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
제가 강의후기를 남긴지 벌써 4번이나 되었다니 정말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번 달은 제가 여태까지 공부했던 달 중에 가장 공부를 안 했던 달입니다.
학원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초심을 잃고 학원에 와서 놀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제 몸 관리도 못해서 학원수업을 빠지기까지 했던 달이라 제 자신에 화가 났고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학원수업을 빠지던 날 집에서 계속 울기만 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저는 공부를 즐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입문+알파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그 과정을 건너뛰고 중급반을 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났습니다.
입문과정 때는 내가 한 달 늦게 들어왔어도 이제부터 알아가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었는데
뒤늦은 5월에 조바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지 못했네요.
아마도 '중급과정'이라는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어렵다..어렵다.. 제 자신에게 계속 주문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mind control을 못한 것이죠.
mind control을 못하니 책을 읽어도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정말 '눈'으로만!!!! 읽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최악의 상태여서 오늘 본 시험도 점수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점수가 잘 나오기를 바란다면 그건 놀부 심보니까요.
이번 시험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저 같은 학생에게는 운이 좋은 시험이었던 것 같네요.
공부만 하면 누구든지 맞힐 수 있는 '동의어'를 묻는 문제가 없어서 전 오히려 이번 시험을 가장 편하게 봤습니다.
가채점해본 결과로는 마킹만 제대로 했다면 71이어서 여태까지 봤던 시험 중에 점수는 가장 좋지만
완벽하게 공부하고 풀었다면 틀리지 않았을 문제를 틀려서 지금의 점수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점수는 가장 좋게 나왔지만 전 점수보다는 시험 전후의 제 태도가 예전과 달라져서 걱정스럽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항상 바로 모의고사 오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멍 때리기만 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멍 때리고 있고 책을 봐도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와서 평소의 제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제 자신을 자각한 것도 이렇게 강의후기를 쓰다가 뒤늦게 깨달아서 제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느꼈습니다.
하루 빨리 집중력을 가지고 6월에는 편입 공부에만 매달리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끝으로 같이 스터디했던 언니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네요 ^^ㅎ
문법 지문을 보면서도 schema가 떠오르지 않냐고 하면서 스터디하는 시간을 즐겁게 해줬던 주영언니 ㅎ
어떤 지문을 접하더라도 항상 완벽하게 해석하고 답을 찾아내려하려는 유나언니 ㅎ
늘 성실하게 스터디 준비를 해오는 한결같은 정은언니 ㅎ
언니들 덕분에 이번 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덕에 스터디를 하는 게 지겹지 않고 즐거웠어.
그리고 아프다고 걱정해줬던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22년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어.
특히 근령언니 고마워 ㅠㅠ 아파서 음식 제대로 못 먹었을 때 죽 사주고 전화도 해줘서 무한감동이었어 ^^
"Ohne dich ist das Leben nicht schön." ->내가 예전에 말해줬던 독일어야. 뜻은 기억할 거라 믿어 ㅎ
방금 법정 스님의 좋은 글을 읽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이 글을 읽고 마음을 다 잡길 바라며 몇 자 끄적여봅니다.
하찮은 것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을 먼저하고 행동을
나중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만 친절하고
즐겁고 동정적이고 관심을 가져주고
이해하는 삶을 살도록 하세요.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사람들을 나무라지 마세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용서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겁니다.
그래봐야 오늘 하루뿐인걸요.
누가 알아요.
그러다가 아주 좋은 날이 될지..
가급적 약속을 하지 말되,
일단 약속을 했다면 성실하게 지키세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말이죠.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그들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믿게 하세요.
즐거워하세요.
당신이 하찮은 일로
아파하고 실망함으로써...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하세요.
이 세상에
마음의 짐을 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존중하세요.
최선을 다하고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얻어지는 성공이
더욱 달콤한 법이죠.
지금 보다 행복한 순간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쓸모 없는 날은
웃지 않는 날입니다.
믿음의 양에 따라 그만큼 젊어지고,
의심의 양에 따라 그만큼 늙어갑니다.
자신감의 양에 따라 그만큼 젊어지고,
두려움의 양에 따라 그만큼 늙어갑니다.
희망의 양에 따라 그만큼 젊어지고,
낙망의 양에 따라 그만큼 늙어갑니다.
항상 새롭게 항상 즐겁게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무언가 되게 감동이다......... 근령언니도 채희너두 너무 멋잇다. 나도 5월에 정말 공부하기 힘들었었어, 그치만 충분히 극복할수 있을거라 믿어!!!!!!힘내서 화이팅하자!!채희야 힘내!
몸관리 잘해 채희야 ㅋㅋ
수업시간에 너의 목소리를 들으며 항상 자극 받았는데 요새 좀 안들리는 듯하다! 언넝 복귀 하길! ㅋㅋ
6월도 아잣~!
나 너한테 저런 사람이야? 짜식...ㅋㅋ 저건 내 좌우명이기도 하당....! 채희야, 정말로 우리 여일해 지자. 부지런해 지고, 까이꺼 하면 되지 않겠어? 일년바짝! 한 번만 고치면, 딱 한 번만 고치면 되는거니까 할 수 있어 우린!! 그리고 내가진짜 감동했어.. 나 학사공부하면서 너무 아팠을 때, 니가 나 보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져서 당장 약국으로 달려가 약사온 거 내가 다 알아.
언제나 나 생각해주는 것도 알아. 공부하면서 지치고 사실 혼자와의 싸움이니까 너무 외로울 수도 있지만, 이렇듯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이거잖아. 무미건조해도, 밥같이안먹어도 이해하고, 서로를 젤 잘아는 우리니까 할 수 있는거 아니겠어?ㅋ 잘하자!
채희언니! 이름도 예쁘고~! 항상 만날때마다 언니보면 정말 반가워서 그만..
그래도 항상 반가운데 이제 아침에 들어서 못보게되어 너무 슬프다 ㅠㅠ
어디서든 항상 열공하구..!! 이별인사같다 헛
언니가 항상 우렁차게 저녁반에서 대답해주어서 활기찬 수업이 됐는데..!
이젠 아픈게 나아져서 정말 다행이야 언니~!
내가 근령언니보다 더 좋은사람이 되어야지! ㅋㅋㅋ(농담반)
6월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느낄 만큼 화이팅하자!
이쁜채희~~~~^^♡ 저녁반수업에서 같이 아침반수업으로 옮겨서 참 좋아~! 채희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공부하니까 꼭 좋은결과 있을거야~!! 채희는 공부를 참 즐겁게 하는 것 같아~!! 그리구 내일 고려대가서 신선한 자극 받고 오자 홧팅 홧팅 홧팅~!!!
강의후기마다 좋은글을 써서 궁금했었는데 알게되서 반가웠엉!!ㅋㅋㅋ대답도 크게 열심히잘하구 나도 열심히해야겠다고 생각했어!! ㅋㅋㅋ중급 10시!!!!반을 장악하자 ㅋㅋㅋㅋㅋ홧팅홧팅!!!!ㅋㅋㅋ
ㅋㅋㅋ 중급 10시야 으이구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끄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시수업을 너무많이들어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하고 있는 채희야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결과 있을거야! 다음달부턴 스터디 꼭 들어올거야! 합격!합격!합격!
이번 달은 채희가 몸이 너무 아파서 걱정을 했다. 일단 몸 관리가 우선인 것 같아서 스터디에서도 빠지게 했다. 공부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다. 진정 제대로된 공부를 한다면 몸도 건강해야 한다. 조금씩 조금씩 2% 부족한 면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결국 채희가 극복해서 합격 소식을 알려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