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전날도 잠을 못자고, 오늘도 하루종일 아파서 발렌타인 데이에 여친도 못 만난 채 끙끙 앓고 있는데
너무 피곤하고 아프고 졸린데 이상하게 잠이 들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보다가 잠이 들겠지 기대하며, 이전부터 보려다가 보지 않고 두었던 한국영화 '내 사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끝까지 다 봤네요.
이 영화 제게는 매우 괜찮네요.
스토리 자체가 억지스럽지도 않고 그냥 잔잔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습니다.
최강희를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왠만하면 다 재밌게 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별로인 영화를 재밌게 본 기분은 아니네요.
이연희도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괜찮았습니다.
지금 발 연기라고 비난 받지만, 그것은 애초에 무리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일우의 연기가 이 영화의 옥의 티네요;;
쫄딱 말아먹은 영화지만, 그렇게 망할 영화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첫댓글 감기걸리셨군요. 땀 쫘악 빼고 주무시면 감기 금방 나을거예요~
저도 괜찮게 봤어요^^ 2008년 첫날에 조조로 보러갔는데 극장에 여친이랑 저랑 단둘이만 있어서 제가 빌린거라고 뻥쳤던 기억이ㅎ
저도 내사랑 재밌게 봤습니다, 감우성과 최강희 스토리에서 눈물이 살짝,,,,,,,,,,,ㅎㅎ;
심은하랑 정말 닮은 배우가 나오길래 깜짝 놀랬드랬죠
이연희 귀여워....좀 대박이었음..ㅋㅋㅋㅋㅋㅋ
이 영화가 그 이연희가 허밍에반스테레오 노래 부른다는 그 영화입니까?
정일우-이연희.. 라인업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관때문이라도.. 영화관 사람들이 안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