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재 달기라는 이름은 ‘악녀’이자 ‘매혹적인 여성’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주왕도 여러 역사책에서 희대의 폭군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맹자 역시 주왕이 인의를 버린 자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희발이 주왕을 죽인 것은 하찮은 사내를 벤 것에 불과할 뿐, 임금을 시해했다 할 수 없다고 맹자는 주장합니다.
반면 공자의 자제이자, 재상을 지낸 ‘자공’은 주왕에 대해 맹자와는 사뭇 다르게 평가했습니다. “주왕의 바르지 못함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치가 이렇기에 군자는 하류에 머무는 것을 싫어하는 법이다. 천하의 모든 악이 그곳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논어』, <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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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미녀가 왕을 타락시키는 방법?⎮‘달기’와 ‘주왕’⎮이야기 중국사4: 상나라'달기'와 상나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주왕' 대해서 요약정리 해봤습니다.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주왕은 폭군이었고, 달기는 악녀였을까요? 아니면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 만든 허위 또는 왜곡에 가까운 기록일까요?✔️ 사진 출처봉신연의: 영웅의 귀환(League of Gods)...www.youtube.com
최근 은허에서 출토된 상나라의 유물은 우리에게 주왕과 달기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요구합니다. 주왕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그런 폭군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도를 폐지시키려고 할 정도의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달기의 경우는 실제 존재했는가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발견된 갑골문을 연구한 학자들은 역사서에서 서술된 주왕과 달기에 대한 폄하는 상(은)나라가 망하고,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역성혁명을 정당화시키려고 했던 신진세력들의 날조, 또는 과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합니다.
상나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주왕, 그리고 그의 황후 달기.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주왕은 폭군이었고, 달기는 악녀였을까요? 아니면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 만든 허위 또는 왜곡에 가까운 기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