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여자네 집
마당이 보이고..
그 여자가
마당을 왔다갔다 하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무슨 말인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소리와
옷자락이 대문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면..
그 마당에 들어가서 나도 그 일에 참견하고 싶었던 집
마당에 햇살이 노란 집..
저녁 연기가 곧게 올라가는 집
뒤안에 감이 붉게 익는 집
참새떼가 지저귀는 집
보리타작, 콩타작 도리깨가 지붕 위로 보이는 집
(김용택/그여자네 집 중 3연)
' 나도 이런집에 살고싶다.'
아니...
이런집이 있는 노후를 꿈꾼다.
누군들....
이런 집의 나지막한 오후에
그들의 삶에 간섭하고 싶지 않으랴.
큰 창이 있어
바깥일을 참견할 수 있으며
새가 우는 나무를 볼 수 있고
해가 뉘엿뉘엿 지는, 그래서 눈물겨운 저 서편하늘이
내 눈에 담긴다면.....
[내곁에 다정한 한사람이 있어]
그럴 때.....
나를 위로해 주는 따뜻한
말을 해주고..
내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다면..
한밤중.....
뭇 별들이 총총한 밤에
나와 손을 잡고 기꺼운 마음으로 같이 밤나들이를 할 수 있는 사람..
혹 추울까?
스웨터를 챙겨주고..
따뜻한 차를 보온병에 담아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동네의 나지막한 돌 의자 위나
나무벤취 위에서 내 소소한 일상을 웃음띄며 들어주고..
따뜻한 차를 같이
마셔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저렇게 햇살이 노란 집에서 살고싶다~~
동영상향수 - 이동원.박인수www.youtube.com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신가요?^^
이제 여행은 마치셨지요?
가을이 깊어가네요.
@정스테파노
네에...
이제 현실에서도
멋진하루 보내세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침먹고.
설겆이하고..냉장고 정리....^^ㅎ
그새 울 베라님 댕겨가셨넹?
*넘 반가워요
흠....좋아보이네요
그런 멋진 곳 ..
햇살이 노랗게 물드는 곳이겠지요?
오늘도
멋진하루 되길..
멀리서 꽃누나가 응원할게요!! ^^
학창시절
커다란 라일락 나무를 갖고 있던 그집을 생각나게 하네요
일부러 걸어가서 아침의 라일락 향기 듬뿍 마시며
등교했던 시간들을 끄집어 주시는군요
언니.
반가워요.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가을에 한 층 다가서는 아침이네요.
(맞아요.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꽃나무.
행복했지요~)
월요일.즐거운 하루되세요^^
반갑습니다~^^
공감가는 글이 참 좋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전원주택은 좋은데 혼자살면 재미가 없겠죠~ㅎ
네..맞아요.
특히 전원주택을 혼자 살기엔 무서울듯요.ㅠ
전주 모임준비로 바쁘시져?^^
왜? 꽃님 글을 읽어 내려가는데 눈물이 나는걸까?
나도 노후에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겠지...
에공...ㅠ
언니.....♡♡
그럼요.
이제 마음을 굳게 하세요.그리고 좋은분 만나셔서
꼭..그소망을 이루셔야죠?
코스모스가 한창이더군요~
이 고운 여인은
어쩜 이렇게 따스하고, 소박한 소망을 간직하고 있을까?
마치 색종이 한 장의 무게처럼 가벼운.....
그리고 새털처럼 부드러운 소망.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탐욕과 아집으로 외골스레 늙어 가는 내게도
한 때, 색종이 한 장 같은, 새털 하나 같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망을 간직하던 시절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제 자신의 모습이 참 남루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우리 하얀꽃 아우님.
그 소망.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참, 저는 정동진으로 작은 여행을 떠났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습니다.
언니.
좋은 여행..
힐링이 되셨겠지요?
가을바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언니.
너무 부끄러워요.
그냥 제 작은 소망을 적어봤을 뿐인데요.
이 가을에 누군가가 그립고..
사랑을 원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
올려봅니다.
언니.
좋은 밤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
반가워요~~♡♡
지금 언니는 꿈을 이루셨군요.ㅎㅎ
(추카추카~)
모..남자는 언니도 이제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심 안될까요?
ㅎㅎ.
네...저는 미리 남자를 찾고.
그담에 전원주택에
갈게요.
(언니의 현실적인 충고.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