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gentlejjin
안녕하세염 여시들!
저는 서울시에서 타향살이 하고 있는 닉네임도 대강대강 gentlejjin..★입니담
제가 처음으로 여시에 글을 써봅니다. 떨림 떨림 두근 세근
떨린 내 손 부여잡고 23살, 혼자 제주도로 훨훨 떠난 3박 4일간의 이야기를 들려줄거예염!
1. 계기
여행을 떠난 계기는 ...
원래 친구랑 해외여행을 가고싶었지만.. 돈.. 돈!!1 돈이 없다!!!!
그리고 친구와 의견이 안맞아 서로 가고싶은 곳이 달랐기에 결국 제주도로 타협을 봤지만
어쩌다보니 함께 가지 못하고 따로따로 가게 되어 나 혼자 제주도를 가게 되었어염.
지금 휴학하고 있는 상탠데, 학교 다닐때보다 사람에 치이고 신경쓸 일이 많아져서 몸은 멀쩡해도
마음은 아주 피곤에 찌들었던 나의 상태!(라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를 핑계로 제주도 여행을 급격히, 출발 5일 전 계획하게 되었쯤니다.
2. 계획
계획따위 몇 개 엄쯤.
루트 계획
나의 유일한 루트 계획은 제주도 동쪽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한바퀴를 쭈욱 돌겠다는 것이었쩌염.
비용 계획
미리 계산한 비용은 비행기 값, 게스트하우스 값!
비행기
출발 5일 전 5월 2일, 인터넷을 뒤지다 소셜커머스에도 그닥 싸게 파는게 없길래
제주항공에 들어가서 할인가격으로 파는 티켓을 샀쩌염.
5.7.김포 출발 9:05 21,300원/+공항이용료 4000원+유류할증료 (기억안남..)
5.10.제주 출발 13:10 41,000원/+공항이용료 4000원+유류할증료 12,100원
= 총 약 96,000원
이게 출발 며칠 전에 끊는 티켓이라 그런지 엄청엄청 싸더라고염!!
그리고 난 걱정돼서 돌아오는날 티켓까지 미리 샀는데 시즌이 시즌인지라 돌아올때도 자리가 엄청 남더라고염.
그래서 아주 비성수기에 가실 분들은 티켓 미리 예약 안해도 그날그날 더 싸게 살 수 있을거 같아염.
(그래도 혹시 저 처럼 심신이 미약하여 걱정이 태산인 사람들은 미리 예약해도 원가보다 싸게 살 수 있으니 굳굳!)
게스트하우스
1일째-성산항 근처 '달집게스트하우스' 6인실 20,000원
2일째-서귀포시 '외돌개나라' 6인실 15,000원
3일째-공항근처 '숨게스트하우스' 2인실 25,000원
=총 60,000원
기타
김포공항 가기 전 은행 ATM에서 현금 10만원을 뽑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체크카드에 30만원을 채워 놓고 출발.
이동수단 계획
스쿠터, 자전거 한참 고민하다 스쿠터는 너무 비싸고 자전거는 힘들거같아서
버스와 뚜벅이로 결정!
먹을거리 계획
예전부터 티비 보면서 먹고싶어했던
오메기떡, 오분자기 뚝배기, 고기국수, 놀맨 해물라면 요로케 딱 4개 정해 놓고 갔쩌염
3. 본격 여행
3-1. 1일째
김포공항->제주공항->시외버스터미널->김녕해수욕장->성산항->점심밥->성산일출봉->달집게스트하우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서도 아무 생각이 엄쩌쩌염.
우도 가고싶은 생각뿐이어쩌염.
제주공항에 내려서도 아무 생각이 엄쩌쩌염.
우도만 가고싶어쩌염.
공항에 길 안내 데스크가 있길래 가서 지도 가져오고 버스노선표 달래서 가져와쩌염.
이거 다 쓸모 없쩌염. 제주도는 모든 곳이 관광지라 지도가 있고
버스 노선표는 스마트폰 구글 길찾기가 최고 최고 최고!!!!!!! 그냥 이거만 있으면 다 돼염.
(함정은 버스 도착 시간은 안알랴줌..)
그냥 대강대강 공항 앞에서 500번 버스가 보이길래 버스를 타고 가서 제주 시청에 내려서 건너편 승강장에 가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찾아 타고 터미널에 내려 700번 버스를 찾아 탔쩌염.
여러분은 공항에서 100번버스 타고 8정거장만 가세염. 그럼 터미널 나와염.
저는 좀 멍청해서 그냥 막 타서 시간이 오래걸려쪄염.
700번버스는 동일주/서일주로 나뉘어져서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쭈우욱 도는 시외 버스임니다.
(제주도는 제주시/서귀포시로 나뉘기때문에 이 버스는 시외버스로 구분되어 거리에따라 요금이 비싸집니당)
갱장히 편하고 갱장히 조아염 700번 강추!
그런데.!!!!!!! 시외버스를 타면 행선지를 말해야함니다.
저는 아무생각이 엄써서 그냥 무작정 후불교통카드(체크카드)를 기계에 갖다댔는데 자꾸만 행선지를 말씀하세요라고 하는거예염.
아저씨를 쳐다보니 기계가 뭐라고 하더냐며.. 저는 무안하게 ... 그때까지 생각지도 않고 있었던 행선지를...
그래서 우도로 갈 수 있는 '성산항'이라고 말씀드렸더니, 1800원?이 기계에 찍히고 저는 카드를 찍을 수 있어쩌염.
근데 성산항으로 가다보니 김녕해수욕장이 가고싶어서 중간에 내려쪄염.
햐.... 진짜예뻐염.
모래가 희고 물이 맑고, 천국이 따로엄쩌쯤니다.
사진은 두장만, 더 보고싶다면 직접 가서 두 눈으로 확인하시길...★
다 보고 버스 내렸던 곳 다시 가서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 25분정도가 지난 끝에 또 700번버스를 타고 떠남니다.
이번엔 우도 가는 배가 있는 성산항 쪽으로 향해쯤니다.
그 곳에 맛있는 오분자기 뚝배기집이 있다길래 '성산사무소'정류장에 내려 '청진동뚝배기'를 찾아나서쯤니다.
비수기. 평일. 때 지난 점심.. 임에도 불고 사람이 많더이다.. 줄도 서있더이다..
그래도 꿋꿋이 1시간정도 기다려 밥을 먹어쯤니다.
오분자기뚝배기 15000원
좋(은)맛!!!!!!!!!!!!!!!!!!!!!!!!!!!!!!!!!!!!!!!!!!!!!!!!!!!!!!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함니다. 드셔보십시오. 오분자기는 전복과 다름니다. 꿀맛임니다. 해물이 잔뜩잔뜪!!!!!!!!!!!!!!!!!!!!!!!!!!
혼자 가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시더라고염. 맛집이라 혼자도 자주 오시는지 익숙하신가바염.
그리고 성산항으로 가서 우도를 가려했으나, 시간이 오후 4시쯤이라 애매해져 (우도에서 돌아오는 배가 6시 막배!)
근처에 있는 '성산일출봉'에 가기로 해쯤니다.
입장료는 2000원. 그냥 밥먹으러 가면서 보이길래 정말 멋있따! 생각하고 가야겠다 마음먹었더만
알고 보니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칭구들과 우르르 가보았떤 곳이어쯤니다.
그땐 멋있는 지 몰랐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멋있는지... 역시 무계획+혼자 여행의 묘미가 이런것인가 봄니다.
일출봉은 아무리 찍어도 실물만큼의 사진을 찍을수 엄떠군염.
역시 직접 가서 보시길.........★
마을의 전경도 볼 수 있고 한라산도 볼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고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는 일출봉 중앙에서 농사?.. 관리?.. 하는 사람들도 개미만한 크기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함니다.
일출이 절경인 곳이지만 낮인데도 사람 많아쯤니다. 지금이 비수기인지 아닌지 점점 헷갈림니다.
중국인 와방 많습니다 ★
그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증말 힘듬느드....................... 내려오는것도 힘듬........느드......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올라가고 내려온다면 그만한 행복도 엄쯤니다.
내려와서 게스트하우스 '달집'으로 향함니다.
왔던 길 반대로 가는 700번 버스를 타고 '종달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려 한참을 꾸불꾸불 걷다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함니다.
6인실에 20000원, 집은 시골 마을에 있는 작은 집 두 채를 이용한 듯 하며,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니 여성들이 좋아할 분위기여쯤니다.
아침밥으로 오니기리를 싸주시며 주인분도 친절 젊으시고, 숙박하기에 매우 편안하고 좋아쯤니다. 행볶행볶
가는 길에 찍은 사진과 게스트하우스 밖에서 찍은 사진임니다.
저는 어느 관광지보다 이런 곳이 더 좋아쯤니다. 시골의 향기, 진짜 제주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쯤니다.
저녁엔 혼자 사리곰탕 컵라면 사와서 먹으려는데 주인분께서 직접 담그신 피클과 양배추샐러드를 나눔해주셔쯤니다.
친절하심니다. ♥
글을 쓰는 거시 예삿일이 아니구만요.
여시들 대단하심니다.
4일째까지 한꺼번에 쓰려했으나 다음 글로 쓰도록하게쯤니다.
읽어주셔서 감자감자드림니다.
다음편은 2일째-우도/정방폭포/이중섭거리/올레시장/외돌개나라게스트하우스
3일째-산방산/놀맨 해물라면/용두암/숨게스트하우스
4일째-궁중오메기떡/제주공항면세점
임니다.
또보러와주제염..♥
총총총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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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2 18:00
혹시 성산사무소가 성산읍사무소 정류장맞나용????
넹 맞는거가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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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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