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텃밭’ 팀스터스, 약 30년 만에 ‘중립’
‘러스트 벨트’ 한 표 중요한데…“접전에 영향”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409191213001
약 130만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미국 운수노조 팀스터스(IBT·국제운전사형제단)가 11월 대선에서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0년 가까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온 팀스터스가 입장을 바꾸면서 경합주의 노조 지지가 절실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팀스터스 집행위원회는 워싱턴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션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성명에서 “두 주요 후보 모두 대기업보다 노동자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을 우리에게 하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노조가 있는 (항공·철도 등) 핵심 산업에 간섭하지 않고 파업권을 존중한다는 약속을 요구했으나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줄곧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내부 분열이 나타났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투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60%대 34%, 58%대 31%로 앞섰다.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선 14명이 중립을, 3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없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사회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브라이언 회장에게 구애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회장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초대하고, 공화당 전당대회에 세우는 등 그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공 들여왔다. 오브라이언 회장의 친트럼프 행보는 노동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팀스터스의 이번 결정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다수다. 이번 대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는 노동자 지지세가 중요한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팀스터스는 이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비교하면 조합원 수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치 전략가 스티브 로젠탈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번 선거는 ‘블루월(파란 장벽·민주당 지지 지역)’에서 적은 표 차로 승부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노조의 중립 선언은 접전 양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강력한 노조의 지지를 받아왔으나, 해리스 부통령은 그만큼 노조·노동자들과 오랜 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조 지도부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지역별 노조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팀스터스 내 흑인 코커스와 20여 곳의 지부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흑인 코커스의 제임스 커빔 회장은 “지도부가 반노조 후보에 맞서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방법으로 치러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 후보 시절처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 앞선 다고
언론들은 또다시 사기를 칠거다.
하지만 실제는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야 말로 진정한 애국 보수로 보는 미국 인들이 많다.
솔직히 바이든이 한게 무엇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