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옥수골농원의 숙박이 올 시즌의 마지막이다.
토요일 오후녁에 그간의 감사를 미리 이야기하고...
일요일 새벽6시에 일어나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엔 별빛이 초롱초롱하고 바람도 잔잔하다.기온은 영하2도쯤 되는듯 연못에 살얼음이 깔려있다.
2.여덟시에 옥수골을 빠져나와 광덕고개를 넘어 이동쪽으로 가다가 도평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약사동을 경유,오프로드로 접어들어 약4km 정도 올라 약사령에 도착하니 아침 08;50분이다.
고개마루에서 왼쪽능선인 서쪽으로 이삼십분 된비알을 오르니 비로소 명성산 주릉이 시원스레 펼쳐지며 은빛 억새가 하늘거리는 바람을 타고 춤을 춘다.
각흘산과 광덕산,복주산,복계산 그리고 대성산이 동쪽으로 아스라하고, 저멀리 남쪽으로 화악산 연봉과 국망봉 그리고 귀목봉,운악산의 실루엣이 아침광선을 역으로 받아 회색빛 톤으로 잔잔히 밀려오는듯 하다.
3.사람키를 넘나드는 웃자란 억새를 스치며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이 갈리는 주릉삼거리 헬기장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여기부터는 산정호수와 신안고개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꽤 많아 보인다.
오분여뒤에 해발 923m의 정상에 오른후(10;50) 결혼식 시간에 맟추기 위해 하산을 시작하였다.어차피 주차해둔 약사령으로 되내려가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으니까.
하산도중 용화저수지 갈림길 부근에서 간식과 캔맥주를 들며 망중한을 즐긴다.아침에는 오리털 파카와 스키장갑을 끼고서 올랐는데 정오무렵이 되니 따스한 햇살에 남방차림도 무난히 소화해낸다.
4.필름2통이 아깝지 않은 멋진 억새의 풍광을 담고서 그야말로 눈썹을 날리며 내달리니, 으악새가 "으악~으악!"거리며 뒤쫒아 오는듯 하다.
열한시 오십분에 약사령에 도착하여 오프로드를 흙먼지 날리며 신나게 내달려 일동 국도변의 농협중앙회 회관에 도착하니 열두시 사십분이다.오후 한시의 결혼식 참석과 피로연 장소에서의 중식 그리고 다시 37번 국도로 하여 자유로를 경유,인천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쯤된 늦가을의 명성산 산행이었다.
5.참석인원;고동0외2,유예0 그리고 회사동료 5명등 총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