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친정에 다녀왔어요. 며칠전...
"우리 딸~ 내일 아빠가 맛있는거 사주려고 했더니 못오겠네?"
아직도 당신에겐 철부지 어린딸인양 생일을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 늦은밤 전화를 주셨던 아버지..
좀 덜 예쁘게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행복한 웃음으로 떡을 드실 아빠 생각에
만드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재료>
찹쌀가루 1kg, 호박분말2t, 쑥분말2t, 백련초분말2t, 흑임자분말2t(겉고물용 약간),
완두배기1/4컵, 서리태콩1/3컵, 대추12개, 물 (찹쌀가루2컵당 1.25T)
<만드는 방법>
1. 대추를 살짝 전처리 해서 준비해 놓구요. 불려놓은 서리태콩은 살짝 삶아 놓아요.
2. 대추는 씨앗을 빼고 둥글게 말아놓고, 잣은 고깔을 떼어 깨끗이 준비합니다.
3. 네개로 나누어놓은 찹쌀가루에 호박분말을 골고루 섞어 수분을 준 후 중간체에 한번 내려줍니다.
4. 호박분말/쑥분말/흑임자고물/하얀찹쌀...각각 분말을 섞어 수분을 주고
체에 한번 내려놓은 상태.
5. 설탕을 가볍게 골고로 섞어주고, 흑임자 쌀가루에는 서리태콩도 함께 넣어 버무립니다.
6. 김이 오른 찜솥에 살짝 한줌 쥐어 올려놓았어요. 숨구멍이 있어야 떡이 잘 익거든요.
그래서 한줌씩 살짝 쥐어 놓는거에요.
7. 찜솥에 올려 20분동안 쪄줍니다.
떡이 져지는 동안에 설탕시럽(설탕1T+물1T)을 준비하고 스텐틀에 기름을 바른 비닐을 깔아 준비해둡니다.
8. 20분 쪄낸 찰떡 입니다.
분홍색은 아직 다 반죽을 못했는데 백련초 분말을 넣었어요.
백련초 분말은 열이 닿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떡을 쪄낸다음에 분말을 넣어 색을 만든답니다.
9. 하얗게 쪄낸 일부는 백련초로 물들이고, 반은 준비해 놓은 대추를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줍니다.
10. 준비해 놓은 스텐틀에 각각의 찰떡을 모양을 잡아 흑임자 고물을 살짝 묻혔다 털어내고 넣어줍니다.
중간중간에 만들어 놓은 설탕시럽을 실리콘 붓으로 살짝 칠해줍니다.
서로 잘 붙어 예쁜 모양이 나올 수 있도록요...
쑥/호박/하양/백련초/흑임자떡을 틀에 꽉 차게 넣어줍니다.
11. 비닐로 잘 싸매서 냉동실에서 1~2시간 정도 굳혀줍니다.
2시간만에 꺼낸 떡이에요(우측) 살짝 굳어야 칼로 썰때 단면이 예쁘게 잘 잘라집니다.
12. 예쁘게 썰어 떡비닐로 포장을 해서 완성!!! 흑임자 고물을 무친 오방구름떡이 완성 되었습니다.
쌀1kg. 20개 정도 나오는 양이에요.
며칠 드시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막내딸이 만들어가는 떡을 너무 좋아 하시고 행복해 하셔서
내가 떡을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빠, 엄마...건강하게 우리곁에 오래도록 머물러 주세요"
첫댓글 역시 정성이 들어가야 모양도 맛도 있는거지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쁜 정미란님이시네요~~
고맙습니다. 어여삐 봐주셔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효도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요.
두고두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너무 이뻐요~~ 정성이 대단하세요~~ 맛도 짱일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쫄깃하니 맛도 좋아요~
완전 감동의 떡입니다정성스런마음 행복한마음 전해져요~~~
고맙습니다. 최윤아님~^^
완전 감동입니다 아까워서 못 먹을듯 합니다
ㅎㅎㅎ 은화숙님 고맙습니다^^
너무 이뻐서 입에넣기 조심스럽겠어요. 예쁜 따님 정성에 부모님 행복하시겠어요.
정성과 효도의 마음이 물씬 풍겨 오네요~ㅎ
저는 도전해보지못한 떡 만들기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