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본 기사로 링크 됩니다.
1. 모유 수유, 4개월 이상은 해로울 수 있어?
현재 모유 수유는 6개월까지 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가 4개월이면 충분하며 그 이상 지속하면 오히려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명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되었습니다. 저자는 영양과 위생이 좋아진 현대에는 4개월만 수유해도 충분하며, 그 이상 수유를 하면 철 결핍성 빈혈과 음식 알레르기, 셀리악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모유 수유를 옹호하는 그룹은 저자가 아기 음식을 만드는 산업체로부터 자금을 받아 연구한 것이라며 비난했는데, 이후 내려질 결론이 주목됩니다.
[Full text : BMJ] [한글기사]
추가> 이에 대해 WHO가 즉시 반박 성명서를 냈고, 한국 모유수유의사회에서도 WHO의 성명서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WHO 성명서] [관련기사]
2. 혈액 속 DNA 검사로 태아의 다운증후군 진단 가능할까?
임신부의 혈액 속의 DNA 검사를 하면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 양수검사 같은 침습적인 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운증후군 태아를 임신했을 가능성이 큰 임신부를 대상으로 혈액 속 DNA 검사를 시행한 결과 86명의 다운증후군 태아를 모두 진단했지만, DNA 검사에서 다운증후군으로 판정된 3명의 태아는 다운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내 일간지에는 DNA 검사만 하면 추가 검사가 필요 없는 것처럼 소개되었지만, 이와 달리 DNA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추가 검사로 확인이 필요하고, DNA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추가 검사는 안 해도 됩니다.
[Full text : BMJ] [한글기사]
3. 게임에 잘 빠지는 아이, 그리고 게임이 일으키는 문제
3천여 명의 초등, 중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게임 중독과 관련된 7가지 항목을 분석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게임 시간이 많거나 충동적 성향, 사교성이 떨어지는 것은 게임 중독의 위험 요인이었고, 우울증, 사회 공포증, 불안감, 그리고 학교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게임 중독의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아이 중 9%가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다고 하는데, 저자는 게임 중독은 다른 중독과 유사하며 수년간 지속될 수 있고 다른 질환의 증상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Full text : Pediatrics]
4. 인터넷, 적당히 쓰는 사람이 건강해
인터넷 사용을 너무 안 해도 또는, 너무 많이 해도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위스의 16-20세 청소년 7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하루 2시간 이상씩 사용하는 과사용자는 우울증이나 과체중, 수면 부족의 위험이 컸고, 1주일에 1시간 이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이도 우울증의 위험이 컸습니다. 2002년의 자료이고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스위스보다 훨씬 높으므로 연구에 한계점이 있지만, 적당한 인터넷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은 기억해야겠습니다.
[Full text : Pediatrics] [한글기사]
5. 외모가 뛰어난 사람, IQ도 높아
외모와 지능지수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입니다. 수만 명의 미국과 영국 아이를 대상으로 외모와 지능지수의 관계를 살펴보았더니, 외모가 뛰어난 그룹의 IQ가 평균 11~13 정도 높았습니다. 사회 계층, 건강, 신체 크기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이러한 연관성은 여전했고 특히 남자에서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저자는 외모와 지능이 관련 있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Intelligence] [한글기사]
6. 비만인 주변에 비만인 많다
20대 전후의 젊은이 2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 중에 과체중인 사람의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합니다. 한편, 비만인 사람 중에 체중을 빼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만남이 잦은 사람은 살을 빼려는 의지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비만은 군집을 이루는 특징이 있으며, 만남으로부터 얻는 인정이나 격려로 표출되는 체중 감량에 대한 사회적 표준이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한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Obesity] [한글기사]
7. 우울증 치료제 안면홍조에 효과 있어
우울증 치료제가 안면홍조를 완화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람은 안면홍조 횟수가 50% 감소했고, 강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가짜 약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으로 우울증 치료제와 여성 호르몬의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폐경 후 안면홍조는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면 좋아질 수 있지만, 여성 호르몬의 부작용 때문에 복용을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8. 수면제, 낙상의 위험 높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제(성분명: zolpidem)가 넘어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가짜 약을 먹은 군과 수면제를 먹은 군의 2시간 뒤 걷기 능력과 인지 기능을 측정했더니 수면제를 먹은 군에서 그 능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연구진은 노인에게 수면제가 균형감각에 이상을 가져와 낙상의 위험을 높인다며, 하지만 잠을 충분히 못 자도 걷기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수면제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J Am Geriatr Soc] [한글기사]
9. 많이 걸을수록 당뇨병 위험성 줄어들어
중년 592명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체중 감량, 허리둘레 감소, 인슐린 감수성은 하루에 걷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큰 변화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루에 10,000보를 걷는 사람은 3,000보를 걷는 사람보다 인슐린 감수성이 3배나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와 나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10,000보를 걸으려면 남자는 7.6km, 여자는 6.7km를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Full text : BMJ]
10. 미국 심장 협회, 소금(나트륨) 섭취량 하루 1.5g으로 제한!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의 중대한 사망 원인이고 그 합병증의 영향도 큽니다. 미국 심장 협회(AHA)가 2020년까지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을 각 20%로 줄이기 위해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하나는 혈압을 120/80 mmH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1.5g 이하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의료진, 공공기관, 정부와 기업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5.5g에 달해 심각한 수준입니다.
[Full text : Circulation]
첫댓글 저는 세명의 아이들 모유수유를 거의 8개월이상 한것같아요~~^^* 우리아이들은 젖병을 신기해했으니까요^^ 그래도 아주 건강하게 잘컸고 잔병치례가 없었던것 같아요^^ 모유는 역시 최고의 신의 선물이예요^^
세 명이나 모유로 기르셨어요? 대단하세요! :)
저도 어릴 때 엄마 젖을 먹고 컸는데, 그것도 건강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감기 한 번 잘 안걸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