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도대체 그 세 사람은 무엇을 하는 분이시기에 얼굴을 잘 내밀지 않나요?”
“그게… 뭐라고 할까? 솔직히 모텔 건물을 지으신 분이시지요. 또한 식당을 짓도록 돈을 대주신 분들이 시고요. 저는 관리만 할뿐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 분들이 아니랍니다. 내가 아는 것은 단순히 그 분들이 한달에서 두 달에 한번씩 이 섬에서 1~2주일 정도 머무른 것밖에 모릅니다. 본인들은 휴가차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그러자 나는 한 가지 더 알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 섬에 왜 많은 투자를 하시는지 아십니까?”
주인은 잠깐 생각하더니 대답을 해주었다.
“글쎄요… 그러고 보니 옛날에 여기서 사셨다고 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간 이상한 것이…….”
“전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주인아저씨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정호라는 청년이 일어나 나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연이라는 아가씨도 화장실 간다며 나갔다. 그리고 뒤를 이어 진성, 현진, 아르바이트생, 주인, 마리도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3분 만에 왔다. 그렇게 식사를 시작한지 15분이 지나자 대부분 식사가 끝나가고 있었다. 먼저 먹은 사람은 정호, 연, 진성, 현진이었다. 그들은 모여 하나의 랜턴을 가지고 내려갔다. 그리고 5분 후 아르바이트생, 주인, 현 형사, 마리였다.
“우와~ 앞이 잘 안보이네요.”
정말 해지고 나서의 주변은 한치 앞도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그렇게 그들은 왔다. 오니 현진 대학생은 휴게소에 고양이랑 같이 앉아 있었다. 그 앞으로 한 남자가 내려왔다. 처음 보는 인상인데 왠지 낯익었다. 30대 초반에서 중반의 차가운 인상의 얼굴이었다.
“아! 이 분이 장 호 분입니다.”
주인이 친절하게 말했다.
“장 호입니다. 자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인상이어서 차가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나긋나긋 했다.
“제 이름은 현 택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얼떨결에 현 형사는 인사를 했다.
“저기 그런데 혹시 김 호명씨 못 봤습니까?”
“글쎄 저희도 이제 막 밥 먹고 내려온 편이어서요. 그 분은 못 보았는데… 어디 가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