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겨울 백일촌을 찾았다.
천자봉과 시루봉이 바라보이는 웅천동 산 뒤에 숨은 조용한 백일마을.
옛날 집은 거의 없어지고 전원주택으로 바뀌었다.
남은 논밭은 키위 농장이 많다.
외지 사람들이 투자한 땅은 모두 잡초나 잡목으로 우거져 있다.
옛날 집이 남아 있는 골목길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
천자봉이 보인다.
큰백일 마을에서 웅산 시루봉 방향으로 가는 임도
이 길로 계속 돌면 백일마을 뒷산을 한 바퀴 돈다.
가인농장 벌꿀들의 겨울나기
낙엽이 지고 스산하게 서 있는 겨울산
산너머 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인다.
전에 내가 자주 다니던 산길. 지금은 거의 찾기 어렵게 되었다.
웅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돌 할배
맑은 물에 나무 그림자가 어리고
작은 백일 마을
초겨울 운치가 느껴지는 계곡
백일 폭포
벼를 거둔 후의 논
웅천 정관 마을에 개업한 우아한 힌옥 식당 '향원'.
거기서 점심 식사.
열매치자
(산국)
정년퇴직한 지 17년 차입니다.
현직에 있을 때엔 산을 오를 기회가 없었습니다.
경영자가 된 다음에야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겨서
아침에 산책 삼아 가까운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지요.
백수가 된 후로는 산우회에 가입히여
10여 년 동안 전국의 명산을 두루 다니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남쪽 진해에서 강원도와 경기도까지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른다는 말이 맞습니다.
산에 오르면 건강에도 좋다고 하지요.
정기 산행 외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은
가까운 산을 오르지요.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요.
요산요수(樂山樂水)라는 말도 있듯이
산과 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복잡한 사회 생활에 찌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고 맑게해주는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을 아끼고 산을 사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