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딸, 두살배기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13구역
이 책은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란다.
모킹제이.
낯선 말이지?
이 말은 지은이가 소설 속에서 만들어낸 상상의 새란다.
사람의 말이나 노래를 흉내내어 이야기하고 노래한다고 해서,
앞선 책들에서는 흉내어치라고 해석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그냥 모킹제이라고 했다는구나.
하기야, 1권 헝거게임, 2권 캐칭 파이어 3권 흉내어치.. 라고 하면 좀 이상하긴 하구나.
1권 헝거게임, 2권 캐칭 파이어 3권 모킹제이... 해야 어울리는 듯.
...
3권을 읽기 전에 1권과 2권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전에 아빠가 이야기해주었으니까 생략을 해도 되겠지?
..
주인공은 헝거 게임 도중 반군들의 의해 구출되었지.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사라진 줄만 알고 있었던 13구역으로 오게 되었단다.
그동안 사라진 국가로 알고 있던 13구역.
하지만, 그들은 지하에 기지를 구축하여 반군활동을 하였단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캐피톨에 대항할 수 있었단다.
캐피톨도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다른 구역에 영향을 줄것으로 생각해서
그들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단다.
13구역에는 코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군 활동을 하고 있었단다.
이제는 다른 구역들의 사람들도 포함하고 있었지.
그 중 12구역의 사람들도 많이 13구역으로 왔단다.
왜냐하면, 캣니스가 헝거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동안,
12구역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캐피톨과 전쟁이 벌어져서,
12구역은 폐허가 되어 버렸거든..
캣니스의 친구와 애인 사이 같았던 게일도 반군으로 활동했고,
캣니스의 가족을 비롯하여 12구역 사람들을 탈출시키는 데 공을 세웠어.
이런 사실들이 캣니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게 된 것들이란다.
그런데, 같이 참가했던 참가자들 중에 구출하지 못하고 캐피톨의 포로가 된 이들도 있었어.
그 중에 불행하게도 피타도 포함되어 있었단다.
주인공 캣니스와 12구역 대표로 같이 헝거게임에 참석했던 피타.
그들은 로맨스를 연출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사게 되었고,
헝거 게임 최초로 공동 우승을 하기도 했었잖아.
그래서, 캣니스는 피타를 두고 혼자 구출된 것에 대해 죄책감 비슷한 불편함을 느꼈단다.
..
13구역의 생활.
캣니스는 또다른 통제에 거부감을 느꼈단다.
개인별로 일정이 정해져 있단다. 팔목에 그 일정이 나타나서 반드시 그 일정대로 해야만 했어.
캐피톨의 통제와는 또다른 통제. 캣니스는 이것이 반군이 원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어.
1. 모킹제이
2권 캐칭 파이어에서부터 반군들은 캣니스를 살리려고 했었지.
왜 반군은 캣니스를 살리려고 했을까?
그것은 바로 혁명의 상징인 '모킹제이' 역할을 해 주길 바랬던 거야.
헝거 게임의 우승자로써, 캣니스는 모든 구역들의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었어.
그런 캣니스가 혁명의 상징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힘을 더욱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캣니스도 캐피톨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생간은 하지만, 모킹제이는 부담스러웠어.
게일의 설득과 고민 끝에,
그는 피타를 사면해 준다. 캐피톨의 대통령 스노우의 처단은 직접 한다는 조건을 걸고,
모킹제이를 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조건 중에 피타를 사면해 준다고 들어가 있냐면....
포로로 잡혀 있던 피타가 캐피톨 TV에 배신자로 출현했거든..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반군 입장에서 보면 처벌 대상일 수 있었거든.
그렇게 모킹제이를 하게 되었어.
모킹제이로써, 캣니스의 첫번째 일은 스튜디오에서 판엠의 단결을 호소하는 촬영이었단다.
그런데, 캣니스 자신도 어색하고 진정성이 보이질 않았어.
이때 헤이미치가 나타나서, 이런 연기 말고, 실제상황에서 촬영해야 한다고 했어.
그래서, 캣니스는 방탄복 등을 갖추고,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병원 현장에 가게 되었단다.
이미 유명인사가 된 캣니스의 방문만으로도 병원의 환자들은 큰 힘을 얻었어.
그리고, 병원에서 복귀할 때 뜻하지 않던 공격을 받게 되었단다.
이때 캣니스도 전투에 참여해서,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활을 이용하여 적 함대를 추락시키기도 했단다.
자신도 부상 당하고, 자신이 방문했던 병원의 환자들이 모두 죽었어.
그런 상황이 되자, 캣니스는 판엠 사람들에게 반군을 지지하는 진정어린 호소를 했단다.
그러 그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지고 있었단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반군이 운영하는 방송을 통해 판엔 전체에 반복적으로 방송되었어.
전쟁에 이런 미디어가 같이 하는 게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이것은 미국에서도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란다.
참 어떻게 보면 잔인한 세상이기도 하다. 그렇지?
암튼, 이 캣니스의 방송으로 인해 반군의 사기는 높아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단다.
2. 피타와 재회
캐피톨 방송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피타가 출연했어.
그는 캣니스에게 이야기했어.
캐피톨에 투항하고, 주위 사람들을 믿지 말라고 했어.
다시 배신자의 발언을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마지막 순간에 그는 오늘밤 캐피톨의 공격이 있을거라고 알려주었단다.
그가 캐피톨의 공격 시간을 알려주자, 피타는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그것이 그대로 방송을 탔단다.
캣니스는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고, 피타에게 미안함을 느꼈어.
반군들은 피타가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날 밤 캐피톨의 공격을 대비할 수 있었어.
그래서 사람들의 피해도 적었어.
캐피톨의 대공습이 지나간 뒤,
캣니스는 피타에 대한 미안함이 더욱 커졌어.
모킹제이의 연기도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반군은 피타를 비롯한 포로들 구출 작전을 감행했어.
그리고 참가했던 사람들이 몇몇 부상을 입었지만, 구출 작전은 성공적이었어.
피타와 만남.
피타가 깨어나자마자 피타는 눈에 불을 켜고 캣니스를 죽이려고 했어.
이로 인해 캣니스는 정신을 잃고 부상을 입었단다.
캐피톨 사람들이 피타에게 기억을 지우고,
캣니스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심어버린거야.
사람들은 이것을 하이재킹을 당했다고 했어.
그들은 피타에게 캣니스를 죽여야할 상대로 기억하게 한 거야.
피타는 따로 격리되어 치료를 받았단다.
...
3. 캐피톨을 향해
반군들은 이제 캐피톨로 향하기로 했어.
캣니스는 게일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분대 단위를 이루어 캐피톨에 진입했단다.
캐피톨의 머테이션들의 공격으로 캣니스 일행 중에는 희생자가 생겨났어.
그리고, 충원된 이가 있는데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피타였어.
피타가 치료를 받고 있고 캣니스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았는데도 캣니스의 분대에 포함시킨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전쟁 후반부에 치다르면서,
더이상 쓸모가 없어진 모킹제이의 역할을 하는 캣니스는 죽으려는 것은 아닐까?
전쟁이 끝나면 캣니스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이에 코인 대통령은 자신의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캣니스를 죽이려고 한 것은 아닐까?
암튼, 피타는 수갑이 채워진 채 캣니스 일행과 동행하게 되었단다.
...
캐피톨의 평화유지군과 캣니스의 분대가 공격을 하고,
캣니스 일행은 간신히 지하통로로 숨어서 캐피톨 중심에 잠입하였단다.
캐피톨 방송은 캣니스를 비롯한 모든 분대원들이 사망했다고 방송했지만, 그들은 멀쩡히 살아 있었지.
그리고 그들은 캐피톨에 난민들이 모여든 틈을 이용하여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 관저로 이동을 했어.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낙하산이 떨어졌어.
구급물자와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모여들었어.
그런데, 그들을 반긴 것은 폭탄이엇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
그러자, 반군들의 의료진들이 투입하여 그들을 치료했어.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이를 캣니스는 보게 되었단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동생 프림이었어.
그는 프림이 왜 여기에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또다시 폭탄이 투하되었어.. 캣니스 자신도 정신을 잃었지.
그리고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어.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어.
반군들은 캐피톨을 점령하고,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을 비롯하여 핵심 권력자들은 모두 감옥에 갇혀 있었어.
그리고 판엠의 새로운 대통령은 13구역의 코인 대통령이었어.
...
부상에서 회복한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에게 면회를 갔어.
그런데, 스노우는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지.
낙하산으로 폭탄을 투하한 것은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고, 반군들이 한 짓이라는거야.
그러면서, 그를 입증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어.
꽤 신빙성이 있게 들려왔단다.
그런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들은 상태에서,
코인 대통령으로부터 더 황당한 제안을 듣게 되었단다.
캐피톨의 권력자들의 자녀들을 상대로 마지막 헝거게임을 하자는 제안이었어.
어떻게.. 헝거게임때문에 그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겼었는데,
그것을 반대로 하자고?
헝거게임들의 우승자들이 모여서 투표를 했고,
그들 사이에도 찬반으로 나뉘어졌어.
캣니스는 예상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단다.
이미 캣니스는 이때 또다른 계획을 가진 것 같았어.
...
스노우 대통령의 처형식 날.
약속대로 처형은 캣니스가 담당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캣니스의 손에서 떠난 화살은,
스노우가 아닌 코인 대통령의 못을 향했단다.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캣니스는 다시 감옥에 갔단다.
캣니스는 코인이 대통령이 되면, 또다른 캐피톨의 출현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코인을 향해 화살을 쏜 것이 아닐까?
다행히 헤이미치 등이 적극적으로 힘을 써서 정신질환에 의한 사고라고 하고,
석방되어 12구역으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캣니스는 자신의 사랑이 피타임을 깨닫게 되었어.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구나.
...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구나.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을 보호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인 것 같은데,
과연 오늘날 국가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특히, 우리나라...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국민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가?
보호를 해주는 것 같기는 한데,
때론 폭력을 휘두루고 그것이 정당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 추운 겨울, 그런 국가의 폭력에 항거하고 있는 힘없는 백성들이 있다는 사실...
언제쯤 국가가 국가 역할을 제대로 할까?
책제목 : 모킹제이
지은이 : 수잔 콜린스
펴낸곳 : 북폴리오
페이지 : 408 page
펴낸날 : 2011년 04월 01일
책정가 : 13,000원
읽은날 : 2013.01.16~2013.01.22
글쓴날 : 2013.01.25,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