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저장소 故 육영수 여사의 재미난 일화 인천 V Lucete (youg****) 채팅 작성일 2018.11.27. 22:42 | 조회 33
언젠가 신문 사회면에 육 여사의 티 없이 곱고 소박한 인품의 일단을 소개한 신문 기사가 실렸었다.
한가한 오후 어느 날, 육 여사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xx백화점에 나타났다.
수행비서와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육 여사는 어느 레코드 가게 앞에 멈춰 섰다.
그때 한창 유행되던 이미자 씨의 레코드판을 사기 위해 들른 것이다.
눈치 빠른 점원 아가씨가 즉시 대통령 영부인인 것을 알아보고는 육 여사를 정중히 가게 안으로 모셨다.
주변 가게의 여점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육여사에게도 집중됐다. "영부인님 저희 가게에 오신 것, 영광이에요, 기념으로 좋은 레코드판 하나 사가세요." 하고는 새로 유행되는 여러 종류의 레코드판을 내어놓았다,
그러자 육여사는 웃으면서 점원에서 대꾸했다. "영부인이라고 불러서 안 사겠어요. 근혜 엄마라고 불러주면 살게요.
그렇게 해야 값을 깎을 수 있지, 영부인이라고 부르면 깎지도 못하고 바가지만 쓸 것 아녜요." 이 말을 들은 점원 아가씨는 물론 모여든 손님 모두가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첫댓글 이런 "점원과의 대화"가
진정한 의미의 대화이지요
그런 일화가 있었군요.
육여사는 한복이 참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정숙이같으면 영부인이라해야살것이며 음악에맟춰 춤춰달라면 절구통춤을 추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