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메뉴: 세리 씨만의 월남쌈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해볼 메뉴를 정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세리 씨와 의논하고 어머니께 추천받은 메뉴들은 거의 다 매운 음식들입니다.
김치볶음밥, 매운 떡볶이, 매운어묵볶음, 오이무침...
아직 세리 씨 입 안 상처가 다 낫지 않아서 이런 음식들은 해 먹기 어렵습니다.
이참에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세리 씨게서 강혜진 선생님께 메뉴 추천 받고자 연락 보내놓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답장이 없으십니다.
우리끼리 조금 더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승혜 선생님께서 샌드위치 추천해주셨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각자 먹고 싶은 재료들로 채울 수 있고, 건강합니다.
그렇게 채소 듬뿍 든 요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일단 유튜브에 들어가서 검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세리 씨께 부탁드렸습니다.
세리 씨께서 유튜브 어플 찾아 접속하셨습니다.
세리 씨께 '간단한 요리'라고 검색해 보는 건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세리 씨께서 실습생에게 직접 쳐달라고 하십니다
실습생이 세리 씨 대신하여 유튜브에 검색합니다.
많은 영상들이 떴습니다.
스크롤을 쭉 내리는데, 우리의 눈에 월남쌈이 들어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각자 먹고 싶은 재료들로 채울 수 있고, 건강합니다.
세리 씨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리 씨만의 월남쌈이 탄생할 겁니다.
세리 씨께 월남쌈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세리 씨께서 영상 클릭하여 살펴보셨습니다.
"세리 씨, 전에 월남쌈 드셔보신 적 있으세요?"
"그 시설에 있을 때 먹어본 것 같긴 한데..."
조금 머뭇거리시는 듯했지만, 괜찮겠다고 하셨습니다.
필요한 재료를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세리 씨, 불러주시면 제가 받아 적어도 될까요?"
세리 씨께서 유튜브 영상 보고 불러주시고, 실습생이 노트에 적습니다.
전담 직원 선생님과 전승혜 선생님께서 재료 찾기 도우셨습니다.
모두의 힘으로 재료 목록이 완성되었습니다.
세리 씨께 먼저 이 중 먹고 싶은 재료 체크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세리 씨는 '김치'에 동그라미 치십니다.
김치만 넣어서 먹어도 좋겠다고 하십니다.
입 안이 다치시고 나서 김치 못 드시니 김치를 그리워하십니다.
"왜 나만 적어. 추쌤도 적어요. 다 적어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십니다.
전담 직원 선생님도, 실습생도, 전승혜 선생님도 각자 원하는 재료 적었습니다.
두 번째 메뉴: 추억이 담긴 마녀스프
두 번째 음식으로는 무엇이 좋을까 여쭈었습니다.
마땅히 생각나는 음식이 없어 검색해 볼까 했는데, 전담 직원 선생님께서 먼저 마녀수프 제안하셨습니다.
지난번 유명한 브런치 카페에 갔다가 품절이라 먹어보지 못한 음식입니다.
세리 씨가 그래서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입맛에 맞는 재료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세리 씨께서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걱정하십니다.
일단 또 레시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세리 씨 대신하여 유튜브에 검색합니다.
유튜브에 정말 많은 영상이 떴습니다.
세리 씨께 마음에 드는 썸네일로 골라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쭉 둘러보셔도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려워하셨습니다.
"위 쪽에 있는 영상이 인기 있는 동영상이거나, 사람들이 많이 본 영상일 것 같아요. 이 영상들 중 하나는 어떠신가요?"
세리 씨께서 위 쪽 영상 중 한 개를 클릭하셨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갑니다.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세리 씨께서 카레가루를 넣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세리 씨가 불러주시고, 전담 직원 선생님과 전승혜 선생님이 도우시고, 실습생이 재료 받아 적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세리 씨를 위해 청양고추 넣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두 가지 메뉴가 정해졌습니다.
세 번째 메뉴: 경험을 살린 머핀
목요일에는 특별히 디저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강혜진 선생님께 추천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가득하지만... 일단 공방에서 만들어보셨던 것들 여쭈었습니다.
이미 해 본 일, 경험도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리 씨께서 핸드폰 사진첩 찾아 사진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머핀 사진입니다.
세리 씨께서 먼저 전자레인지 이야기 꺼내셨습니다.
"전자레인지 머핀 만드는 법 찾아볼까요?"
실습생이 전자레인지로 머핀 만드는 법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세리 씨와 다시 유튜브 검색합니다.
세리 씨께서 영상 하나 고르셨습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머핀입니다.
한참 영상으로 연구하는데, 전승혜 선생님께서 제안하십니다.
계란과 우유만 부으면 끝나는 컵케이크 믹스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주시길래, 세리 씨 보실 수 있도록 전승혜 선생님 핸드폰 받았습니다.
세리 씨께 보여드리고, 아는 만큼 설명합니다.
어떠신지 여쭈었습니다.
세리 씨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장보기 목록
집에 있는 재료와 없는 재료 구분하여 장보기 목록 적습니다.
전승혜 선생님께서 집에 있는 재료 찾는 것 도우셨습니다.
실습생이 노트에 대강 적어놓은 것들을 다시 잘 정리하여 적기로 했습니다.
"세리 씨, 이 노트에 다시 적을까요, 아니면 세리 씨 핸드폰에 적을까요?"
"핸드폰에 적어요."
핸드폰 메모장을 켰습니다.
"세리 씨, 세리 씨께서 적어주실 수 있나요?"
"선생님이 적어줘요. 타자 빠른 사람이 해요."
"그러면 세리 씨께서 목록 불러주실 수 있나요? 제가 받아적을게요."
그렇게 세리 씨께서 노트 보고 재료 불러주시고, 실습생이 받아 적습니다.
금세 장보기 목록이 완성되었습니다.
실습생에게는 어떠한 자료도 없습니다.
세리 씨 핸드폰에 다 있어요.
내일 세리 씨 핸드폰 장보기 목록만 믿고 갑니다.
이렇게 세 가지 메뉴가 정해졌습니다.
메뉴 정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무엇을 만들어 먹어야 할지,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세리 씨도 실습생도 요리 잘 못합니다.
그래서 다행입니다.
여느 사람도 메뉴를 두고 궁리합니다.
오늘은 뭐 해 먹나, 내일은 뭐 챙겨 먹나 고민합니다.
레시피 찾아보고 해 볼만한 건 따라 합니다.
맛있는 요리가 완성될 수도 있고, 맛없는 요리가 완성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재미있고 뿌듯하게 나눠 먹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한 요리이니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요.
적어도 재미는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여느 요리 초보들이 그러하듯이!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차유빈
2026 여름 차유빈(나눔9기) 단기사회사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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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운 음식과 건강한 음식
두 가지는 대조되는 음식일까?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입 안 상처 때문에 맵지 않은 요리를 고르고 재료를 찾아보셨네요.
재료 사고, 요리하는 시간이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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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의논하기 전에, 미리 어머니께 요리할 것 추천받으셨네요. 당사자의 입 안 상처를 고려하고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음식도 같이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월남쌈보다 당사자가 직접 무슨 재료를 넣을지 선택하고 만들어먹는 월남쌈 기대됩니다.
'세리 씨도 실습생도 요리 잘 못합니다.
그래서 다행입니다.'
나늘 돕는 직원이 전지전능하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잘해도, 알아도 모른척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