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서태지 집 다녀온 후기 .jpg

[네오모리]

(쭉방펌)

그저께 서태지 집 간다고 했더니 후기쪄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허접한 후기 써볼게 ㅎㅎ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이벤트 있다는 알림이 떴길래 보니까! 평창동에 갈 원정대를 뽑는다는 거야!

(서태지 팬이 만든 노란비행기라는 앱이 있는뎅.. 요걸로 웬만한 정보는 바로 바로 알 수 있어ㅎㅎ)

정규 앨범이랑 이번 콘서트 티켓만 찍어 올리면 되는 거라서 종강해서 집에서 잉여잉여거리는 참에 바로 찍어 올렸징!

그랬더니!! 두둥!! 내가 서태지 집에 간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는 7시부터였고, 나는 6시 좀 넘어서 도착했엉.

도착하니까 신분증이랑 인증한 것 확인한다고 줄 서 있더라? 그래서 나도 껴서 줄서서 기다림.

  신분 확인하고 팔찌 받고 당첨 번호대로 서있는데, 

서태지측에서 기다리는 동안 추울까봐 커피트럭을 대여해서 따뜻한 음료를 주더라고.

커피트럭 아주머니 아저씨가 방긋 방긋 웃으시면서  "뭐 드실래여" 하시길래

내가 "뭐뭐 있어요?"하고 물어보니까 

커피(아메), 메밀차, 녹차, 율무차 있대! 밤이라서 커피마시면 잠 못 잘 것 같아가지공 율무차 마셨어~

보통 카페에서 주는 테이크 아웃 종이컵에 받아서 마심.

참참!! 기다리는 동안 추울까봐 핫팩도 주더라~.(요거는 영구 소장 ㅋㅋ) 

주의사항 같은것도 주고. 거기가 주택가라서 조용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음! 

번호대로 줄서서 7시까지 기다리다가 진행요원 따라서 비탈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까 

두둥!!

무도에서 봤던! 미술관같은 건물의 옆태가 보이더라!

거기있는 분들 다들 술렁 술렁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도에서 본 건물 옆태에서 돌아가면 차고가 있고 차고 옆으로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는데~

거기서 아까 줄서서 받은 팔찌 보여주고 마당으로 입장!

들어가니까 마당에 트리 이쁘게 꾸며놨고, 곳곳에 크리스마스&할로윈 아이템들이 장식되어 있었어~

중간 중간 난로 있고. 추운 팬들은 난로 근처에서 몸 녹이고~

이 이벤트가 9집 크리스말로윈 컨셉이랑 이어져 있어서~ 

크리스마스에 팬들이 trick or treat!하고 외치면 나쁜 산타가 나오는 거였는데

큰 모니터에 트릭오어트릿을 외치라고 나오길래(이거 미리 연습했었음 ㅋㅋ 조용하게 소리지르라고 ㅋㅋㅋ)

외치니까 불이 켜지면서 커튼이 열리고 서태지가 테라스로 나옴 ㅋㅋㅋㅋㅋ 

팬들 막 소리도 못 지르고 꺅꺅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서태지가 나온 이층 테라스. 팬들 온다고 이쁘게도 꾸며놨더라 ㅋㅋㅋㅋ 

어떤 팬이 저  위 복도로 후다닥 달려가는 삐뽁이 엄마와 삐뽁이를 보았다는 썰이 ㅋㅋㅋ 

 소리 내면 구청에서 민원 들어온다고 ㅋㅋㅋ(이 동네 주민분들이 되게 예민하시댘ㅋㅋ)

모니터에 서태지가 하고 싶은 말 띄우고 서태지가 손짓 몸짓으로 막 표현하는데 완전 씹덕 ㅋㅋㅋㅋㅋ

맘 같아선 300명 전부 집안으로 데려가고 싶지만 30명도 못 들어간댘ㅋㅋㅋㅋ 

절대 300명의 발냄새를 감당하지 못해서가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 

글고 팬들 준다고 공장에서 대량 구매한 사탕을 가내수공업으로 가족들이랑 일일이 포장했대 ㅋㅋㅋ

삐뽁이도 같이 포장 했다고 막 자랑함 ㅋㅋㅋㅋㅋ 

팬들 막 웃고 ㅋㅋㅋㅋ

그러곤 지금 내려가서 사탕 줄테니 기다리래! 

팬들 전부 눈 똥그래져서 "진짜 진짜???"거리고 ㅋㅋㅋ 

그러곤  내려와서 준비해놓은 탁자 앞에 서서 팬들이랑 1대 1로 악수하고 사탕꾸러미 나눠줌. 

나는 꽤 앞번호여서 너무 긴장해가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악수만 했는데

다른 팬들은 어쩜 다들 창의력이 넘쳐나는지 ㅠㅠㅠㅠㅠㅠ

머리 쓰담 쓰담 받은 팬들도 있고, 

꿈인 것 같다고 볼 꼬집어 달라고 한 팬들도 있고,

집에 있는 가족&애기랑 화상통화 연결한 팬들도 있고ㅋㅋㅋ

남자 팬들이 되게 많았는데 ㅋㅋㅋ 남팬들은 막 큰절하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집들이 선물이라고 휴지 36개들이 커다란 거 사온 팬도 있고 ㅋㅋㅋ

그림 그려온 팬도 있었는데 서태지가 그거 받고 되게 좋아하면서 팬들한테 막 자랑함 ㅋㅋㅋㅋ 

말 길게 해도 다 끄덕끄덕 다정한 표정으로 다 들어주고 해달라는 거 거의 다 해줌. 

(아...난...왜 빙구같이 아무말도 못 했지....ㅠㅠㅠㅠ

아직도 땅치고 후회함 ㅠㅠㅠㅠㅠㅠ )

악수하고 나서 서태지 거의 바로 앞에서 다른 팬들이랑 악수한 거 지켜봤는데

내 옆옆옆 팬이 안 추워요 하니까? 안 춥다고 괜찮다고 막 그러고 ㅋㅋㅋ되게 귀여웠음 ㅋㅋㅋㅋㅋ 

한시간 반 동안 서가지고 팬들이랑 그렇게 악수해줌. 

->서태지가 한시간 반동안 서서 직접 포장한 사탕 꾸러미 나눠주고 악수해준 탁자

가까이서 본 서태지는 

진짜! 진짜! 사진발! 화면발이 안 받는다!!!

완전 20대 초반으로 보임!!!

피부 진짜 하얗고 ㅋㅋㅋ

내 뒤에 있던 남자팬이 자꾸 감탄사 날리면서

" 헐... 혼자만 빛이나 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생김"

막 그래서  되게 웃겼음 ㅋㅋㅋㅋ 

내 서태지 폴더에서 직접 본 서태지랑 제일 비슷한 듯한 사진 몇개 추려봤는뎅 

이 사진들보다 조금 더 잘생겼던 것 같음! 

팬심으로 말하는 거 절대 아님!! 나 눈은 되게 객관적인 사람임!

아이돌 코앞에서 본 적 있는데 내가 봤던 얼굴마담 아이돌보다 훨 잘생겼었음 ㅋㅋㅋㅋ 

내가 살면서 본 사람들 중에 제일 비현실적으로 생김.....ㅠㅠ 

-> 내가 받은 사탕 꾸러미 ㅋㅋ 서태지랑 삐뽁이가 직접 포장했대서 

요거 안 먹고 가보로 영구 소장해야하나 고민중 ㅋㅋㅋㅋ

안에 홍삼팩이랑 핫팩이랑 사탕이랑 초콜릿 등등이 들어있었음!

다른 사람들이 받은 사탕 꾸러미에는 

막 케토톱같은 것도 있고 ㅋㅋㅋㅋ

브릭도 있고 ㅋㅋㅋㅋ

서태지가 직접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나는 2008년에 하얏트 호텔에서 팬들 천명 가까이 추첨해서 

열어줬던 연말 파티에도 갔었는데 ㅋㅋㅋ 그때는 샌드위치 줬었음!

앉아서  서태지한테 질문도 하고 공연도 보고

새해 카운트 다운도 하고 

그랬었음.

다들 이런거 되게 힘들 줄 아는데

서태지는 팬클럽이 없어서 

그냥 홈페이지 가입하고 신청만 하면

추첨운만 좋으면.............

누구나 사녹이나 이런 팬미팅에 참여 할 수 있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글치...ㅋㅋㅋ

나 완전 평범한 팬인데 다녀온거임.

이번엔 집에 초대하는 거라 조금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정규앨범과 콘서트 티켓? 

거 팬이면 다 있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크리스마스였어!

게녀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였길! 

[내가원하는것은모두이뤄진다]

와..서태지쩐다 스케일이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모님맘마줘요]

되게 멋잇다ㅠㅠ

[서인국민]

와짱이다..감동...

[기분?아]

잉? 이거 내 글인데 왜 알싸에서 왔지? ㅋㅋㅋㅋㅋ 내글 다음카페 유람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휘이잉]

헐ㅋㅋㅋㅋㅋㅋ

[MNMN]

헐ㄹㄹ

[Zhangyixing]

요거 아까 막게에 올렸어?_?

[기분?아]

응 ㅋㅋㅋㅋ

[Zhangyixing]

게녀글 여행중이네...

[아티스트 게녀]

ㅋㅋㅋㅋㅋㅋ근데 내가 게녀라면 기분나쁘겠다 불펌한거잖어

[4프엑스]

으앙 ㅜㅜ넘 쩔어 ㅠㅠ 이와중에 씹귀 ㅠㅠ

[서태지.]

ㅠㅠㅠㅠㅠ가고싶었지만 1~8집이 없어서ㅠㅠ

[말리커피]

아 ㅋㅋㅋㅋㅋㅋ집들이선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진기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팬들졸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