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식용유, 발암물질 함유 높아
와인은 오래 될수록 좋지만, 식용유는 오래 둘수록 독이 된다.
홍콩 가정의 주방에는 늘 다량의 식용유가 구비돼 있다.
중국 음식의 대부분이
식재료를 우선 튀기거나 볶은 후 탕을 끓이거나 요리를 하는 특성 때문이다.
TV광고에서도 식용유 광고는 빼놓을 수 없다.
춘절(설)이 다가오면서 명절음식인 달콤하고 바삭한 튀긴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때 고열량으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도 걱정거리지만
그보다 튀긴 기름을 재사용할 때 더욱 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조사에서 많은 가정에서
10일 이상 방치했던 기름을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끓였던 기름을 다시 사용할 경우 200여 가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쓰고 난 기름은 변색이나 냄새가 다른 식품처럼 오감으로 쉽게 구별이 되지 않아
그냥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로 인해 홍콩에 심장질환이나 발암율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505명의 홍콩시민 중 73퍼센트가 가정에서 튀기거나 굽는 등 요리에 썼던 기름을
다시 사용한다고 답했다.
상하지 않은 것 같아 재사용하게 된다고 59퍼센트가 답했다.
23퍼센트는 사용하고 남은 기름을 10일 이상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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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 생물학과 부교수이자 홍콩 식용유업 협회 명예고문인 레이지셍 교수는
장시간 사용했던 식용유는 상당히 유해하다고 말했다.
음식을 튀겼던 기름은 산패 가능성이 높고 발암물질도 다량 발생한다.
2009년 동물실험에서 오래 사용했던 식용유를 섭취했을 경우
산화 및 그 결합물질이 간 손상을 일으켰다.
또한 간이 왜소하고 체중이 미달인 새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레이 교수는 감자튀김이나 치킨 등에 사용된 기름이 산패도가 39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사용했던 식용유는 밀봉하거나 잘 덮어 냉암소에 두었더라도
1일간 8~10퍼센트씩 산패도가 올라간다.
만약 5일을 보관했을 경우
식용유의 산패도는 첫날에 비해 42퍼센트나 증가한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튀김을 할 때
넓고 큰 그릇보다는 입구가 작고 그다지 크지 않는 도구를 사용해야
산소의 접촉면을 줄이며 기름을 남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용했던 기름은 절대 식용으로 다시 사용하지 말고,
폐식용유로 분류하여 비누 등 재생제품을 만들 것을 권유했다.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 마음 놓고 먹을 것이 하나도 없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