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바빠서 오늘 날잡고
밀린 숙제 하는 기분으로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
11월 마지막주 그냥 지나치기엔 안타까운 앨범 소개 올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마음에 안들더라도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 되니 신나는 댄스보다는 발라드 음악이 많이 나오네요
이번주 가장 핫한 앨범은 토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외 10cm, 한영애, 박효신, 김범수, 국가스텐, 9와 숫자들 등등
어휴~ 역시 세상은 넓고 들어야할 음악은 많네요 ㅠㅠ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3분 입니다.
그 첫번째로 권나무..
요즘 휘양찬란한 음악들이 귀를 즐겁게도 하지만
예전에 담담하게 들었던 곡들도 많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냥 기타 하나에 담담한 목소리....
그럴땐 권나무 ㅎㅎ
권나무의 음악은 단순한 연주, 단순한 가사이지만 단순함을 표방하지 않는다. 고운 목소리를 지향하지만 고움 그 자체를 인위적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사랑, 자연스러움, 추억, 때로는 관계나 부조리에 대한 답답함을 노래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개인적인 영역 안에서 느낀 그대로를 표현할 뿐 거대한 관점에서 우리들에게 어떤 당위를 강요하는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권나무의 포크가 우리에게 진짜 위로를 줄 수 있는 점이다.
우리는 권나무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 받는다는 느낌 없이 그냥 감상하게 될 뿐이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가 마음 속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편안한 그림이다. 그림 같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그가 그 동안 발표했던 두 장의 EP앨범들을 지나 비로소 정규 1집 [그림]에 담기게 되었다.
‘마부의 노래’는 가벼운 컨트리리듬을 타고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사랑의 복잡함과 어려움들을 한 순간에 해결해 내는 것은 어쩌면 귀여움뿐일지도 모른다. ‘노래가 필요할 때’는 위태로운 청춘을 막 벗어나오는 시점을 노래한다. 이리저리 어려운 청춘의 끝에서 차분함을 발견한 심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희망, 기쁨으로만 점철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된 체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배부른 꿈’은 소박함에 대한 찬가이다. 물론 소박함이라는 관념조차 우리 삶을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고독이 기른 눈빛을 가진 채 끝없이 사랑을 노래함으로써 딱딱해 지기 쉬운 관념들을 녹여 내 보기로 한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영원한 포크의 주제이며, 이 노래는 우리들의 일상과 시대를 모두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양희은
그냥... 양희은이 부르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육중완 작사 / 육중완 작곡 / 육중완 • 유지훈 • 강준우 편곡
양희은 싱글프로젝트 ‘뜻밖의 만남’을 통해 윤종신과 '배낭여행', 이적과 '꽃병' 을 발표하며 젊은 후배 뮤지션과의 작업을 꾀하고 있는 양희은이 이번 정규음반에서는 육중완과 함께했다. 육중완은 양희은에게 따뜻한 감성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를 선물했다.
육중완은 “꼭 사랑하는 연인 뿐 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사람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연인일수도 있고 가족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그리고 내 손을 꼭 잡아주는 누군가 일 수 있겠다.
이 곡을 받고 양희은은 “외모와는 달리 마음속에 수줍음 많은 아름다운 어린 소년이 살고 있다”며 육중완에 대해 말했다. 나지막하고 편안한 양희은의 노래는 기타, 피아노, 첼로 단 세 악기로만 편곡된 단조로운 편성에서 더 큰 감성과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세번째는 김태춘
예전에 한번 음악을 올린적이 있는 친구인데
앨범을 냇더라구요..
아... 난... 왜 일케 이애가 좋은지 몰라요 ^^;
이친구 요즘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어 괜히 기분이 좋네요..
태춘아~~ 형이 응원한다~~~
김태춘은 컨트리 싱어송라이터다. 부산을 근거지로 ‘일요일의 패배자들’이란 밴드를 했던 그는 밴드 해체 후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일두, 김대중과 함께 ‘삼김시대’란 공연을 한 것도 이 즈음이다. 2013년 발표한 데뷔음반 [가축병원블루스]에는 컨트리, 포크 블루스에 뿌리를 둔 10곡이 실렸다.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부르는 그의 노래들은 거칠고 성겼다. 덕분에 19금 방송불가곡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의 곡의 매력을 알아주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네이버 오늘의 뮤직과 다음 이 달의 앨범에 연달아 선정되었고,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했다. 2014 한국대중음악상 록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효리의 컴백앨범 [Monochrome]에 “묻지 않을게요”, “사랑의 부도수표” 두 곡의 작사/작곡자로 참여하게 된 건 흥미로운 사건이었다. 이후 그는 부산 아티스트들의 컴필레이션 [특별시부산]과 한 잔의 룰루랄라의 컴필레이션 [먼데이서울 퍼스트임팩트]에 연달아 참여했다. 동료 음악가인 라이너스의 담요, 스카웨이커스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태춘의 컨트리 자작 캐롤 모음집 [산타는 너의 유리창을 두드리지 않을 거야]는 짓궂은 농담처럼 건네는 캐롤 음반이다. 작년 일렉트릭 뮤즈의 크리스마스 세션 영상으로 공개했던 “성탄절”과 “산타는 너의 유리창을 두드리지 않을 거야”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실렸다. 랩스틸 기타가 익살맞은 분위기를 주도하는 “성탄절”에는 김목인, 연진, 강예진, 박희진, 봉우리 등 동료 음악가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양말을 걸고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잔혹동화 “산타는 너의 유리창을 두드리지 않을 거야”, 컨트리 풍의 “예수”, “사슴루돌프” 그리고 고스펠 풍의 “고요한 밤”까지 [산타는 너의 유리창을 두드리지 않을 거야]에는 김태춘 본인만의 말투와 음악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캐롤의 대명사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하와이풍 연주곡으로 엔딩을 장식한다.
첫댓글 바빠서.. 냉자 들어보께. ~ ㅎㅎ
믖찌십니다~^^
권나무란 가수... 음악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