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료-참치어가 상승의 영향 - 대우증권
- 참치어가 상승
- 참치어가에 영향을 주는 3대 요인은 참치 수요, 어획량, 유가
- 참치가격 상승으로 동원산업 이익 큰 폭 증가
- 반면, 동원F&B는 마진 축소
: 2012년 6월 통조림용 참치의 원료로 사용되는 가다랑어(Skipjack)의 국제 시세는 톤당 2,20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2분기 평균 가격도 2,2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775달러에 비해 24% 정도 상승했다. 2006년 평균 900달러 대에서 2011년에
평균 1,773달러로 상승 한 후 2012년 들어서 급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참치어가에 영향을 주는 3대 요인은 크게 참치 수요, 어획량, 유가이다. 첫째, 참치 수요
는 참치를 소비하지 않았던 국가에서 참치 소비를 시작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둘째, 참치 어획량이 감소하면 참치어가는 상승한다. 최근 어가의 상승은 어획량의 감소(정체) 때문이다. 어획량의 예측은 매우 어려운데, 어획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기후(바닷물 온도)와 연안국의 쿼터이다. 라니냐(La Nina)가 발생하면 바닷물 온도가 낮아져 어획량이 감소한다. 반면 평년 기온이거나 엘니뇨(El Nino)가 발생하면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어획량이 증가한다.
셋째, 유가이다. 유가가 상승하면 참치어가도 상승한다. 유류비가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참치(원어)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공급자의 가격 결정권이 높다. 따라서 원가 상승을 가격으로 전가하는 가격 전가력이 높은 품목이다.
참치원어 가격이 상승하면서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원산업은 연간 참치어획량은 약 13~15만톤이고 이중 50% 정도를 동원F&B에 공급한다. 공급가격은 국제가격에 의해 결정되기에 동원산업은 참치가격 상승에 즐거워하지만, 참치를 가공하여 참치캔을 판매하는 동원F&B는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마진은 축소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강한 실적(2012년 영업이익 54.5% 증가) 모멘텀이 있고 Valuation(2013년
예상 PER 5.8배)도 매력적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이고, 목표주가는 기존 230,000원에서
270,000원(현재주가 223,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참치어가의 상승으로 2012~2013
년 수익예상을 상향 조정(EPS 평균 6% 상향)했고, Valuation(PER) 적용 기준을 2012
년에서 2013년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적용 PER은 7배로 기존과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