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웃기고 싶다면, 신께 당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라.”
멕시코 영화.. 아니 그보다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당연 범죄적인 성향의 미국영화에서 본 이미지로 약간 불결한(?) 사람들
의 모습.마약과 불법체류를 위해 목숨을 건 미국과의 국경지대의 모습.
아니 아주 오래전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클린이스트우드를 주연으
로한 석양의 무법자나 그외의 마카로니 웨스턴류의 서부영화 (왜 서부영
화라고 불리는지 모르겠다)등 에서 나오는 기이한 모자와 콧수염 그리고
커다란 통기타가 떠오르는 까무짭짭한 멕시코인들이 연상된다.
영화를 많이 보는 탓에 (최근 2 달 동안 40 편정도 다운받아서 보았다)
나의 용량이 작은 하드는 항상 이놈의 끙끙거리고 있는 터 인데 아직도
안본 영화가 20 편 정도 잠들어 있다. 다운 받아놓은 영화중 개봉(?)
순위는 극장에서 지금 하거나 한두달 뒤 개봉작을 그러니까 최신영화
위주로 훑어 보는 편이라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계속 미루게 된다
그중 한국영화들은 항상 후보에서 머물기만 한데 그중 같이 묻혀 있던
영화가 멕시코 영화인 Amores perros 인 것이다. 영화 검색에서도 당연
뛰어난 네이버에 올라온 영화 소개글을 잠시 읽고 (헤드라인 만 읽고)
그저 그런 영화인가 보다...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눈에 확 띄는 스틸
사진도 없었을 뿐더러 형수를 사랑한 시동생이... 이런 글이 써있었을때
그냥 얽키고 설키고 우연곡절 끝에 결국 형이 죽고 형의 아이와 함께
잘 살겠구나... 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거의 몇달
동안 이영화는 다른 시시한 영화 (물론 아직 안본것들 중 좋은것이 있
을꺼란 기대를 하지만) 속에서 잠들고 있었던 것이다. 요즘은 개인적
으로 연습을 하는것이 있어서 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영화를 보게
되었고 첫 장면 부터 "허~~ 이거 내가 생각하던 영화랑은 완전 딴 판인
걸? 정말 재미있겠는데??" 라고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처음엔 내용을 알수 없는 추격씬과 함께 불과 몇분뒤 충격적인 충돌씬
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플래쉬 백 (처음엔 전혀 몰랐다. 당연한 거지만)
기법으로 어느 과거의 한 시점으로 부터 내용이 시작 되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정말로)
스토리 라인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 그 이름도 무지막지 하게 길고 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멕시코의 쿠엔틴 타란티노 라고
평 한다면 고개를 끄덕 거리실 분들이 계시리라 믿는다. 영화 자체도
그의 작품 펄프 픽션과 같이 3 개의 스토리. 3 개 스토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지역에서 각기 사건과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단 하나의 공통된 사건이라고 한다면 영화 인트로에 나왔
던 추격씬으로 인한 충돌 사건이란거, 그 짧은 충돌씬에서 굉장한것을
보았다. 그 충돌씬은 각기 다른 3 개의 스토리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
이고 그 이후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 한번의 촬영임을 알 수 있다.
3 가지 에피소드 속에 3 명의 주인공들은 그 충돌 사건의 한컷 촬영을
위해 각기 연기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첫 충돌 장면에서의 불꽃과
부서지는 자동차 장면을 단 한번에 찍는 동시에 다른 주인공이 현장에
다른 인생을 역활을 찍고 있다가 그 사건을 통해 같은 장소에 모이게
되는 편집을 한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하다고 밖에 볼수 없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을 만드는 단체에서 이 영화의 수상 경력에 대한
글을 읽고 "음.. 외국 영화엔 많이 인색한 아카데미도 좀 놀랬겠군"
하는 인상을 받았다. 그렇게 많은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그렇게 많은
상을 타다니. 그것도 우리와 그렇게 친근하지 않은 멕시코 영화가 말이다.
첫댓글 이 영화 꽤전에 봤는데 한마디로 원츄 !! !! 입니다
이 영화 OST도 좋아용~~~ !!!
정말 음악 좋더라구요. 우리보다 좀 미개할(?)것 같은 나라 분위기(선입견이지만)임에는 확실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수준은 대단하다고 밖에 ㅠㅠ 저도 이영화를 보면서 몇가지 태마를 잡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