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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 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同 : 같을 동(口/3)
床 : 침상 상(广/4)
異 : 다를 이(田/6)
夢 : 꿈 몽(夕/11)
[유사]
구밀복검(口蜜腹劍)
동상각몽(同床各夢)
면종복배(面從腹背)
사시이비(似是而非)
사이비자(似而非者)
소리장도(笑裏藏刀)
소중유검(笑中有劍)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봉음위(陽奉陰違)
양질호피(羊質虎皮)
표리부동(表裏不同)
소면호(笑面虎)
구유밀복유검(口有蜜腹有劒)
사이비(似而非)
서로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그 생각이나 이상이 다르거나 겉으로는 함께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을 가리킨다.
비유적으로, 같은 입장, 같은 일인 데도 목표가 저마다 다름을 일컫는 말, 또는 기거(起居)를 함께 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할때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고 한다.
상(床)은 평상 또는 잠자리를 가리킨다. 예로부터 침대를 써왔던 중국에서는 나무로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널빤지를 대어 잠자리로 이용하였는데 이를 상(床)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온돌방 문화가 자리잡은 경우에는 방바닥 잠자리를 상(床)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기상(起床)이라 하고, 병자가 앓아 누운 자리를 가리켜 병상(病床)이라고 한다. 동상(同床)이란 ‘잠자리를 같이 하다’ 라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삶이다. 동북아 패권을 두고 앞다투는 열강의 모습이 그렇다. 북한 문제를 두고 6자회담이 열린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남과 북은 각각 다른 꿈을 꾸며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어디 이뿐일까? 한미 FTA 문제, 대학입시, 부동산 정책, 개헌문제, 그밖에 많은 문제들을 두고 우리는 모두 동상이몽(同床異夢)하고 있다. 이 문제들 속에서 우리가 혼란을 겪는 것은 생각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 스코트가 그의 부인과 함께 목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부부는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이 곳 저 곳을 구경하다가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수 많은 양의 무리들을 보게 되었다.
맑고 푸른 하늘, 한가로이 떠 다니는 구름, 녹색의 풍요로운 초원, 거기서 자유로의 뛰놀며 풀을 뜯고 있는 양 떼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스코트는 벅 찬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스코트는 혼잣말로 “사람들이 순한 동물이니, 아름다운 동물이니 하며 양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더니만 오늘 여기와서 보니 그 찬사는 오히려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군! 그 어떤 화가의 그림이 지금 저 양떼의 모습을 올바로 그려 낼 수 있겠는가?” 하면서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는 옆에 있는 아내의 손을 잡으며, “저 양떼들 참 대단하지?” 하고 말했다.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그럼요 제가 많은 연회석상에 참석해 보았고 그 곳에서 수많은 요리들을 먹어 보았지만 양고기 요리와 양고기 스프를 따라 갈 요리는 아직 없었어요.”
부인의 말을 듣던 스코트는 슬그머니 그의 옆을 떠나가 버렸다. 같은 양을 보고 스코트는 가슴으로 받아 들인데 반해 그의 부인은 위와 혀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말이다.
함께 있고 함께 생활 할지라도 자라 온 생활환경과 정신세계 등이 달라 인생을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같은 사물을 보고도 서로 다른 느낌과 견해를 갖게 된다. 마치 같은 양(羊)을 보고도 서로 다르게 받아 들인 스코트 부부 처럼...
▶️ 同(한가지 동)은 ❶회의문자로 仝(동)이 고자(古字)이다. 여러 사람(멀경 部)의 말(口)이 하나(一)로 모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같다를 뜻한다. 혹은 凡(범)은 모든 것을 종합하는 일과 口(구)는 사람의 입이라는 뜻을 합(合)하여 사람의 모든 말이 맞다는 데서 같다 라고도 한다. ❷회의문자로 同자는 ‘한 가지’나 ‘같다’, ‘함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同자는 凡(무릇 범)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凡자는 큰 그릇을 그린 것으로 ‘무릇’이나 ‘모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모두’라는 뜻을 가진 凡자에 口자를 더한 同자는 ‘모두가 말을 하다’ 즉,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모임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발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同자는 ‘함께’나 ‘같다’, ‘무리’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同(동)은 (1)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같은 한 그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한가지 ②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③함께(=同) ④그 ⑤전한 바와 같은 ⑥같다 ⑦같이하다 ⑧합치다 ⑨균일하게 하다 ⑩화합하다 ⑪모이다 ⑫회동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일(一), 한가지 공(共),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이/리(異),무리 등(等)이다. 용례로는 같은 시간이나 시기를 동시(同時),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보는 사람을 동료(同僚), 같은 의견이나 의사를 동의(同意), 한 나라 또는 한 민족에 속하는 백성을 동포(同胞), 같은 문자를 동자(同字), 함께 참가하는 것을 동참(同參),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의견이나 견해에 있어 같이 생각함을 동감(同感), 같은 시기나 같은 무렵을 동기(同期), 주장이나 목적이 서로 같은 사람을 동지(同志), 데리고 함께 다님을 동반(同伴), 여러 사람이 일을 같이 함을 공동(共同), 여럿이 어울려서 하나를 이룸을 합동(合同),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보거나 생각함을 혼동(混同),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힘과 마음을 함께 합함을 협동(協同), 서로 같지 않음을 부동(不同),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도운다는 말을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함을 이르는 말을 동상이몽(同床異夢),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긴다는 말을 동고동락(同苦同樂),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좀 더 낫고 편리한 것을 택한다는 말을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는 뜻으로 원수끼리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같은 배를 타고 서로 협조하게 된다는 말을 동주제강(同舟濟江), 같은 배에 탄 사람이 배가 전복될 때 서로 힘을 모아 구조한다는 뜻으로 이해 관계가 같은 사람은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 서로 돕게 됨을 이르는 말을 동주상구(同舟相救),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죽임을 일컫는 말을 동족상잔(同族相殘), 같은 소리는 서로 응대한다는 뜻으로 의견을 같이하면 자연히 서로 통하여 친해진다는 말을 동성상응(同聲相應),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름 또는 그 글자를 이르는 말을 동음이자(同音異字), 기풍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는 말을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성에다 같은 관향이나 성도 같고 본도 같음을 일컫는 말을 동성동본(同姓同本),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을 동당벌이(同黨伐異),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형제 자매를 일컫는 말을 동근연지(同根連枝), 겉으로는 동의를 표시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동이불화(同而不和),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이르는 말을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업은 이해 관계로 인하여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는 말을 동업상구(同業相仇), 이름은 같으나 사람이 다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동명이인(同名異人) 등에 쓰인다.
▶️ 床(평상 상)은 ❶형성문자로 牀(상)의 속자(俗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엄 호(广; 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한층 더 높다는 뜻을 나타내는 牀(상)의 생략형인 木(목)으로 이루어졌다. 집안의 한층 더 높은 것, 마루, 또는 침대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床자는 '평상'이나 '마루'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床자는 广(집 엄)자와 木(나무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본래 '평상'이라는 뜻은 牀(평상 상)자가 쓰였었고 床자는 속자(俗字)였다. 爿(나뭇조각 장)자는 생긴 모습이 마치 평상을 세워 그린 것과도 같아서 갑골문에서부터 '침대'나 '평상'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木자가 더해지면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본래는 牀자가 '평상'이라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해서에서부터는 속자였던 床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床(상)은 (1)밥상, 책상(冊床), 평상(平床) 따위의 통틀어 일컬음 (2)소반(小盤) 등의 뜻으로 ①평상(平床) ②상, 소반 ③마루 ④우물 난간(欄干) ⑤기물(器物)을 세는 단위 ⑥상 위에서 졸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반찬과 함께 상에 차려서 한 상씩 따로 파는 밥을 상반(床飯), 음식을 차려 놓은 상을 덮는 보자기를 상보(床褓), 관가 등에서 밥상을 나르고 잔심부름하는 아이를 상노(床奴), 음식상을 장만하여 갖춤을 상배(床排), 음식상의 끝이라는 뜻으로 연회석의 맨 끄트머리를 상초(床杪), 평상에 앉아서 하는 이야기를 상화(床話), 모판 흙을 상토(床土), 묘상에 씨를 뿌림을 상파(床播), 자리의 위에 일어나 앉았다는 뜻으로 병이 회복 되었음을 상상(床上),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는 데 받치고 쓰는 상을 책상(冊床), 병을 치료하거나 병의 예방 등을 연구하기 위해 실제로 환자를 접하는 것을 임상(臨床), 인공적으로 다습게 해서 식물을 기르는 설비를 온상(溫床), 하천의 바닥을 하상(河床), 잠을 깨어 자리에서 일어남을 기상(起床), 한 몫으로 혼자 먹게 차린 음식상을 독상(獨床), 마주 앉아서 서로 마주 보며 식사하는 일을 겸상(兼床), 손님을 대접하려고 차린 밥상을 객상(客床), 음식상을 물림을 퇴상(退床), 바다 밑바닥을 해상(海床), 길의 윗바닥을 도상(道床),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함을 이르는 말 또는 비유적으로 같은 입장의 일인데도 목표가 저마다 다름을 일컫는 말을 동상이몽(同床異夢), 글만 읽고 세상 물정에는 어두운 사람을 일컫는 말을 책상퇴물(冊床退物), 몸이 쇠약해서 침상에 기대어 몸을 지탱함을 일컫는 말을 계골지상(鷄骨之床), 집안이 몹시 가난하여 죽은 사람은 장사지내지 못함을 일컫는 말을 적시재상(積屍在床) 등에 쓰인다.
▶️ 異(다를 이/리)는 ❶상형문자로 옛 자형(字形)은 양손을 벌린 사람의 모양이며, 두부(頭部)는 귀신의 탈을 쓴 모양이라든가 바구니를 올려놓은 모양이라고도 생각된다. 나중에 田(전)과 共(공)를 합(合)한 글자로 잘못 보아 지금 자형(字形)으로 되었다. 양손으로 물건을 나누어 줌의 뜻이 전(轉)하여 다름의 뜻이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異자는 '다르다'나 '기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異자는 田(밭 전)자와 共(함께 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異자의 갑골문을 보면 얼굴에 가면을 쓴 채 양손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異자는 얼굴에 이상한 가면을 쓴 사람을 그린 것이다. 일반인들은 하지 않는 행동이니 이상할 법도 하다. 異자는 이러한 의미를 담은 글자로 '다르다'나 '기이하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참고로 한자에서 가면을 쓴 사람은 보통 제사장이나 귀신을 뜻하지만 異자는 예외에 해당한다. 그래서 異(이)는 성(姓)의 하나로 ①다르다 ②달리하다 ③기이하다 ④뛰어나다 ⑤진귀하다 ⑥특별하게 다루다, 우대하다 ⑦괴이하다, 이상야릇하다 ⑧거스르다, 거역하다 ⑨다른, 딴, 그 밖의 ⑩딴 것 ⑪괴이(怪異)한 일 ⑫재앙(災殃), 천재(天災)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타(他), 다를 별(別), 다를 차(差), 괴이할 괴(怪), 다를 수(殊),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한가지 동(同)이다. 용례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이견(異見), 정상이 아닌 상태나 현상을 이상(異常), 다른 주장을 이의(異議), 상례를 벗어난 특이한 것을 이례적(異例的), 자기 나라 아닌 딴 나라를 이국(異國), 괴이한 변고를 이변(異變), 평소와는 다른 상태를 이상(異狀), 다른 성질을 이성(異性), 기이한 행적을 이적(異跡), 다른 의견을 이의(異意), 서로 일치하거나 같지 않고 틀려 다름을 차이(差異), 다른 것과는 특별히 다름을 특이(特異), 기묘하고 야릇함을 기이(奇異), 놀랍고 이상함을 경이(驚異), 서로 다름을 상이(相異), 분명하게 아주 다름을 판이(判異), 괴상하고 이상함을 괴이(怪異), 입은 다르지만 하는 말은 같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음을 이르는 말을 이구동성(異口同聲), 때는 다르되 가락은 같다는 뜻으로 시대는 달라도 인간 또는 사물에는 각각 상통함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이세동조(異世同調), 시대는 달라도 인간 또는 사물에는 각각 상통하는 분위기와 맛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이대동조(異代同調), 연주하는 곡은 다르지만 그 절묘함은 거의 같다는 뜻으로 방법은 다르나 결과는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이곡동공(異曲同工),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함 또는 많은 사람의 의견이나 하는 말이 일치함을 이르는 말을 이구동음(異口同音), 몸은 다르나 마음은 같다는 뜻으로 서로 극히 친밀함을 이르는 말을 이체동심(異體同心), 가는 길은 각각 다르나 닿는 곳은 같다는 뜻으로 방법은 다르지만 귀착하는 결과는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이로동귀(異路同歸), 배다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이모형제(異母兄弟), 아비는 다르고 어미는 같음 또는 그 소생을 이르는 말을 이부동모(異父同母), 한 어머니에 아버지가 다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이부형제(異父兄弟), 타향에 머물러 있는 사람 또는 여행 중의 몸을 일컫는 말을 이향이객(異鄕異客), 배다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이복형제(異腹兄弟), 외국에서 죽어 그곳에 묻힌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이역지귀(異域之鬼) 등에 쓰인다.
▶ 夢(꿈 몽)은 형성문자로 夣(몽)과 梦(몽)은 통자(通字), 梦(몽)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저녁 석(夕; 저녁)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몽(어둡다의 뜻)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본뜻은 저녁이 되어 시계(視界)가 침침하여 뚜렷이 보이지 않는 일이나, 밤이 어둡다의 뜻이다. 꿈의 뜻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夢(몽)은 ①꿈 ②공상(空想) ③꿈꾸다 ④혼미(昏迷)하다 ⑤흐리멍덩하다 ⑥똑똑하지 않다 ⑦마음이 어지러워지다 ⑧뒤숭숭하다 ⑨사리에 어둡다 ⑩흐릿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두울 매(昧)이다. 용례로는 잠을 자며 꿈을 꿈을 몽매(夢寐), 자다가 가위에 눌림을 몽염(夢魘), 꿈에 나타나는 길흉의 징조를 몽조(夢兆), 꿈속의 생각이나 꿈 같은 헛된 생각을 몽상(夢想), 꿈에 여자를 가까이 하여 정액을 쌈을 몽정(夢精), 꿈 또는 꿈속을 몽경(夢境), 꿈속에까지 생각한다는 몽사(夢思), 헛되이 살다가 죽음을 몽사(夢死), 꿈처럼 허망한 세상을 몽세(夢世), 꿈과 환상이라는 뜻으로 허황한 생각을 뜻하는 몽환(夢幻), 무섭거나 기괴하거나 불길한 꿈을 악몽(惡夢), 좋은 조짐의 꿈을 길몽(吉夢), 기분이 상쾌한 꿈을 쾌몽(快夢), 무엇에 홀린 듯 생각이나 정신이 똑똑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상태를 미몽(迷夢), 아기를 밸 징조의 꿈을 태몽(胎夢), 허황한 꿈을 환몽(幻夢), 꿈에 나타난 일의 좋고 나쁨을 풀어 판단함을 해몽(解夢), 죽은 사람이나 신령이 꿈에 나타남을 현몽(現夢), 잠을 깨고도 어렴풋이 꾸는 꿈의 세계를 잔몽(殘夢),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 동안이라는 몽매지간(夢寐之間), 꿈 속에 꿈이야기를 하듯이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함을 몽중몽설(夢中夢說), 꿈속에서 꿈 이야기를 한다는 몽중설몽(夢中說夢), 꿈속의 꿈이란 뜻으로 덧없는 세상살이라는 몽중몽(夢中夢), 꿈에도 생각하지 못함을 몽상부도(夢想不到), 천만 뜻밖의 일을 몽외지사(夢外之事), 몹시 그리워서 꿈에서까지 서로 찾는다는 몽중상심(夢中相尋), 꿈과 허깨비나 거품과 그림자와 같다는 몽환포영(夢幻泡影)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