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민 교수의 성뇌개규법
中風 치료의 대가 石學敏 교수의 醒腦開竅針法
중풍은 발병률, 병사율, 장애발생률이 가장 높은 질병 중의 하나이다. 천진중의학원은 성법(醒法)을 중풍치료에 응용하여 근 20년간 국내외적으로 치료한 중풍환자가 10만명을 초과하며, 본 치료법에 대한 임상효과와 실용성은 국내외의 의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상태이다.
이 치법은 중풍의 전조기, 급성기(뇌출혈, 뇌경색을 모두 포함), 안정기와 후유증기 및 중풍의 합병증, 예를 들어 실언, 실명 등에 대해서도 모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뇌개규침법(醒腦開竅針法)"은 "성신개규침법(醒神開竅針法)"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성법(醒法)"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석학민 교수가 70년대 초에 처음 창립한 것으로, 그 작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성뇌개규침법(醒腦開竅針法)"이라 이름 지은 것이다.
" 醒腦開竅針法 "이 내포한 뜻은 다음과 같다.
一. "성(醒)"
수면상태가 끝이 남을 뜻하여, "수(睡)"에 대하여 상대적 의미를 갖는다. 그 파생어는 다음과 같다.
1. "청성(淸醒)" : 사유의식이 정상상태임을 가리킨다.
2. "소성(蘇醒)" : 사유의식이 흐리고, 몽롱한 상태에서 점차 맑은 정신상태로 돌아옴을 가리킨다.
3. "복소(復蘇)" : 억제되고 손상되었던 기능이 다시 회복됨을 뜻한다.
醒腦開竅法에서 “醒”은 復蘇을 의미한다.
二."뇌"(腦)
중의학에서 말하는 뇌는 기항지부(奇恒之府) 중 하나이며, 인체의 중요한 장부구조에 속한다. 그 기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원신지부(元神之府)" :"元"은 "原"과 통하며, 근본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元神"은 근본적 神氣, 즉 인체가 태어나면서 타고 나는 神氣를 말하며, "부(府)"는 처소(處所)란 뜻으로, "元神之府"의 뜻에서도 말해주듯이, 뇌는 인체가 태어나면서 타고 난 神氣를 저장하는 곳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체의 본능활동 즉, 젖을 빨고, 울거나 웃는 등의 각종 감각활동은 모두 元神이 만들어낸 것이다.
2. "수지해(髓之海)" : 《靈樞ㆍ海論》 "腦爲髓之海,其輸上在與其蓋,下在風府” ? 뇌는 수액(髓液)이 모여 형성된 것으로 髓海라고도 칭하며, 그 수액이 위로는 뇌덮개에 이르며, 아래로는 풍부(風府)에 까지 이른다. 이 문구는 뇌의 해부학적 위치를 명확하게 가리키고 있다.
기능면에서는 "髓海有余,則輕功多力,自過其度;髓海不足,則腦轉耳鳴,脛酸眩暈,目無所見,懈怠安臥” - 수해(髓海)가 충족하면, 뇌의 기능과 힘이 저절로 증강되고, 반대로 수해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가 울리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눈앞이 아찔거리고 현기증이 나며, 눈이 나빠지고, 피곤하여 눕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이것은 뇌와 신체의 운동기능, 감각기능, 시각, 청각, 평행 등 기관과 서로 중요한 관계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뇌수(腦髓)의 형성은 인체의 先天之精을 그 물질기초로 한다.《靈樞 ㆍ經脈》에서는 :"人始生,先成精,精成而腦髓生" ? 인간이 잉태되어 먼저 정(精)을 만들고, 정이 만들어지면 뇌수(腦髓)가 생성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3. "신명지체(神明之體)" :明代 유명한 의가(醫家) 왕묘(王昴)는 "人之記性, 皆在腦中...凡人外見一物,必有一形留于腦” 이라 하여, 인간의 기억은 모두 뇌중에 있으며, ... 일반적으로 인간은 사물의 외관을 보면 반드시 한 형체가 뇌에 남게 되어 있다고 하였다.
淸代 의가 왕청임(王淸任)은 "靈機記性在腦" ? ‘영감한 기억력은 뇌에 있다.’라 하면서 이를 한층 더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淸代 왕사웅(王士雄)은 “腦爲主宰,覺悟動作之司,一身之靈在腦” 라 하여, 뇌는 총지휘로 의식과 동작을 명령하고, 일신의 영(靈)이 모두 뇌에 있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논술들은 이시진(李時珍)이 말한 "腦爲元神之府"의 뜻을 계승한 것이며, 인체 생명활동에서 뇌가 특수적 위치에 있음을 과감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몇 천년간 내려온 "心主神明"에 대한 도전임과 동시에 진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근대 임상 醫家인 장석순(張錫純)은 뇌, 심(心)과 신명(神明)의 쟁론을 보충하기 위해 "蓋神明之體藏于腦,神明互用發于心"이라고 하여 神明의 형체는 뇌에 저장되어 있고 神明의 기능은 심장에서 발휘된다고 하여, 비록 우회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뇌가 신명의 본체임을 인정하였으며, 이것은 뇌가 의식사유활동의 물질 구조인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明ㆍ淸 이래로 매우 많은 중의학자들이 뇌가 인체의 생리현상과 병리변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였으며, 우리는 이것이 中醫 장부학설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가 있음을 마땅히 인정하여야 함과 동시에 뇌에 관한 이론들을 계승 발전시켜 진일보 완벽을 기해야 하겠다.
三."개 (開) "
닫힌 것을 열다, 개발하다의 뜻이 있다.
四."규 (竅) "- 구멍
《內經》중 " 竅 "는 두 가지 뜻이 있다.
그 하나는《素問ㆍ陰陽應象大論》에서의 "淸陽出上竅, 濁陰出下竅" - 上竅는 입, 코, 눈, 귀를 가리키는 말이며, 下竅는 전후음(前后陰)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체의 淸陽한 기는 위로 올라가 입, 코, 눈, 귀 등이 말하고, 냄새 맡고, 보고, 듣는 작용을 영민하게 하도록 하고, 濁陰의 기는 아래로 내려가 전후음으로 체내의 찌꺼기들을 배출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竅는 모두 "공규"(孔竅)를 말하는 것이며, 눈, 코, 입, 귀, 전후음 등을 가리킨다. 다른 하나는 후세 의론(醫論) 중의 "심규"(心竅),"뇌규"(腦竅),"신규 (神竅) " 등을 가리키며 "통로", "중요한 길목"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 竅 "는 인체에서 중요 작용을 하는 뇌, 심, 폐, 신의 통로를 가리키며, 이로써 전달과 지배작용이 막힘 없이 잘되는 지 안되는 지를 설명한다.
요컨데, "성뇌개규법"은 그 글자의 의미로 이해한다면 침술을 통해 인체의 腦竅 및 이것과 연결된 조직의 억제되고 손상된 기능들을 회복시키고 개발시켜, 뇌가 본래의 지배작용을 갖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醒法은 《內經》을 그 이론의 근원으로 할뿐 아니라, 고대 의가들의 정수를 흡수하고 장기간의 끊임없는 임상을 통해 총결, 완성된 것이다.
醒法의 구성 은 다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번째. 몇 개의 특정 수혈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형성된 엄격한 "처방"(方穴)이다.
두번째. 方穴鍼法은 과학적인 자극량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세번째. 규범화된 兪穴의 가감응용이 있다.
이상의 세 방면이 합쳐져 醒腦開竅法을 구성하며 한 가지라도 빠지게 되면 醒法이라고 할 수가 없다.
성뇌개규침법의 처방
성뇌개규침법 효과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엄격한 처방원칙과 조작면에서 가지고 있는 특수한 규정이다. 임상에서 주로 사용하고 주요 처방전은 다음과 같다.
처방1
一. ?穴
主穴 :
양측 內關(PC6)
人中(Du26)
患側 三陰交(SP6)
副穴 : 患肢의 ?泉(HT1)
환지의 尺澤(Lu5)
환지의 委中(BL54)
配穴 : 합병증에 따라 그 배합하는 혈자리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때는 양측의 風池(GB20), 양측의 ?風(TE17), 양측의 完骨(GB12), 눈앞이 아찔하고 어지러울 때는 양측의 天柱 등을 배합한다.
二. 조작
主穴: 먼저 양측의 內關을 0.5~1.0寸 直刺하여 提揷捻轉를 이용한 瀉法을 1분 정도 행한다. 이어서 人中穴에서 비중격 방향을 향하여 0.3~0.5寸 정도 斜刺하여 雀啄手法(瀉法)을 사용하여 눈물이 나오거나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까지 한다.
계속하여 三陰交에서 경골 내측을 따라 피부와 45? 각도로 0.5~1.0寸 정도 斜刺하여 提揷補法으로 침감이 발가락 끝까지 전달되게 하며, 患肢에 3번 수축운동이 일어날 때까지 한다.
副穴: ?泉穴은 본래 혈자리보다 2寸 아래의 心經 상에서 취혈한다. 시술자는 손으로 환지의 팔꿈치를 잡고 바깥쪽으로 벌려 0.5~0.8寸 直刺 한 후 提揷瀉法을 사용하여 환자의 손에 針感과 함께 수축운동이 3번 일어나도록 한다.
尺澤穴 팔꿈치를 내각이 120? 되게 한 후 시술자는 환지의 팔목관절을 잡고 0.5~0.8寸 直刺한 후 提揷瀉法을 사용하여 침감이 팔꿈치관절에서 손가락으로 전달되거나 혹은 손이 움직여 바깥으로 3번 돌아갈 때까지 한다.
委中穴은 환자를 바로 눕게 한 후 患肢를 들어 올려 취혈한다. 시술자는 왼손으로 患肢의 발목관절을 잡고 팔꿈치로 患肢의 무릎관절을 받쳐든 후 시침하여 침 끝의 방향이 바깥쪽 15?를 향하게 하여 1.0~1.5寸 찔러 提揷瀉法을 취하여 하지에 수축운동이 3번까지 생기게 한다.
三. 方義
內關穴은 八脈交會穴 중의 하나로 陰維脈과 통하고 闕陰小包經의 絡穴에 속한다. 養心安神, 疏通氣血의 효능이 있다.
人中穴은 督脈, 手足陰陽의 교차혈로 督脈은 胞宮(자궁)에서 시작 상행하여 뇌로 들어가 정수리를 통과한다. 따라서 人中을 사(瀉)하여 督脈을 조절하고 開竅啓閉, 建腦寧神 하도록 하는 것이다.
三陰交穴은 足太陰脾, 足太陰肝, 足少陰腎經의 교차혈로 이 혈은 補腎滋陰生髓의 효능이 있다. 髓는 精을 주관하고, 精은 髓를 만들며, 腦는 髓의 바다이므로 髓海에 여유가 있으면 뇌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처방 2
장기간 많은 중풍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매일 內關과 人中에 침을 찌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의 병세는 점점 호전되고, 의식, 운동 및 감각기능은 회복되어가는 반면, 환자들은 그 자극의 통증이 너무 심하여 침을 맞는 것을 거부하거나, 침을 맞는 횟수가 길어지면서 상술한 혈자리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이 침전되어 침 치료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석학민 교수는 醒腦開竅의 제 2처방을 내어 놓았고 제 1처방과 교대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제 1처방과 비교했을 때 제 2처방은 중풍의 회복기, 후유증기 및 비기질성 질환인 심계항진, 통증, 야뇨증, 陽萎 및 遺精 등에 주로 사용된다.
一. ?穴
主穴: 上星 (Du 23)
百會 (Du 20)
印堂 (Ex-HN3)
양측의 內關 (PC 6)
患側의 三陰交 (SP 6)
副穴 및 配穴은 처방 1과 같다.
二. 조작
主穴: 먼저 印堂穴에 침을 피부를 따라 눕혀 찔러 침이 세워지게 한 후 가볍게 雀啄手法(瀉法)을 사용하여 눈물이 나오거나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까지 한다. 이어서 3寸짜리 毫針을 사용하여 上星에서부터 피부를 따라 百會까지 찌른 후, 120∼160회/분의 속도로 빠르게 큰 폭으로 회전시켜 준다.
內關, 三陰交 및 副穴, 配穴의 수법은 처방1과 같다.
三. 方義
印堂은 經外奇穴로 頭面에 속하고 督脈의 순행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醒神淸竅의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사람의 머리가 둥근 것을 하늘에 비유하여, 머리에 있는 上星穴이 별이 하늘에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이와 같이 이름을 지었고, 백회혈과 같이 督脈에 속한다. 百會穴은 머리의 정수리에 위치해 있고 足三陽經, 肝經, 督脈 등 經脈의 교차혈이다. 독맥은 정수리에서 肝經과 만날 뿐 아니라 任脈과 이어지고, ?脈과 같은 근원에서 나오므로 上星에서 百會까지 이어 찌르면 調陰陽, 平肝熄風하고 塡精補髓, 益氣養血하여 醒腦開竅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