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배 모양 & 크기, 결정적 영향 미치는 5가지 |
임신 초기의 자궁은 전구만 한 크기며 무게는 70g에 불과하다. 하지만 280여 일의 임신 기간을 거치는 동안 축구공 두 배에 달하는 사이즈로 불어나며 배 근육의 무게만 500g 이상 늘어난다. 이처럼 배가 불러오는 과정에서 임신부의 배 모양과 사이즈의 변화는 제각각 다르다. 배 모양과 배의 크기를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 |
1. 신장_ 키가 작으면 배가 더 볼록해진다
키가 크면 상대적으로 골반이 넓어 아기가 편안하게 뱃속에서 자리 잡는다. 하지만 키와 체형이 작으면 덩달아 골반도 작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자궁은 서양배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것처럼 위쪽은 공간이 넓고 아래쪽은 좁게 생겼다. 태아는 엉덩이를 비롯한 다리와 발은 윗부분에 자리를 잡고 비좁은 아랫부분에 머리를 둔다. 배가 불러오면서 태아는 골반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태아의 머리가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작으면 골반 안으로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므로 배가 앞쪽으로 더 튀어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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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수_양수가 많으면 배가 더 부르다
양수의 양은 엄마의 체질에 따라 1~3ℓ까지 그 양의 차이가 다양하다.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의 양이 많으면 배가 더 커지고, 양수의 양이 적으면 배가 작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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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크기 변화에 따른 주의사항
배가 불러오면 평소 두 발을 벌리고 서야 몸의 중심이 잡힌다 배가 제법 부른 임신 후기에는 몸의 동작이 둔해진다. 균형을 잡기 힘들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평소 서 있을 때는 두 발의 간격을 어느 정도 벌린 채 서 있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반드시 난간을 잡고 움직이며 앞으로 내딛는 다리에 몸무게를 싣고 천천히 걷는다. |
누웠다 일어날 때도 천천히 움직인다 ┃ 배가 무거워지면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 우선 몸을 옆으로 돌린 다음 일어나는 것이 좋다. 바닥과 반대쪽에 있는 손으로 먼저 바닥을 짚은 다음 몸을 약간 일으켜 세운 후 양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일어난다.
성생활로 배를 압박하지 않는다┃ 임신 중기 무렵부터는 태반이 자리 잡으며 안정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부부 관계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엄마의 배가 점점 불러오기 때문에 배를 압박하는 체위는 피한다. 만약, 부부 관계중 태동이 심해진다면 뱃 속 아기가 힘들어 하는 것이므로 안정을 취한다. | |
2. 복근_ 복근이 발달하면 배가 위로 볼록하다
복근이 잘 단련되어 있으면 배가 위로 볼록하게 솟아난다. 반면 복근이 발달하지 않고 피부 탄력이 느슨한 임신부는 배가 아래쪽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오던 여자 연예인들의 임신한 배가 위로 예쁘게 볼록 솟는 것도 다 복근이 잘 발달된 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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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산 횟수_ 초산일수록 배의 크기가 작다
초산일수록 배가 작고 경산부일수록 배가 더 커지는 편이다. 둘째를 임신한 경우 배가 한 번 커졌던 적이 있고 신체 변화에 더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배가 쉽게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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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임신부의 체형_ 마를수록 배가 더 둥글다
뚱뚱한 경우보다 마른 체형이 배가 더 둥글게 부른다. 임신부의 체형이 말랐을 경우 태아가 자라는 데 필요한 만큼 자궁에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이미 충분히 지방이 축적된 살 찐 임신부에 비해 마른 임신부는 자궁을 중심으로 지방이 축적되며 배가 더 둥글게 불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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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평균 10~13kg이다. 이 중 배가 차지하는 무게는 절반 정도다. 태아와 태반, 양수, 자궁의 무게가 약 5kg에 달한다. 그 밖에 태아를 잘 자라도록 하는 혈액과 수분의 양이 4~5kg, 앞으로 필요한 열량 비축량이 2~3kg 정도 차지한다. | | |
임신부의 배에 대한 궁금증 Q&A |
Q1 배가 크면 아기도 큰가요?
A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배의 크기=아기 크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배의 크기는 뱃속의 아기, 태반, 양수, 자궁, 엄마의 피하지방, 내장 지방 등에 따라서 결정되므로 태아의 크기와 배의 크기는 별로 상관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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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복대를 하지 않으면 배가 더 커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A 배가 커지는 것을 막는 방법은 없다
복대를 했다고 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복대를 착용하면 골반 주변의 근육을 보호하고, 요통과 치골통을 예방하며, 냉기 차단 효과가 있다. 요즘에는 굳이 복대를 하지 않아도 기능성 임신부 속옷이 시판되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임신부용 속옷 착용으로 좀더 안정감 있는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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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모든 임신부가 배에 튼 살이 생기나요?
A 모두에게 생기지는 않는다
임신 트러블 중에 미용과 관련해 가장 많이들 고민하는 문제가 바로 배의 튼 살이다. 짧은 시간에 배가 갑자기 불러오면서 배의 피부조직층 사이에 하얀 선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임신선. 하지만 모든 임신부가 튼 살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피부 조직은 유전되기 때문에 친정엄마의 체질을 따를 확률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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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만삭이 되니 배꼽 모양이 이상해졌는데 제 모습대로 돌아올까요?
A 출산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
임신 초기의 자궁은 전구만 한 사이즈다. 하지만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거의 축구공의 두 배에 육박하는 크기로 늘어난다. 배의 크기가 늘어나면서 배꼽은 다림질한 것처럼 팽팽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런 통증도 없고 출산 후 자연스럽게 없어지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
Q2 배가 갑자기 커지는 시기가 있나요?
A 임신 5~8개월 사이 눈에 띄게 커진다
임신 5개월까지는 특별히 배가 부른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태아 몸의 기능과 태반이 만들어지는 임신 5개월부터는 눈에 띄게 배가 불러온다. 그리고 아기의 체중이 증가하는 임신 8개월 이후는 다시금 배가 확 불어나는 시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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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아이의 성별과 배 모양이 상관 있을까요?
A 아무런 상관이 없다
뱃속의 아기가 아들일 경우 배가 더 부르고, 딸일 경우 덜 부르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 물론 남자아이가 출생 시 여아에 비해 평균 100g 정도 체중이 더 나가는 경향은 있지만 그렇다고해도 배가 더 커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임신부의 배 모양은 태아의 성별보다는 태아의 몸과 머리, 골격, 임신부의 체중 증가 정도 및 골반 크기와 연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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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배가 별로 부르지 않은 초기임에도 부푼 느낌이 드는 이유는?
A 자궁이 자리를 잡느라 부푼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임신 12주 정도까지는 임신 전에 비해 별 다른 느낌이 없다. 임신 12주 정도가 지나면서 배가 따뜻해지고 부풀어 오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느껴지는 현상이다. 임신부에 따라서는 배가 거의 부르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엉덩이나 허리가 아프기도 하는데, 이는 자궁이 확장되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궁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통증은 곧 사라진다. |
배 둘레 측정법_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의 가장 부풀어 있는 부분의 둘레를 잰다. 자궁 크기 측정법_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꼽 아래 골반 쪽의 치골서부터 배꼽을 지나쳐 자궁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배의 곡선을 따라 잰다. | | |
임신 중 자궁 크기 이렇게 변해요 |
0~4주
태아 몸무게_ 1g 미만, 키_ 약 0.2cm 엄마 몸무게_ 변화 없음, 자궁 크기_ 달걀만 한 정도 아직 신체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임신 3주째 수정이 되면 본격적으로 임신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엄마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시기. 하지만 태아는 세포분열과 주요한 장기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임신 생활수칙을 지키고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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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주
태아 몸무게_ 4g, 키_ 약 2~3cm 엄마 몸무게_ 입덧으로 몸무게가 다소 줄기도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음, 자궁 크기_ 레몬만 한 정도 자궁이 커지면서 배가 부푼 느낌을 받는다 엄마의 몸이 조금씩 변화하는 시기. 임신 5~6주에 접어들면서 유방이 부은 듯이 커지고 무겁게 느껴진다. 유두가 따끔거리기도 한다. 배는 전혀 부르지 않았지만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배가 부푼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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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주
태아 몸무게_ 25g, 키_ 약 8cm 엄마 몸무게_ 임신 전보다 평균 1.5~2.7kg 증가 자궁 크기_ 야구공만 한 정도 엄마 몸에 서서히 변화가 생긴다 엄마는 배가 불러 보이지는 않지만 아랫배가 살짝 부풀어 오른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자궁이 야구공만 하게 커지면서 장기를 압박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변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태아는 꼬리가 완전히 없어지며 얼굴의 골격이 나타나고 손에 지문도 생기는 시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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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주
태아 몸무게_ 110g, 키_ 약 16~18cm 엄마 몸무게_임신 전보다 3~4kg 증가 자궁 크기_ 어른 머리만 한 정도 아랫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고, 임신부 체형으로 바뀌는 시기 임신 17주에 접어들면 아랫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고 몸에도 전체적으로 살이 붙으면서 전형적인 임신부 체형이 되어간다. 태아는 골격과 근육이 발달하면서 뱃속에서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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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8주
태아 몸무게_ 몸무게_ 1.5kg, 키_ 약 35cm 엄마 몸무게_ 4주 동안 평균 1.7kg 정도 증가 자궁 크기_ 22~24cm 자궁이 갈비뼈 위까지 부풀어 위장을 압박한다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이 갈비뼈 근처까지 올라가게 되고 위장을 압박해 소화를 방해한다. 자궁 근육이 확장되면서 자궁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 하복부가 따끔거리며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등이나 허리 통증도 심해진다. 태아가 이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였다면 이 무렵부터는 뇌가 어느 정도 발달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방향을 돌리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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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2주
몸무게_ 1.5kg, 키_ 약 40cm 엄마 몸무게_ 4주 동안 평균 1.7kg 정도 증가 자궁 크기_ 27~30cm 배와 유방이 점점 커지면서 단단해진다 자궁이 커져 자궁저의 높이가 배꼽과 명치의 중간까지 올라온다. 커진 자궁이 위와 심장을 압박해 가슴이 답답해지며 숨이 찬다. 때론 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태아는 폐를 부풀려 숨을 쉬며 호흡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 태아의 머리가 골반 가까이 자리 잡게 되는 시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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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6주
몸무게_ 2~2.5kg, 키_ 약 45cm 엄마 몸무게_ 일주일에 0.5kg 이하 증가가 적당 자궁 크기_ 약 30cm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가 볼록해진다 자궁저가 명치까지 올라간다. 배꼽이 튀어나오며, 커진 배가 위와 방광을 압박해 입덧을 할 것처럼 메스껍기도 하다. 배가 땅기거나 뭉치기도 한다. 이 시기의 태아는 피부에 피하지방이 붙으면서 둥그런 아이의 얼굴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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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주
태아 몸무게_ 110g, 키_ 약 12cm 엄마 몸무게_ 입덧으로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돌아옴 자궁 크기_ 어린아이 머리만 한 정도 아랫배가 차츰 불러온다. 자궁이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러온다. 자궁이 골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전에 느꼈던 방광의 압박감은 줄어든다. 반면 자궁을 지탱하던 인대가 당겨지면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양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태아의 움직임이 많아지지만 아직까지 태동은 느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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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주
태아 몸무게_ 600~700g, 키_ 약 28cm 정도 엄마 몸무게_ 임신 전보다 5~6kg 정도 증가 자궁 크기_ 19~21cm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불러온다 뱃속의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란다. 배도 눈에 띄게 불러오고, 유방도 커지며, 체중도 임신 전보다 5~6kg 정도 증가한다. 배가 제법 나오게 되어 몸의 중심이 뒷 쪽으로 쏠리므로 허리나 등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태아는 점점 포동포동 살이 오른다. 청력이 발달하면서 엄마의 목소리, 음악 소리에도 반응하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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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0주
몸무게_ 약 3kg, 키_ 약 50cm 엄마 몸무게_ 일주일에 0.5kg 이하 증가가 적당 자궁 크기_ 30~35cm 태아가 골반으로 내려오며 압박감이 줄어든다 태아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면서 위와 가슴을 압박하던 갑갑함은 사라지지만 자궁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방광을 압박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을 보게 된다. 아랫배와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임신 전과 비교해 체중이 10~13kg 정도 증가했다면 바람직하다. 태아는 자궁에 꽉 찰 만큼 크게 자라 등은 구부리고 손발은 앞으로 모은 자세를 취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