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차로 터미널에 내려 8시 40분 프리미엄 버스를 탄다.
2시간 걸린다던 버스는 대전시내를 돌아 11시가 넘어 도착한다.
앞쪽에 선샤인호텔이 보이는데 7층의 결혼식장 이름 호텔은 다르다.
네이버 지도를 따라간다.
호텔 주차장에서 물으니 맞다고 엘리베이터를 알려준다.
호텔 안의 결혼식장은 또 다른 호텔 이름이다.
결혼식은 이미 시작되었다.
배낭을 기둥 옆에 벗어놓고 들어간다.
형종이와 회경과 악수하고 뒤에 서 있는 현석이 옆에 선다.
혼주인 경왕이가 노랠 부르며 나오더니 까먹었는지 아님 맛만 보여주려 했는지 멈추자 웃음이 나온다.
경왕이의 축사는 편하다. 박수가 나오기도 한다.
나는 나의 자식들 결혼식을 어떻게 지나갈까?
신랑도 노랠 부른다.
신부 친구가 축가를 한다.
사진을 찍는 사이 5층으로 내려와 식당에 간다.
선동이가 한잔만 마시고 나와 동주는 술을 자주 가지러 간다.
종이컵에 따뤄마시는 술은 양을 모르겠다.
현석이의 잔에 따르며 밥을 먹는데 경왕이가 내려와 소주를 권한다.
그의 축사 종이를 찍어둔다.
경왕이와 똑 같은 경국이 형과 한잔하고 먼자리에 있던 혜숙이도 불러 한잔 같이 마신다.
친구들이 어찌 가는지도 묻지 않고 내려와 화장실에 간 사이 모두 사라졌다.
형종이가 모두 갔노라고 한다.
길 건너의 복합터미널에 가니 1시 30분 군산행 버스 시각이 10분 남았다.
직행버스는 술 먹은 날 잠재워 군산으로 부지런히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