110블럭(1루탁자지정석, 내야석부근)에는 대부분 차있었구요.
3루 탁자지정석에도 관중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빈 탁자지정석을 찾아 앉았습니다.
낮에는 여름 날씨지만 밤에는 아직 춥더군요.
(어디선가 시베리안 겨울바람이 불더군요)
다행히 담요를 가지고 가서 경기관람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혹시 주말 롯데전 가시는 분들은 외투와 담요 꼭 챙겨가세요.
먼저 선발투수 이형종 선수에 대해 말하죠.
기사로는 눈물의 속죄투라고 나올정도로 잘 던졌다고 나왔지만 전 다르게 봤습니다.
3회 실점상황부터 봐서 그런지 아직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공 구속은 많이 좋아졌지만 제구력은 아직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3회인데 투구수가 50개가 넘어있었고 주자가 있으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투구폼도 부드럽지 못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올해까지는 2군에서 준비 잘 하는게 더 낳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타자들에 대해 얘기하죠.
어제 중계보신 분들은 1군은 물방망이고 2군은 불방망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전 1군이나 2군 다 비슷하게 봤습니다.
찬스상황에서 점수를 못 내더군요.
특히 2아웃 1,2루 득점상황까지 만들었는데 못 살리더군요.
2아웃 상황이라도 이런 찬스를 살릴 줄 알아야 1군에 올라와서도 자신감있게 활약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만 되면 힘없이 물러납니다.
어제 이겼다고 하지만 퓨처스리그는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주 좋은 점을 발견했습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도루가 많습니다.
대부분 5~7개정도 도루를 했더군요.
1군 선수들도 주루플레이가 좋아지는데 2군 선수들까지.....GOOD!
박병호 선수 얘기는 해야겠죠.
어제 선발 출장해서 타점도 잘 올리고 수비도 잘하고 도루도 하고...1군에서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깐 2군 내려간 사이에 홈런도 쳤더라구요.
타율도 3할이 넘고...왜 1군에만 올라오면 그러는지 ㅠㅠ
조만간 1군 올라 올 것 같은데...지금 2군에서 하는 것만큼만 하면되요.
그리고 또 한명 눈여겨 봤습니다.
내년 박경수 선수와 박용근 선수가 군대에 갈 수 있기에 내년 2루 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 눈이 가더군요.
바로 주현어린이입니다.
그런데 주현어린이 타율 시망입니다.
2할도 안되요.
작년 1군에 올라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아이여서 기대 많이 했는데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특이한게 안타를 12개쳤는데 도루가 6개예요.
볼넷 얻은 것도 있겠지만 도루로 보면 댕이군 만만치 않게 빠른 아이같더군요.
어째든 제발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아! 상무에 정의윤 선수 타율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4할 2푼 7리!
너무 놀라서 웃음까지 나더군요.
아무리 2군이라지만 곰네 기계보다 더 기계 페이스 더군요.
역시 군대 꼭 보내야 합니다.
(근데 윤이 4번타자 되니깐 몸매도 4번타자스러워졌어요.ㅋ)
이제 오늘의 경기평 얘기하죠.
마음 비우고 봤지만 기록만들어 주라고 비운 건 아니었습니다.
17K, 선발 전원 삼진 , 매이닝 삼진
(용네는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 ㅠ.ㅠ)
역시 기록의 트윈스 답네요.
그래도 류현진 선수 참 배려심 많은 선수입니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왜 유독 엘지에 강하냐'는 질문에 '엘지전에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얘기하더군요.
솔직히 엘지타자들이 만만하다라고 말해도 누가 뭐라 그러겠어요.
하루 빨리 오늘 온 스카우터 손잡고 미국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오늘 우리도 건진 건 있네요.
좌타자들 중에 류현진 선수 공친 타자들이 나왔다는 거죠.
지환군와 작뱅이죠 ㅋㅋㅋ
지환군 2루타 칠때 DMB로 보고 있는데 문자자막에 이런 글이 뜨더군요.
'노히트 노런은 면했다'
완전 공감가더군요.
노히트 노런 면한 것도 황송한데 완봉도 면했어요 ㅋ
작뱅이 좌타자인데 홈런쳤어요.
그것도 류현진한테...1달 까임방지권 작뱅에게 드립니다.
그리고 곤잘레스...한화전에만 잘하라고 데리고 온 것 아닙니다.
내일 이범준 선수 첫 등판일이네요.
2군에서 범준군이 잘한다는 얘기가 많아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차분히 안떨고 잘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쭈~욱 1군에서 보길 바래요.
추신:
제 생각이긴 한데요.
작뱅을 4번타자로 옮기면 어떨까요?
잘 친 선수들도 4번가면 병맛짓하는데 차라리 작뱅에게 4번타자 기회를 주는게 어떨지 기아전부터 생각이 들더군요.
객관적으로 보면 작뱅이 2번타자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4번타자에 가깝죠.
메트로나 큰뱅은 2번에서 쳐야되는 스타일인데 4번치는게 역효과 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뱅이나 병호군이 미래의 엘지 4번을 쳐야하는데 병호군은 페이스가 안 올라오고 이럴때 작뱅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 ! 박병호ㅜㅜ 작년시즌만 해도 기대주였는데 말이죠... 2군에서나마 잘해준다니 반가운 소식이군여. 오늘 저도 DMB로 봤는데, 밑에 문자... 곤잘레스 그래도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고, 점차 나아져가는거 같은데.. 밑에 문자에서는 곤잘레스를 왜그렇게 못잡아먹어 안달이었는지..-.-
오늘 잘했다고 다음에 잘해 줄 수 있는게 아니니깐요. 그리고 곤잘레스는 1선발하라고 데려온 투수 잖아요. 한화전만 잘한다고 희망을 갖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몇경기 더 기회 준다고 했으니 더 봐야겠죠. 하지만 감독님께서도 뭔가 결심하신 것 같아요.
여우랑은이님은 정말 대단해요~ㅋㅋ 작뱅은 4번보다는 5번이 괜찮지 않을까요? 아직은 어리니까 5번이나 6번에서 경험을 쌓고 내후년쯤에나 4번으로 가는것이~ ㅋㅋ 그리고 중요한건 미래의 LG의 4번타자는 박병호선수죠..제발 박병호선수가 1군에서 살아나야 LG가 살아납니다... 박병호선수 파워가 너무 아까워요.. LG에서 유일하게 홈런타자로 불릴 선수인데;;
5번,6번은 이진영, 이택근, 정성훈 선수가 있어서 자리가 없네요. 그리고 잘 치던 타자들도 못하게 되는 4번 병맛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지금이야말로 작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해요.
문선재 선수 말씀은 없으시네요..ㅎ 저도 잠시 봤지만 문선재 괜찮아 뵈던데.. 작뱅은 제가봐도 2번 스타일은 아니지요. 아직 4번으론 불안하다면 5, 6번 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박병호는 제가 페타를 이을 우타거포가 되어주길 정말정말 바라는 선수입니다. ㅠ '타 팀가면 터질꺼다'란 말에 끄덕여질때마다 맘이 철렁해지는..;; 제발 몸집에 맞게 배짱도 키워서 2군에서처럼만 1군서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휴.....
전 그렇게 문선재 선수가 눈에 들어 오지 않더군요. 싸이클링을 했다고 하지만 타율, 홈런,도루 모두 평범했어요. 수비는 열심히 하긴 하지만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구요. 여튼 그렇게 느꼈어요.
공감입니다. 어차피 이런 상태로 우승 도전도 힘들고 정의윤, 박병호 이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줘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병호군에게는 계속 기회를 주는데 잘 안되네요.
정의윤선수 정말 군대가더니 몸도 좋아지고, 애띤모습도 많이 사라졌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큰병규선수는 엘지에서 1번 아니면 3번을 쳤었지요.. 원래 3번스타일이구요.. 3번으로 몇번만이라도 더 선발로 출전시켜줘보시지... ㅠㅠ
그러니깐요
월욜날 저녁 티비에서 우연찮게 두산이랑 상무의 퓨처스경기 봤습니다(5월5일경기 재방송이더군요). 정의윤 선수 나왔는데 무슨 철인28호같이 로봇같아 보였습니다. 완전 간지 좔좔이던데요.. ㅎㅎ 단지 제 생각 뿐일 수도 있고요 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의윤은 어디가고 스크 정상호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더군요 깜짝 놀랐어요.
뭔 기회들을 그리 자꾸 주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도 꼴지합니다.두어번 시간줬다가 안되면 바로 2군보내고 2군에서 잘하는선수 올려서 뛰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이름으로 합니까? 하긴 그러니 이지경이죠...
기회를 주자는 면도 있지만 4번에만 갖다놓으면 잘하시던 진영씨나 인성씨도 작년모드로 변하네요. 어차피 병맛 4번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박병호는 김태군 이상이 될 포슨데...좀 과장하면요... 정말 가장 안타까운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태군..? 태균?? ㅎㅎ 지화니랑 작뱅은 자리잡고 있는데.. 울 병호는 언제...ㅠ 병호만 터지면 대호도 페타도 아쉽지 않을텐데요..
벌멍이 이상될 포수라........곰네 성열군처럼 병호군도 다시 포수 복귀시킬까요
김태균이요 ㅋㅋ 아이폰이라 간혹 오타가 생겨요 ㅠㅠ 죄송;;;;
오호아이폰이요. 멋쟁이님은 문명인이시군요.
문명을 좀 많이 좋아하는 한 욕심쟁이일 뿐입니다 ㅋㅋㅋ 지금 노트북으로 좀 긴 글 올리면서 아이폰으로 리플달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