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론/이재묵] 내년 총선, 2030 부동층 표심이 승리 가늠자

[귀암(龜巖) 김재형]

동아일보|오피니언

[동아시론/이재묵] 내년 총선, 2030 부동층 표심이 승리 가늠자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입력 2023-10-18 23:45업데이트 2023-10-18 23:45

반년 앞둔 총선, 여야 모두 지지율 상대 압도 못해
지난해 대선, 지선 모두 청년 표심 잡은 국힘 승리
MZ세대 투표율, 수도권 표심이 핵심 변수 될 것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반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민심 풍향계로 평가받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여당 입장에선 구청장 보궐선거 1곳이라 무시해 버리기엔 그 표차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총선 본게임을 앞둔 야당도 긴장을 내려놓기 이른 것이 아직 내년 선거까지 남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은 내년 총선의 규칙이라 할 수 있는 선거제도가 국회에서 확정되지 않았고, 따라서 상당수 선거구의 윤곽이 획정되지 않았다. 그 밖에 내년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치적 변수들을 정리해 보자.

윤석열 정부 출범 3년 차에 치러질 내년 총선은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다. 실제로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은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내년 총선의 주요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을 통해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회 과반 의석이 절실하다면, 민주당 입장에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가운데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마지막 수단을 사수해야 한다는 비장함이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한 조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하여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39.1% 대 52.0%로 후자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더욱이 내년 총선을 대하는 여당을 더 초조하게 만드는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국정지지율이 30% 초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인데, 실제로 최근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둘째 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에 머물렀지만, 부정적 평가는 58%에 이르고 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양당 모두 지지율이 상대 당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내년 총선의 승패를 쉬이 예단하기는 어렵다. 거기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파 비율도 30% 정도를 지속적으로 가리키고 있어 이들의 최종 표심에 따라 총선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특히, 부동층의 선택과 관련하여 MZ세대 유권자로 일컬어지는 20, 30대 청년 표심의 향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 성향의 4050세대와 국민의힘 지지의 60대 이상이 연출해 내는 세대 균열구도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그러한 세대 경쟁구도 가운데 2030세대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하는 표심은 승패의 향배를 줄곧 좌우해 왔다. 실제로 탄핵 이후 2017년 대통령선거부터 민주당에 연패를 당한 보수 정당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22년 대선과 지선에서 내리 승리한 데는 청년 유권자들의 지지 변화가 적잖은 역할을 하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서 2030세대 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10% 내외를 오가고 있다는 사실은 집권 여당을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여전히 무당파가 20, 30대 유권자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례로 10월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50%와 30대 34%가 무당파로 전체 유권자 평균치(26%)보다 약 16%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2030 무당파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최종 선택은 총선 승패의 향배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여야 모두에서 내년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선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의석 121석 중 무려 103석을 싹쓸이해 180석에 달하는 압승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50.56%를 득표하여 45.73%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14개 구에서 앞섰다. 12일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서울에서 33% 그리고 경기·인천에서 30%를 나타냈는데, 서울은 전국 평균(33%)과 유사한 수준이며 경인은 그보다 낮은 수치이다. 서울과 경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2%로 전국 평균(34%)과 비교해 수도권 전반에서 다소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극심한 양극화 가운데 치러질 내년 총선은 정치에서 소외된 부동층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최종 선택으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발표된 YTN-엠브레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당파 유권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0.1%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해당 항목에 대한 20대의 응답 또한 58.2%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낮은 값을 가리켰다. 어떤 정당이든 총선 승리를 원한다면 이들 부동층 유권자의 표심을 정확히 파악하여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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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9 06:53:29

  만기친람 만사 꼼꼼히 챙기는 재명이. 그런데도 모르쇠로 일관. 법카유용 김문기 백현동 대장동 대북송금 성남FC 모두 모르는일이라고 한다. 그것도 태연작약하게. 이런 태도는 양심있는보통사람이라면 불가능한 점에 소름끼친다. 한마디로 인간말종 사악한 사기꾼에 불과하다. 이런넘이 대권을 쥐면 나라꼴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국민은 심각히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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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st

  2023-10-19 06:05:40

  한국의 선진화는 2030부터~1)교육 : 문교공무원과 일선교사도 이공계 출신 이어야,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이과성향 교육이 가능해 진다, 대학과정에서는 인문계도 수학중 1과목,과학중 1과목은 수학하는 21세기형 선진국 교육으로 국민 의식을 인문에서 자연과학 소양으로 개선 . 2)사법행정 고시에서 합격 판정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합격자 인원조정 철폐,의대 입학정원 동결 ,노조 불법파업 --등 한국의 모든 이권 카르털과 연공 서열 호봉제 --등 모두 철폐.---한국의 선진화는 교육 선진화를 시작으로 각종 이권 카르텔 척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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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크

  2023-10-19 07:10:20

  "It's the economy, idiot ". 1992년 신예 클린턴이 내걸은 대선구호는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유권자에게 외교.안보는 추상적이지만 지갑의 두께는 실질적이다. 작어도 선거에 임해서는 민생경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조언을 한다면 불법공매도를 미국과 프랑스 처럼 엄벌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1,400만 주식인구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것이다. 또, HMM 매각을 두고 산업은행의 조급증이 수십만 소액투자자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데, 어제 해양기자 토론회에서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이를 지적하였다. 들여다 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