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연기자 편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프로필 사진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교복 사진을 찍어야 한다.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과 상반신, 풀샷 사진은 필수다. 스튜디오에서 찍을 경우 비용은 대략 20~30만 원선. 사정에 따라 일반사진을 찍어도 무방하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한다. 이름, 생년월일, 키, 몸무게, 전화번호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글을 써서 사진을 첨부하면 된다. 이렇게 꾸민 프로필을 매니지먼트사와 에이전시에 보내본다.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면 CD도 함께 주는데, 데이터를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송하면 편리하다. 프로필 사진은 1차적으로 본인을 검증하는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모습은 급변하기 때문에 꾸준히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프로필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 카페를 적극 활용하라
인터넷에는 연기자 지망생이나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는 카페가 여럿 있다. 새로 진행될 영화나 드라마, CF에 관한 발 빠른 정보를 알려주고, 회원들의 프로필을 올리는 공간도 있다. 이런 인터넷 사이트 두세 군데에 회원가입을 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캐스팅 기회를 찾는다.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따라 다양한 카페가 있기 때문에 카페의 성격과 활동 방향을 잘 알아보고 가입한다. 검증되지 않은 회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지망생을 유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각종 오디션에 참석하라
작품 오디션 외에, 연기학원이나 혹은 이름 있는 소속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오디션을 열어 수시로 연습생을 모집하고 있다. 본인의 장기와 연기를 준비해서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이 연기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리고 이 오디션은 자주 볼수록 좋다. 설령 오디션에 떨어진다고 해도 오디션 현장에 서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쳐보이는 일은 좋은 경험과 연기 바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유명 소속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소, 메일주소, 전화번호, 약도를 올려놓았으니 관심을 가지고 적극 활용해 본다.
소속사 선택이 중요하다
소속사는 아이를 스타로 만들어주는 확실한 곳이지만, 연예계의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먼저 돈을 요구한다면 100% 사기꾼이다.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사는 절대로 돈이 들어갈 일이 없다. 연기 교육, 프로필 촬영, 오디션 섭외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어느 배우가 소속된 회사인지도 확인한다. 회사에 소속된 배우들이 얼마나 인기가 많으냐를 따지기보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인품과 성향 등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계약하기 전에 회사 관계자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교류한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소속배우가 단 한 명도 없는 회사라면 일단 의심한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상관없이 현장에서 부지런히 뛰고 있는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다. 회사 규모를 파악할 때는 사무실의 크기보다는 배우들의 왕성한 활동 여부가 중요하다. 감독, PD, 제작자, CF 관계자가 저녁 9시 이후에 약속을 잡으면 건전성을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02-517-1563)에 전화를 해서 그 회사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아이돌 육성 인큐베이팅 시스템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가수양성 시스템으로, 아이돌 육성의 대표적인 방식이다. 아이돌을 키운다는 의미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이제 국내연예 기획사의 일반적인 시스템으로 정착했다. 어린 나이에 캐스팅된 연예인 지망생은 기획사에 의해 짧게는 2~3년, 길게는 7~8년에 걸친 엄격한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완벽한 상태로 시장에 나온다. 해외에서 멤버를 영입해서 해외 진출을 염두해 둔 전략도 펼친다. 외국어 학습부터 보컬, 댄스까지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part 2 가수 편
각종 오디션에서 살아남는 노하우
01 대본을 충분히 숙지한다
연기자가 되려면 대본 암기는 기본이다. 현장에서 대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입에 착착 감길 때까지 꾸준히 대본 연습을 한다. 대사를 완벽히 이해해야 제대로 된 호흡과 발성, 연기가 나올 수 있다.
02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말한다
면접을 할 때는 어깨에 힘을 빼고 시선은 편안하게 대상을 바라보면서 질문에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말한다. 과장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고 솔직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03 자신을 객관화해 평가한다
주변에서 예쁘다, 잘생겼다, 끼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기도취에 빠져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조언과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오디션 현장은 자신을 객관화해 평가받으며 발전해 갈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다.
04 눈빛과 표정, 말투에 신경 쓴다
호기심과 열정으로 반짝거리는 눈빛, 살아 있는 표정,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자연스럽고 확신에 차 있는 말투로 말한다. 사람의 이미지에 대한 판단은 의외로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된다.
가요계와 TV 음악 프로그램은 아이돌이 일찌감치 접수했다. 가창력, 무대 퍼포먼스, 댄스, 친숙하고 중독성 강한 리듬, 젊은 그들의 열기는 뜨겁고 그들을 향한 십대들의 애정은 무한하다. 그만큼 가수를 꿈꾸는 아이들도 많다.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입문
각 기획사의 오디션은 정기적인 공개 오디션과 본인의 영상, 음원, 사진 등을 업로드해 지원하는 온라인 오디션, 우편을 이용해 참여하는 오디션으로 나눌 수 있다. 가수 부분에서는 무반주 노래를 준비하거나 데모CD, 악기 연주, 기타 자료를 제출할 수 있고 기존 곡이나 창작곡 모두 가능하다. 기획사마다 조금씩 오디션 진행 방법이나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기획사 사이트를 찾아 오디션 준비를 한다. 일단 연습생으로 뽑히면 기획사에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에 기획사는 지망생의 미래 가능성과 숨겨진 잠재력, 매력, 개성 등을 우선적으로 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라
가수가 되는 등용문이 넓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오디션 열풍이라 할 만한 각양각색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해마다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기획사들이 뽑는 선발은 연습생에 치중되어 있는 데 비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나이, 계층, 직업에 관계없이 폭넓고 다양하다. 최종 우승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기획사의 콜이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수로 데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해마다 포문을 여는 <슈퍼스타K>를 비롯해 <위대한 탄생>, <K-POP스타>, <보이스 코리아> 등과 같은 일반인들 대상의 공개 오디션은 대중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줄 뿐 아니라 또 하나의 가수 등용문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음악성을 인정해주는 소규모 기획사를 공략
YG, JYP, SM 등 대형 기획사 이외에도 가수로서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규모는 작지만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주는 기획사에서 꿈을 펼칠 수도 있고, 인디밴드로 활동하여 음악적인 열정을 맘껏 불태울 수도 있다.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잘 이해해주고 조율해주는 기획사와 함께 일하거나 관련 전문 업체와 조건부 계약을 맺어 독자적으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다.
SM, JYP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연기자 오디션 “본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데뷔시기가 달라진다”
SM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김은아
“SM엔터테인먼트는 ‘외모짱 연기짱 노래짱’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베스트 선발대회를 통해 연기자를 포함한 소속 아티스트를 발굴합니다. 이연희, 고아라 등이 그렇게 선발된 케이스죠. 그리고 캐나다,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리는 SM 글로벌 오디션이 있습니다. 보아나 소녀시대 서현처럼 길거리 캐스팅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다시 오디션을 거칩니다. 연습생의 데뷔시기는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소녀시대는 3~5년 걸린 반면, 어떤 사람은 7년 이상 걸리기도 해요. 본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데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수 오디션 “한 가지 분야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봅니다”
JYP엔터테인먼트 홍보팀 한수정
“JYP의 가수 발탁 오디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즉 격주로 열리는 JYP센터 방문 오디션과 온라인 오디션, 우편 자료를 심사하는 오프라인 오디션이 있어요. 모든 오디션은 국적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JYP는 가수 영역과 연기자 영역을 따로 확실하게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봅니다. 가장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 보컬리스트를 뽑는 공개 오디션이 있었습니다. 보컬로서의 발전가능성을 기본으로 JYP의 색깔과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죠. 더불어 사내 신인계발팀이 호주,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은 물론 지방에 한두 달씩 머물면서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2PM의 우영은 JYP 공식 오디션에서 1위를 했고, 같은 팀의 준수는 대구에서 진행된 롯데백화점 오디션에서 1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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