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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토요일 마눌 기상나팔 소리에 잠을 깨니 다음주 수요일 장을 담그이끼네 단디 씨나라 카미
북한산 인수봉만한 단지를 땅땅 뚜드리는데 사람 환장할 노릇이다!~
몸도 성치않은데 그냥 사무마 되지 뭐할라꼬 이리 생다지 고생하노 카미 물어보이 맏이가
되가 동생들이 집에오마 손에 들리줄끼 된장,간장 이거밖에 없는데 안하마 우야노?~
어무이가 질을 내나가 내가 안해바라 오만상 뒷통수에 대고 욕을 해살낀데!~
어떨때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아가 온종일 바가지를 박박 끌글때는 때리 치아뿌라 카미
토끼고 싶다가도 아이고 허리야 카미 낑낑대고 집안일을 챙기는걸 보마 금새 주저 앉아가
나는 뭐하마 되노 카미 시다바리 노릇을 자청하게 된다!~ 이기 맏이가 된 죄가?~
오후 늦게 대강 일을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꿈속을 헤메는데 갑자기 밖에서 동네산에
운동하러 간다 카던 마나님이 저혈당으로 쓰러졌다 카는 바람에 놀래가 후다닥 띠나오다
헛집어가 벼루빡에, 책상 모티에, 문짝에다 연달아 쓰리쿠션으로 박아 마빡에 울리불리
혹불을 달고 티나온다!~ 어?~ 뚜두둑!~ 이거 허리가 우예된거 아이가?~
남자는 허리가 생명이라 카던데!~~
이번주 가는 양주,동두천,포천 경계에 있는 칠봉산~천보산은 과거 2번이나 산정산악회에서 올리났다가
정원 미달로 캔슬된곳!~이번에도 긴가민가 하다가 간다카는 지대장의 문자를 받고 바리 오케이 한다!~
해가 제법 길어져 7시에 출발해도 시간이 넉넉하다 카는 지대장 말을 듣고 손가락을 꼽아가미 계산을
해보고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여는 아침도 안주고 뒤풀이도 없으니(하산시간 보다 일찍 내리오마
남는 시간에 요령껏 홀딱주를 하마 된다) 다른 산악회 보다 1시간은 일찍 출발하는 효과가 있다!~
휴게소에서 오짐누는 시간 2번, 30분을 빼고는 앞만보고 둇나게 달려왔는데도 들머리 봉양사거리에 도착하니
11시 35분!~ 밥묵고 가까?~오늘 코스는 봉양4거리~칠봉산~장림고개~천보산~회암사~회암사지까지 약 9km,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원노인전문병원 표지판이 높게 달려 븅알처럼 덜렁거리는 우측으로
경원선 철도 교각이 보이고 아래쪽에는 칠봉산 등산로 대형표지판이 붙어있다!~
교각 아래를 지나면 전면으로 "칠봉산 유래"라 카는 표지판이 황당한 이바구를 장황하게 달고있고 그 옆으로
칠봉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다!~어?~ 그런데 저 도라꾸는 아직도 끼잉끼잉 카미 구불러 가는기가?~~
오늘은 서울 외곽지를 빠져나오니 잔설이 거의 안보이길레 아이젠을 달구지 안에 그냥 나뚜고 왔는데
스패츠까지 포기한 것은 실수다!~ 넓은 임도같은 비포장 도로를 들어서니 땅바닥에서 녹은 물기가
스물스물 올라와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오늘도 뒷꽁무니에 붙어가 쉬엄쉬엄 올라간다!~ 비닐하우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왈왈거리는 개쒜이들에게
주먹밥을 믹이고 왼쪽으로 꺽여 올라가는데 이넘의 겨울이 혼줄을 놓았나?~봄날은 간다가 아이고 온다다!~
명색이 전방인 포천쪽에 붙어있시 쪼매 춥지 시퍼가 뚜꺼분 티를 입고왔디 등따리가 금방 반응을 한다!~
그런데 초입에 박히있는 이정목도 그렇고 능선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박히있는 이정목 모두가 벙어리다!~
올라가다 보니 칠봉산까지 이런 꼬라지를 연이어 보게된다!~ 박아만 노코 관리는 꽝이다!~
통나무 계단에 이은 완만한 오름길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후미가이드 호택씨가 파카를 개나리봇짐처럼
말아가 지고간다!~그러고보니 날머리인 회암리는 조선시대 괴짜 시인 난고 김병헌(김삿갓)의 고향이기도!~
쉬엄쉬엄 올라서면 왼쪽으로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이정목에는 300m 아래에 일련사라는 절이 있음을
알린다!~ 그곳에서 출발해서 마지막 종점인 동광교까지 더하기를 해보니 두드림종주길 거리는 총50.3km!~
칠봉산까지는 3.4km가 남았다고!~
완만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진다!~ 연짱으로 이런 고속도로같이 좋은길을 가다가 신암의 까씨넝쿨 길을
다시 갈수 있으려나?~
왼쪽 철탑을 바라보며 쉬엄쉬엄 올라서면 무덤 이장자리인지 움푹파인 구디가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게 되고~
나무가지에는 작년 10월에 백계남님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잠시후 왼쪽으로 꺽여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새로운 능선으로 갈아타 우측으로 휘어지면 바위 옆으로
로프 안전팬스가 나타나고~~
이내 나무기둥에 발리봉 표지판이 붙어있는 칠봉중 첫번째 봉우리인 발리봉!~ 안내판을 보니 여서 임금이
사냥을 하러 요이땅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안내판이!~마수걸이로 한방!~산따묵기팀들은 이걸다
봉우리로 시아리는강?~ㅋ
예전 깃발을 꼽아놓던 쇠빠이뿌는 뿌라지고 없고 나무가지를 대신 박아놓았다!~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이고~
그런데 내려오며 돌아보니 새마을기도 보인다!~ 여가 무신 마을회관이가?~정작 깃대봉에는 깃대가 없었다!~
잠시 평탄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물고랑 같은 제법긴 오름길을 만나는데 장사장과 이바구를 해가미 쉬엄쉬엄 올라서니 십자가처럼 생긴 커다란
녹슨 양철 판때기가 서있는데 무신 용도인지 모르겠다!~
잠시후 벙어리 이정목이 떠벙하게 서있는 우측 갈림길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보이 말짱한 이정목이 여 꼽히가 있다!~ 그런데 지도에 나오는 독수리봉을 벌써
500m나 지나왔다고라?~
선답자의 답사기에서 299.3봉에서 올라서면 삼각점봉이 있다고 해서 100여m 왼쪽 능선에 붙어있는 삼각점봉을
밟고 오기로 한다!~일행중 2명과 함께 왼쪽 아자노리 입구 방향으로!~ 낙엽속 삼각점!~
여가 무신봉인지 이름은 이자뿌고 기념샷 한방박고 얼른 삼거리로 되돌아 온다!~
삼각점봉에서 되돌아 나와 5분 정도 진행하면 등로는 바위옆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사진을 찍으며 털레털레 능선을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신선생님과 장사장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봉우리 왼쪽편 방구돌 옆에 매대가리 모양을 한 매봉 표지판이 보이는데
옆 바위에는 누군가 이곳을 독수리봉이라 페인트로 적어 놓았다!~
서래야님의 코팅지도 보이는 이곳 바위 꼭대기에는 낡은 표지판이 꼽히있는데 올라가보까 카다가 통과!~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휘어져 내려서다가~~
뒤돌아본 매봉은 방구돌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모양새다!~
이곳이 예전에는 군사시설이라는 징표가 곳곳에 보인다!~ 폐벙커를 지나 내려오면~
안부 직전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목에는 우측으로 내리가마 청풍계곡이라고~~이름은 그럴싸하다!~
잠시 평탄한 산길을 이어가다가~~
쉬엄쉬엄 올라서면 우측에 방구돌 하나가 서있고 그옆에 서있는 표지판이 이기 아들바위라고!~
방구돌을 아무리 쳐다봐도 아 얼굴처럼 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 곳휴처럼 생긴것도 아닌데
와 아들바위라 했을꼬?~ 한바퀴를 돌며 생각해도 캄캄하다!~아 띠바 햇또 아푸다 패쑤!~
밧줄로 이은 안전팬스와 나무계단을 차례로 지나 제법긴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니 방공호도 통과하게 되고~
잠시후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래된 나무의자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름길 골바람 부는곳에 선두가이드 동진씨가 밥묵고 가입시더 카미 자리를 피길레 쪼매 더 올라가보자 카미
일으키 세운다!~ 조금더 진행하면 평편한 능선길에 깃대 모양의 깃대봉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정작 깃대는
안보인다!~직진해 내려선다!~
잠시 진행하면 칠봉산이 0.7km남았다는 이정목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대도사 갈림길인 이곳이 개념도상
갈골고개인가?~
이정목을 넘어서면 사각정자인 칠봉정을 만나는데 먼저온 경로당 부대들이 밥을 다묵고 정리를 하길레 자리
쫌 비아돌라꼬 헛기침을 계속해도 이넘의 영감탱구들이 눈만 껌뻑껌뻑!~ 아이고 목이야!~
주변은 눈이 녹아 완전 진흙탕이라 궁디를 누일 장소를 찾아 좀더 진행해 보기로!~
방구들도 넘고!~ 에고 밥한그릇 비울라 카이 와이리 힘드노?~~
부잣집 정원 한구석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할 요런 예쁜 쉼터의자가 번지수를 잘못찾았는지 돌구디
가운데 앉아있다!~
다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니 누가 땔라는지 장작을 해놓은 왼쪽 한귀퉁이에 여남은 사람들이 전을 필
식당자리가 보여 일당들을 시도뿌 시킨다!~ 식당자리를 찾아 헤메는 동안 시간은 벌써 12시 50분!~
25분여의 중식시간을 마치고 뒤따라오는 후미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몇발자국 움직이면 왼쪽으로
MTB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표지판을 들따보니 이곳 506 고지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라고!~
6.25 전쟁시 여기서 우리핀 4개 사단과 북한군 7개 사단이 맞풀레이를 깠다고 하는데 수적 열세인
아군의 피해가 막심했으리라는 것은 안봐도 뻔하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잠시 숙연해지고!~
날이 풀리면 사람과 자전거가 같이 산행을 해야할 등로를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면!~~
투구 모양의 표지판이 서있고 그 옆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임금님이 쉬시니 군사가 갑옷과 투구를 풀어났다고!~
우 헷헷!~ 와이리 웃음이 실실 나오노?~~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니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3시간 안팎의 산행시간을 최대한 늘리려 해도
산따묵기팀들과 후다닥 댕기던 버릇이 아직 남아가 자꾸 빨리 걷게된다!~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우측은 자전거가, 왼쪽 능선 오름길은 산꾼들이 다니는 길이다!~직진해 올라간다!~
올라서면 아까 보이던 것과 같은 예쁜 장의자가 두개씩이나!~ 그단새 새끼를 쳤나?~~
다시 안부로 내려서서 자전거는 왼쪽으로, 사람들은 직진해 올라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공기돌 같은 방구 2개가 기다리고~~왼쪽으로 칠봉산이 대가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오른쪽 절벽바위에 산꾼들이 어슬렁 거리길레 올라서 보니~~
커다란 암봉 아래쪽에 오래된 표지판이 보이는데 말봉이다!~
암봉위로 올라간 산꾼 두사람이 일로 올라와 보소!~ 전망 직이구마 카디 내리올때는 으힝 으힝카미 말울음을
소리를 내미 생쇼를 하고있다!~누가 꾀없나?~ 메롱!~~함께한 신선생님과 번갈아 박아주고!~
잠시후 칠봉산을 찍고 내려와야 하는 삼거리에 이정목이 서있는데 거리를 보니 장림고개가 지척이다!~
입구 바위에 대빵큰 글씨로 석장봉이라고 쓰여있는 칠봉산 짱배기에 올라서니 표지판에는 돌봉이라고!~
임금이 이산에 와이리 돌삐가 많노? 케가 돌봉이라나 뭐라나~ 우 헷헷!~ 함께한 신선생님과 오랫만에 찰칵!~
가야할 방향으로 건너 봉우리를 바라보니 저쪽이 더 높아 보인다~ 착시 현상인가?~
흐릿한 포천 시가지 쪽을 한번 휘이 둘러보고 질펀한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호두처럼 생긴 바위가 벌떡 일어서
있는곳에 솔리봉(수리봉) 이라는 판때기가 붙어있다!~
솔리봉을 마지막으로 산행시작한지 2시간 만에 칠봉을 모두 섭렵하는 셈이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진행하다 보면 이내 장림고개가 0.8km가 남았음을 알리는 철판때기를 만나고!~
바우지대를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오면 시설물 잔해인 블럭 벽돌이 허물어진 흔적도 보이고!~ 배수구처럼
움푹 파인곳을 지나면~
진흙탕 투성이인 구릉지대를 지나게 되고 낙엽송 내리막길을 만나는데 까딱하면 진흙 마사지를 할판이다!~
낙엽깔린 내리막이라고 방심하다보면 숏트랙 아가씨들처럼 엉켜 나자빠지는 수가있다!~좃심좃심!~
방공호를 지나면~
철탑 아래로 동물 이동통로를 겸하는 구름다리가 걸려있는 장림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다리 위에서 포천쪽을 내려다보니 왼쪽으로 차만 건물들이 보이길레 무언가 했더니 에코유켐핑파크라고!~
천보산 오름길에 보이는 현수막을 보니 피식 웃음이!~한때는 식당이름이 가든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카페로 다시 바뀌는 모양이다!~ 저카마 무신 품위가 있어 보이는강?~
MTB 길과 함께하는 등로를 신선생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올라가면 넓은 공터에 올라서고~~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보면~
해룡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길!~ 왼쪽으로 군부대와 송신탑이 있는 해룡산으로 내리가마 산행시간을 쪼매
늘릴수 있으려니 하고 씰데없는 미련을 가져보다가 오늘은 회암사지 탐방이라는 이벤트가 있음을 알고
이내 미련을 접는다!~ 이정표 천보산 방향으로!~
천보산맥 축성령이라는 거창한 판때기 안내판을 지나 우측 산사면길을 가다보면 일종의 검문소격인
천보산 제5보루라는 안내판이 보이고!~돌더미가 흝어져있는 무너진 보루는 보수를 할려는지 밧줄로
월장금지 표시를 해놓았다!~
우측 사면으로 제5보루를 지나 축석령 10.6km 이정목을 지나면 쉼터의자가 나타나고 잠시 이동하면
회암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을 만난다!~ 장사장은 벌써부터 뒤풀이 소주 생각에 갈길이 바쁘다!~
회암사로 갈끼지예?~카미 내리오는 땅콩도 만나는데 산정에서는 첨보지 시푸다!~천보산을 찍고 내리오기로~
올라서면 예상외로 바위덩거리들이 뭉치있는 암봉이다!~
방구에 무늬가 있는 독특한 정상석은 경기경찰청 산악회에서 세워놓았다!~건드리가 뿌사지마 경찰서
조사실에 불리가가 조서를 쓰지 시퍼가 정상석 꼬따리를 조심스레 만지미 찰칵!~칠봉산에서 45분 소요!~
양주쪽을 내려다보니 중간에 발굴중인 회암사지가 흐릿하게 보이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하산은 다시 갈림길로 되내려와 회암사 방향으로!~쉼터의자와 이정목이 서있는 공터를 왼쪽으로 꺽여 내려오면~
여지껏 걸어온 길과는 판이한 암릉길이 계속된다!~ 천보산은 칠봉산쪽보다 회암사에서 올라오는기
천보산의 진면목을 바로 볼수있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입석처럼 뽈록 솟아나온 방구돌 가운데 성모마리아님이
온화한 미소를 살짝 보낸다!~
방구돌을 왼쪽으로 휘감아 돌아나오다 전망바위에서 아래쪽 회암사를 내려다보니 오른쪽으로 절로 내려오는
계단길도 보이고!~돌아보면 곳곳이 절경이라 신선생님과 우와!~ 카미 시간을 죽인다!~
전망바위에서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신선생님을 돌려세우니!~~
내리오디 우와!~ 직인다 카미 또 찰카닥!~ 결국에는 내리오다 잠시동안 이산가족이 된다!~~
멀리서 보면 위태하게까지 느껴지던 이런 암릉길도 가까이 가보면 에이!~ 칼 정도로 무난한 길이다!~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길을 지나면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천보구판장으로 가마 회암사지를 못보고
둇바리 내리가게 된다!~ 회암사,회암사지 방향 직진한다!~
우측으로 돌삐들이 예쁘게 박히있는 곳에 산꾼들이 얼른거리길레 저가 어데고 궁금했는데~
왼쪽에 서있는 이정목을 보니 108바위 쉼터라고!~ 계곡 사이에 구름다리가 걸려있다!~ 가보까 카다가 그냥
눈에 담아 오기로!~
안부쪽으로 내려서면 나옹선사 추모비가 서있는데 예전 여기에 큰불이 나서 시커먼 거북등따리에
꼽히있던 추모비가 터져가 파손되었다고!~
그래서 모조 추모비를 그 옆에 다시 세워놓았는데 글쎄올시다다!~
잠시 사진을 찍어가며 후미를 기다리는데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회암사로 먼저 내려가기로 한다!~
회암사 대웅전과 부속건물을 이리저리 담아보고~~
아직도 계속 중창중인 고풍이라고는 없는 회암사를 빠져 나온다!~세멘포장길을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소형주차장에 천보.칠봉산등산안내도가 서있고 위쪽으로 약수터 가는길 표지판이 보인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신선생님은 시간이 남아 샘터까지 갔다왔다고!~
혼자 포장길을 터덜터덜 걸어 내려오니 12분여 만에 모틍이에 빨간 빤스 똥꼬가 보인다!~
그런데 내리가가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인줄 알았더니 한창 윳판이 벌어진 타산악회 달구지다!~
중간 중간 시간을 죽이미 내리왔는데도 3시간 20분이 조금 지났다!~
짧은 산행을 끝내고 회암사지를 돌아볼라꼬 전망대에 올라가니 뒤풀이조 장사장이 여는 술묵을때가
없으니 큰길로 내리가자 카미 감을 질러가 어정쩡한 폼으로 따라가는데 마침 올라오는 아저씨한테
여 술묵을때가 있능교 물어보이 옛날에 입구에 있던 가게하고 그옆에 포장마차는 문을 닫았다고!~
장사장하고 땅콩 일당들이 휘리릭 먼저 내리가길레 이것들아 욕좀바라 카미 다시 올라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른쪽으로 쪼매 더 니리가가 한정식 집에서 흑돼지 전골을 안주삼아 배가 터지도록
묵고 왔다고!~ 얍삽하게 잔머리를 굴리고나니 갑자기 배가 와이리 아푸노?~~

첫댓글 모처럼 경기도 동두천쪽의 산을 오르셨네요.

야트막한 산이지만 6.25때 우리 국군들이 많은 피를 흘린곳이군요.
그 분들의 희생 덕택에 우리들이 이렇게 편하게 삽니다.
지도에 덕정이라는 지명이 보이는데 아마도 제가 예전에 익스트림 라이더등산학교에서
인공등반 교육을 받던 채석장이 있는 동네인가 봅니다. ^^;;
뫼들님 저도 이번주에 산정산악회에 가는데 뵐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