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AI 로봇이
[횡설수설/김창덕]
김창덕 논설위원 2026. 8. 25. 23:21
197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과학자인 노먼 볼로그였다. 미국인인 그가 고수확 곡물 품종을 개발한 덕분에 멕시코는 1956년 처음 자급자족을 달성했다. 1960년대 인도와 파키스탄의 식량난 극복에도 그의 기여도가 컸다. 이를 ‘녹색혁명’이라 이름 붙인 볼로그는 “식량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도덕적 권리”라고 했다. 그 이전 17세기 영국에서도 농업혁명이 있었다. 4가지 작물을 돌려 지으며 휴경지를 없앴고, 농기계를 도입한 게 핵심이었다.
▷21세기의 농업혁명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10여 년 전부터 현장에 적용돼 온 스마트팜은 재배 시설을 원격 제어하는 1세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이 생육 관리를 하는 2세대가 일반화됐다. 그리고 AI가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3세대가 등장했다. 동아일보가 만난 농업기술기업 그린씨에스는 파프리카 재배용 AI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우수 농가 데이터를 학습해 80여 개 변수 중 일부를 AI가 직접 판단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최종 노동력을 제공하는 4세대도 현실화가 임박했다. 농업 현장에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애그테크(농업+기술) 확산은 청년층의 농업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농업, 어업, 축산업은 생물을 다루는 일이어서 ‘숙련도’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청년들도 경험의 간극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게 된다. 청년 농업인 석범진 씨(36)는 충남 아산시에서 아내와 함께 오이 스마트팜을 운영해 1년 만에 약 2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경남 의령군으로 귀농해 국화와 수국을 기르는 서현준 씨(33)도 정밀 환경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으로 올해의 기록적인 폭염을 견뎠다.
▷AI 기술 적용이 생산 단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농산물의 품질 측정, 상품 선별, 포장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유통센터가 대표적인 활용처다. 축산 분야에선 도축과 발골을 숙련공 수준으로 해내는 AI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농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올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서 2031년이면 4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미국의 84% 수준에 그친다는 국내 농업용 로봇 기술 수준을 빨리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농경 사회가 시작된 후 1만 년간 인류는 ‘품종 개량’과 ‘생산성 증대’에 매달려 왔다. 수렵과 채집에 비해 농사의 육체노동 강도가 훨씬 커졌기 때문에 이를 효율화할 필요가 있어서였다. “농업혁명은 인류 역사 최대의 사기극”(유발 하라리)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동물의 힘을 이용하는 쟁기, 강물을 끌어오는 치수 도구,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트랙터 등은 인류 농경 역사의 굵직한 변곡점을 만들어 왔다. 이제 AI가 또 한번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김창덕 논설위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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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접목 최첨단 농장…“농사도 로봇이 짓는다” | KBS뉴스 | KBS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NiNkdtvObM
KBS News 2018. 4. 3. 8년전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농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흙과 햇볕이 없어도 열매가 자라고, 스스로 물도 주고 비료도 주는 로봇!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농장으로 엄진아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층층이 놓인 선반 위로 버섯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햇볕 대신 LED 조명이 바람 대신 송풍기가 작동하는 밀폐 공간입니다.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양까지 조절해 생산율을 40%나 높였습니다.
농민이 아닌 IT업체가 운영합니다.
[이종혁/버섯재배 IT업체 부사장 : "오염된 물이라든지 공기에 노출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먹거리가 생산될 수 있고요."]
인공지능 컴퓨터가 관제하는 농장! 비닐하우스 덮개가 스스로 열리고 닫힙니다.
건조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물을 뿌리고 영양분이 부족하면 비료도 줍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종까지 가능합니다.
[류필용/농민 : "외출했다가 비가 오면 들어와서 하우스도 단속하고 해야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다 조작이 가능하고."]
이런 스마트팜 농장은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첨단 농법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 농장보다 생산량은 30% 늘었고 인건비는 10% 가까이 절감됐습니다.
소비자에겐 더 저렴하게, 오래 공급할 수 있습니다.
[조용현/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일반 딸기같은 경우는 4월 초까지 운영이 되는데 스마트팜 딸기는 6월 초까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올해 스마트팜 사업에 760억 원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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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로 농사까지... 이제 농사도 로봇이 짓는 시대 / KNN
https://www.youtube.com/watch?v=SYz4IoaTYcQ
KNN NEWS 조회수 73,142회 2026. 7. 15. #knn뉴스 #AI #농사
#knn뉴스 #AI #농사 #로봇 #농업 #농촌 #재배
[앵커]
농업은 예전부터 손도 많이 가고, 몸이 힘든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를 접목한 로봇, 피지컬AI가 일손을 거들면서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어려움도 줄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온다습한 방울토마토 재배 시설하우스 안을 로봇 한 대가 누빕니다.
4천 제곱미터, 초등학교 운동장만한 면적을 혼자 다니며 약제를 뿌립니다.
사람 2명이 3시간 걸리는 방제작업을 로봇 혼자 1시간 반 만에 해냅니다.
{박상수/토마토 재배 농민/"1200평 정도 규모를 하고 있는데, 인력 두 명이 호스 잡아주고 이렇게 작업을 하는데, 지금은 (로봇) 혼자서도 1시간 2~30분 정도만 하면 충분히 방제가 가능하죠."}
"비닐하우스 안에서 방제복에 방독면까지 쓰고 방제작업을 하면 온몸은 이렇게 순식간에 땀범벅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제로봇을 활용하면 몸에 해로운 약제를 맞을 염려도 없습니다."
시설하우스는 드론방제가 어려워 그동안 일일이 사람이 했지만 이젠 로봇이 대신합니다.
{강종순/창원농업기술센터 소장/"(농촌이) 고령화 돼서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스마트농업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고, 고온 위험에 노출되는 일을 로봇이 하게 됐습니다."}
컨베이어 벨트위 AI 카메라가 확인하고, 로봇팔이 크기별로 줄세웁니다.
멍들고, 무른 감은 따로 분류됩니다.
단감은 껍질이 얇아 쉽게 멍들기 일쑤라 일일이 만져보며 분류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선별작업도 로봇이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감을 선별하는 작업은 굉장히 노동 집약적이고 전문적인 작업입니다.
여기 보이는 로봇 선별기는 아직까지 상용화 전이라 작업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지금도 24시간 운영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은 높습니다." 감이 담긴 상자를 쌓는 것까지, 모든 공정에 사람 손 하나 가지 않습니다.
{김태엽/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농업연구사/"로봇선별기가 도입되면 선별과 포장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사람이 아닌 기계가 선별을 하기 때문에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람의 노하우를 따라 이제 로봇 스스로 보고 판단해 행동하는피지컬AI가 일상과 멀지 않은 곳, 고령화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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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밀도 세계 1위 한국, 로봇공화국 2026.2.8. 중앙 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jUZ/200
그만큼 농사짓고 일하는 것이 불편해진다. 자연히 경제력도 뒤떨어지게 되고 농민의 삶도 힘들어진다. 나아가 기구를 설계하고 부품을 만들고 수리하는 기술을 쌓기도 어려워진다. 그런 기초 기술이 부족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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