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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스님의 기도 – 47
인간의 삶은
모든 악업을 삼가고 모든 선업을 성취할 힘이 있다.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 시작 불행 끝.
성공 시작 실패 끝.
승리자 붓다 축복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잠깐 보살수행품을 같이 명상하고 법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세음존께 예경합니다.
일체 법에 오고 감이 없음을 보시면서도 유정들을 위해 한결같이 애쓰는
존귀하신 스승님과 관음보호주님께 항시 3문으로 예경합니다.
이로움과 안락의 근원이 되는 무상정각은 바른 법을 행함에서 나오며
이를 행할 바를 아는 것에 달려있나니 이에 보살 수행길에 대해서 설하리.
얻기 힘든 가만의 배 얻은 이 때에 나와 남을 윤회의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고 언제나 듣고 사유하고 실천함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착한 이를 향한 애착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적을 향한 분노가 불과 같이 타오르니
취할 바와 버릴 바를 잊은 어두운 무명 고향 끊는 것이 보살수행 이라네.
나쁜 대상 멀리하여 번뇌 점차 줄이며
산란함을 그쳐 선업 절로 늘리고
의식을 맑혀 법에 대한 확신 얻으며
적정처에 의지함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오래도록 친한 벗과 지인들을 여의고
애써 모은 재물들도 뒤에 남기고
몸이라는 숙소에서 의식 손님 떠나가나니
현세 집착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불교TV에서 첫 방송이 나가고 10년이 넘었는데 2번 쉬었어요. 처음 방송 시작해서 6개월간 하고 6개월 쉬었어요. 그리고 지금 이 방송하기 전에 1년 쉬었어요.
10년 전에는 안심정사 절이 논산과 서울에만 있어서 시간적 여유도 있고 여러가지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절이 6곳이 되었어요. 요즘에는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고 6곳을 다니다 보니까 힘이 들어서 쉬려고 했더니, 쉬려고만 하면 누가 와서 자극을 줘요. 여러분들 말로 표현하면, 염장을 지른다. 강력한 자극을 주는 거예요.
2011년 8월에 생활법문 24회 강의를 마치고 부산에 포교당을 내서 개원한지 며칠 안되었을 때에 중풍으로 한쪽이 마비된 노보살님이 찾아오셨어요. 법당에 오자마자 마구마구 화를 내셨어요. 법안스님 TV법문한다고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다 연락해놨는데 그날부터 방송에 안나오는 거예요. 스물네 번이 끝난 거예요. 왜 안나오냐해서 안나가는게 아니라 못나간다고 했더니 그러시냐고.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해서 마침 과일이 있어서 싸드렸더니 과일은 됐고 지장경을 한 권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하! 한국 불교는 절대로 망할래야 망할 방법이 없겠다.
많은 분 들이 불교 망하면 어쩌냐고 걱정하는데, 저런 신심들이 있는데 불교가 왜 망하냐. 불교 안망해요. 10년 동안 우리는 엄청나게 발전해 왔고 한 곳에서 두 곳에서 하다가 지금 여섯 곳에 도량이 생겼고 많은 불자들이 불교라는 게 이렇게 좋은 거였어?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이예요.
오늘이 ‘기도’ 법문 47회예요.
일년이 52주 정도 되니까 52회로 마감하고 쉬어야 되겠다. 마음의 여유를 좀 가져야 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는데, 지난 주에 창원 도량에 김해에서 올해 81살 되신 법우님이 장애인 택시를 타고 오셨는데 이 분도 뇌경색을 맞으신 거예요. 죽기 전에 법안스님을 꼭 한번 만나야 되겠다고 10일간 열심히 기도를 했더니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절에서 연락이 와서 장애인 택시를 타고 오셨어요.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목요일날 법안스님 법문 본방 사수하시는게 삶의 기쁨, 인생의 유일한 낙이시래요.
이야기를 듣고서 또 고민을 해야 되는 거예요. 내가 저 노보살님 기쁨을 뺏어도 안되고 어떡하나 어떡하나 하다가 아이고 그럼 그 노보살님 살아계시는 동안까지는 안되더라도 일단은 계속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마음대로, 계획대로 안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해탈장엄론이 너무 좋은 책인데 아직은 한국불자들 한테는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요.그래서 53회 부터는 ‘희망과 구원의 노래’ 지장경을 ‘해탈장엄론’과 ‘다함께 잘사는 길’의 대승불교 교학체계로 분석을 해서 대승종교(대승의 마지막 가르침)인 지장경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같이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탈장엄론 공부하겠습니다.
사람 몸 받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여러분은 낳았다 하면 전부 사람만 낳으니까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구나 하는데 아니예요.
저는 사람 몸 받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지식적으로는 20대에 알았어요. 부처님께서 많은 부분에서 사람 몸 받는 게 어렵다는 것을 말씀을 하셨고, 어렴풋이 뭐 부처님 말씀이니까 맞겠지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 60년을 살고 보니까 아! 이게 진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소중한 인간 몸 받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가... 다음 생에 내가 어디가서 태어날 수 있을까? 요런 것을 계산을 해보니까 이게 보통 일이 아닌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전부 다 보통 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낳았다 하면 다 사람인데 뭐’하고 착각을 한다 말이예요. 다음 생에도 인간 몸을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들이 자꾸 일어나는 거예요.
부처님 당시의 법구경을 보든, 부처님 경전 말씀에 사람 몸 받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러니까 자동차가 앞으로 나가려면 바퀴가 한바퀴 뺑뺑 돌아요. 위에서 옆으로 갔다 밑으로 갔다 옆으로 갔다 위로 올라오고 뺑뺑뺑 도는 거예요. 윤회도 옆으로만 움직이면 좋은데 그게 안되고 위옆아래로 도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음 생 인간 몸 받는 것이 쉬울 거라고 착각을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게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진짜 심각한데 심각한 것을 모르고 사는구나.
오늘날에 이제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로 심각하게 되었어요.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나니까 이상 기후들이 와서 몇 십년 만에 처음으로 5월 달에 폭설이 내리고. 지구가 리셋을 하려고 조절을 하니까 오 우리가 일산화탄소를 줄여야 되고 환경보호를 해야 되겠네 하고 인식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 몸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로 닥치지 않으니까 모른다.
왜 귀한 인간의 삶을 받기가 어려운가?
인간의 몸을 받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부처님 법을 만나고 윤회의 길이 얼마나 고달픈 길인가를 안다는 것은 훨씬 더 귀한 삶이 되는 거지요.
윤회의 길에서
우리가 만났다가 헤어졌다 또 만나고 헤어지는 아픔을 통해서 윤회를 조금씩조금씩 인식을 하는 거예요. 다음 생에도 금생처럼 같은 구성원으로 모여서 즐겁게 잘 살 수 있겠지 하는데 그게 안된다 말이예요. 많은 영적으로 밝은 분들이 그게 안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될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안된다 말이예요. 한번 윤회의 길에서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전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만났을 때, 이 때 잘할 수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업에 의해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잘 되지를 않아요. 미운 사람은 여전히 밉고 이쁜 사람은 여전히 이쁘고... 자꾸 업에 의해서 엮여버린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만났을 때 잘할 수 밖에 없다.
기회와 여건을 갖춘(8有暇와 10圓滿을 갖춘) 이 몸은 선업이 쌓여야 얻을 수 있는데, 삼악도에 태어난 중생들은 선업을 쌓는 법을 모른다.
선업을 쌓아야 8가지 자유와 10가지 여건을 갖춘 사람 몸, 귀한 인간 몸을, 인간의 삶을 얻을 수 있다 말이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인간 몸을 받기 어렵다는, 기회와 여건을 갖춘 인간의 삶을 얻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인식이 안들어오는 거예요.
계정혜 삼학을 닦으면, 계율을 지키고 10선업을 닦게 되면 이 인식이 자연스럽게 눈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래서 ‘윤회라고 하는 길이 굉장히 어려운 길이다. 우리가 내려왔던 천상계, 다시 인간의 몸 받는 것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하고 얘기하니까 ‘뭔 소리하는 거여 저 스님.’ 하는데도 이 소리 하고 있는 거예요. 제일 중요한 소리예요. 진짜 중요한 건데 우리가 그 부분을 전혀 모르니까 태평무심하는 거예요. 그죠?
그래서 8가지 자유와 10가지 조건(8有暇와 10圓滿)이 갖춰진 삶을 살아야 한다.
선업이 쌓여야, 내가 한 번 선업을 지어서 되는 게 아니라 선업의 과보가 맺어지려면 차곡차곡 반복해서 쌓여야 된다. 악업도 마찬가지고 선업도 마찬가지고 반복하게 되면 저축이 된다 말이예요. 한번 했을 때는 아무 힘이 없는 것 같은데 반복했을 때는 강한 힘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기회와 여건을 갖춘 이 몸은 선업이 쌓여야 얻을 수 있는데, 삼악도에 태어난 중생들은 선업을 쌓는 법을 모른다.
삼악도(지옥, 아귀, 축생계)에서는 선업을 쌓을 방법도 없고 길도 없는 거예요.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예요.
코로나 정국에 정말 오랫만에 교도소 법회를 갔었어요.
교도소란 곳은 식단 메뉴로 보면 영양사가 칼로리를 체크하고 1년 365일 짜여 있어서 제가 먹는 것 보다 영양관리가 훨씬 더 잘 되어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거기가 왜 지옥이냐 하면 선업을 쌓을 방법들이 별로 없는 거예요. 내가 양보도 하고 손해도 보고 남들에게 베풀 수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까워요.
십수년 전에, 어려서부터 자꾸 자기 정신을 깜빡 잊고 정신 들어보면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들어앉아 있는 법우가 있었어요.
공주 교도소에서 인연이 되었는데, 그날 법문이 하루에 한가지씩만 손해를 의도적으로 봐라. 하루에 한가지씩 내가 양보를 하거나 손해를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봐라 였는데 300명 정도가 법회를 왔는데 1명이 그걸 들은 거예요. ‘그래 그러면 내가 오늘부터 법안스님 말씀대로 꼭 하나씩 손해를 보든가 양보를 해야되겠다.’ 했는데 손해를 보거나 양보를 할 게 별로 없는 거예요. 이게 삼악도(지옥.아귀.축생)예요.
그러니까 아귀세계에서 배가 고픈데 어떻게 내 밥을 양보를 해 줄 수가 있어요? 없잖아요. 축생으로 태어나서 공포에 떨면서 먹는 것에 굶주려서 쫒겨 다니는데 양보하겠다는 부분은 불가능하잖아요.
그 법우가 내가 하루에 하나씩 손해를 보고 양보를 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실천을 하니까 여태까지 나를 괴롭히던 형살이 몸과 마음에서 싹 빠져나갔어요. 내가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으려고 하면 싸우고 할텐데 양보하지뭐 하고 주고 하다 보니까 거기 동료들이 좋아하고, 한달에 3만원에서 18만원 까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작업이 있는데 내가 손해를 봐야 되겠다 그 마음을 갖는 순간부터 3만원 짜리 일하다가 6만원 짜리로 18만원 짜리로 가는 거예요.(요즘은 교도소에서 나가서 직업이 없으면 또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으니까 돈을 조금씩이라도 모아서 쓸 수 있게 작업을 시키더라구요.)
그러니까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거예요. 아하 내가 내 앞에 하나라도 더 놓으려니까 힘들었는데 양보하고 손해를 보니까 인생이 아름다와지네. 이거 좋네. 그러니까 굉장했던 난관이 쭉~ 소멸이 되면서 지금은 사회에 나와서 생활을 참 잘하고 고맙게 사회적응도 잘하고 사는 거예요.
삼악도에 태어난 중생들은 선업을 쌓는 법을 모른다.
오히려 이들은 끝없이 악업을 저지른다.
그러므로 삼악도에 태어난 중생들 중에서 매우 작은 악업만을 가지며, 그 업이 다른 생에서 익어갈 수 있는 중생들만 인간의 몸을 받을 기회를 가진다.
삼악도에서 인간의 몸으로 빠져나오기는 아주 힘들어요. 힘든데 극히 작은 숫자만 악업이 작은 경우만 업이 다른 생에서 익어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 인간의 몸을 받을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그 좋은 인간의 몸을 받았는데 어떻게 살아야 되냐?
1)귀중한 인간의 삶은 얻기가 어려우니 귀한 것이고
2)귀중한 인간의 삶은 커다란 혜택이 있으니 귀한 것이다.
2)커다란 혜택
우리가 공부하는 불교는 2가지 언어로 되어 있어요.
미얀마나 스리랑카 태국은 남방불교(테라바다)라고 하는데 거기는 빨리어로 표현을 했어요.
초기 경전들, 부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셨던 것들을 외워서 구전으로 내려온 것을 빨리어라고 해요. 대표적인 게 법구경이나 아함부 경전인데 ‘전법륜경’은 빨리어로 2600년 동안 구전으로 암송해서 내려와서 오늘날도 태국이나 남방불교에서 몇 만명씩 법회를 볼 때 빨리어로 암송을 해요.
(북방불교에서는 처음 법을 전하는 경이라고 해서 초전법륜경이라고 함)
북방불교는 산스크리트어로 기록이 되었어요.
우리가 달마대사 할 때 달마를 산스크리트어로 표현하면 달마, 빨리어로는 담마라고 해요.
‘인간’은 산스크리트어로 ‘뿌루샤’인데 뜻이 ‘능력과 근기가 된다’는 뜻이예요. 인간만 능력이 되고 근기가 된다.
뭘 하는데 인간만 되냐?.
바로 다르마(법)를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능력과 근기가 된다고 표현을 하는 거예요. 아무리 강아지가 일요일날 법당에서 뭘 하더라도 한계가 명확하게 있는 거죠.
산스크리트어로 ‘인간’은 ‘뿌루사purusha’이며, 이는 ‘근기’나 ‘능력’을 뜻한다. 그러므로 기회와 여건이 있는 인간의 삶은 일시적으로 삼선도에 태어나거나 분명한 선업을 증득할 근기나 능력을 주는 것이다.
더욱이 근기에는 3가지가 있으니 하근기, 중근기, 상근기이다.
인간에는 세 종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가 그것이다.
다른 표현으로 상사도, 중사도, 하사도 이다.
<보리도등론>
하근기(하사도)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계나 천상계에 태어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근기 단계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거예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윤회의 즐거움을 성취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사람
그를 하근기(하사도)라 부른다.
첫 번째,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두 번째, 윤회에서 나쁜 세계로 안빠지려고.
이게 가장 기본이잖아요?
이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것부터 하다 보면, 어 나는 이정도 되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 이 공덕을 나누어야 되겠네.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말이예요.
중근기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거예요.
중근기(중사도)는
윤회에서 벗어남으로써 해탈과 행복의 상태를 이룰 능력이 있다.
중근기는 드디어
아 지긋지긋해 인간이라는 게 이렇게 괴로운거야? 괴로움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들이 생긴다 말이예요. 이게 소승발심이라고 했지요?
괴로움이 없었으면 그것을 모르고 살았을텐데 적절하게 괴로움이 있으니까 아 정말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고싶지 않아.
여러분도 속상할 때 그렇게 해요. 안 속상하면 언제 그랬냐 하고 헬렐레 해서 아이구 이렇게 좋은 세상 거꾸로 메달려도 이 생이 좋구만 뭐. 그러다 조금만 어려운 일 있으면 아이고 하고. 그렇게 맨날 왔다갔다 자동차 바퀴 도는 것처럼 하는 거예요.
일단 여러분들이 자신만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다 보니까 여러분들 기도하게 만들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만들었던 업의 인연들(자녀 부부 부모 사회)이 종합선물세트였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잖아요.
그 일 아니었으면 여러분들이 소승발심이든 대승발심이든 못하는 거잖아요.
내가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인연들이 엮여서 나 혼자 벗어나지지가 않잖아. 그러니까 육친권속이라는 엮어있는 권속들이 하나 같이 당기니까 전부 다 딸려 나오네 나도나도 하고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돼? 하 그러면 내가 이 가장 가까운 친인척들 부터 위해서 부터 기도를 해야지 하는 요 마음들이 생기니까 조금씩 조금씩 늘어난다 말이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복덕을 짓고 계율을 지키고 또 공부를 하고 지혜를 연마하니까 조금씩 마음이 넓어지고 좋은 여건들이 오니까, 야 이왕에 공부한거 해탈과 열반을 이룰 능력이 있다 했으니까 윤회에서 벗어나 보면 안될까? 이때부터 내가 열여덟가지 여건이 되니까 요 소중한 인연에서 부처님 법을 제대로 공부 한번 해보자 하고 발심으로 넘어간다 말이예요. 소승발심.
윤회의 즐거움에 등을 돌리고
윤회의 즐거움이야 오면 좋고, 내 최종 목표가 바뀐 거예요.
윤회의 즐거움은 어차피 복덕 자량을 늘렸으니까 당연히 주어지는 거란 말이예요. 그리고 내가 금생에 부족했던 부분에서 관계를 보충하기 위해서 기도를 하고 선업을 지었으니까 그 부분도 이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게 되겠죠.
금생의 괴로움이 해탈과 행복의 씨앗이 되어서 번뇌 즉 보리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을 괴롭혔던 번뇌로 인해 깨달음의 길로 나가게 되고 그래서 괴로움이 곧 열반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윤회의 즐거움은 자연스럽게 두 번째로 놓아지게 되어버리는 거죠.
윤회의 즐거움에 등을 돌리고
불선업을 삼가하지만
자신의 해탈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ㅡ
그를 중근기라 부른다.
소승발심을 하게 된 거예요. 소승발심
불선업을 짓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중근기 나쁘지 않아요.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그 단계를 차츰 차츰 밟아나가면서 상근기로 도약이 되겠죠.
상근기는
모든 중생을 위해 성불할 능력이 있다.
자기 마음의 흐름 안에 고통을 봄으로써
남들의 고통을 모두 없애기를 원하는 사람ㅡ
내가 확보한 행복, 내가 누리는 성공이 모든 중생들한테 다 주어져서 부처님 법을 진심으로 공부를 해서 생사의 고해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를 상근기라 부른다.
그 혜택은 얼마나 큰가!
이 귀중한 인간의 삶을 얻음으로써
생사의 고해를 벗어나 위없는 깨달음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이런 인간의 삶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의주보다 더 위대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결실을 얻을 수 있나?
인간이 마음의 위대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천신이나 용은 얻을 수 없다.
반신이나 가루다, 건달바, 긴나라 또는 마우라가 인비인등도 얻을 수 없다.
이분들이 천룡팔부라고 하는 분들이예요. 우리 보통 인간들 보다 훨씬 많은 재력과 권력을 가진 분들이 천룡팔부인데 우리가 괴롭고 힘든 부분들은 그분들 보다 많이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소승발심 대승발심으로 넘어갈 수가 있게된다.
기회와 여건이 있는(8有暇와 10圓滿을 갖춘) 인간의 삶은
모든 악업을 삼가고 모든 선업을 성취할 힘이 있다.
불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선업은 조금이라도 더 지으려고 노력하고 악업은 조금이라도 덜 지으려고 노력을 하는 거예요.
‘스님, 한국사회에서 그렇게 살면 손해가 바가지로 나요’ 하는데 현상적으로 잠깐 손해나는 것 같지만 손해가 아니예요. 일정한 댓가를 지불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선업을 짓고 다음 생에 훨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일정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지 손해나는 게 아니예요. 손해나는 생각하면 못하지 그지요? 아무것도 손해날 것 없다.
그 교도소 법우는 진짜 척박한 곳에서도 하루에 한가지씩만 양보하거나 손해를 봐라 했는데 손해본 게 아니라 완전 꽃길이 열린 거예요. 그 어려운 가시밭길에서 꽃길이 열린 거예요. 정말 무서운 7년 간이라는 감호처분도 전부 소멸이 되고 길이 열린 거예요.
손해가 아니라 일정한 사용료, 복덕을 짓는 비용이다.
그렇게 해서
윤회의 바다를 건너갈 근기가 있다.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할 근기가 있다.
그러므로 천룡팔부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
소원을 이어주려는 여의주보다 더 수승하다.
그러므로 기회와 여건을 갖춘 이 인간의 삶이 얻기가 어렵고 커다란 혜택이 있으므로 ‘귀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정말 귀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기도를 하다 보니까 작든 크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이치도 알았단말이예요. 그죠? 뭘로? 심법이라는 법에 의해서. 어? 되는거구나.
정말 많은 분들이 본인의 마음 심법을 통해서 환경을 바꾸는 방법들을 터득을 했다 말이예요. 지속적으로 하면 돼요. 일상이 기적이 되고 삶 자체가 천상락이 되고 극락이 되는거죠. 그러면서 우리는 오계십선을 꾸준하게 지어가는 거예요.
우리 안심정사에서 복의 밭을 하나 더 마련을 했어요.
중학생 수준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소년원에 가는데 우연한 기회에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물론 국가에서 할 일인데 국가에서 하고는 있지만 좋은 여건이 안되는 거예요.
제가 중학교 때는 엄청나게 먹었는데 한끼 식사비가 2080원이래요. 그래서 먹는게 부족한 거예요. 군부대에 초코파이를 보낸다는 소리를 듣고 논산 보호관찰소 소장을 하셨던 분이 소년원에도 초코파이를 전달해 주면 안되냐고 연락이 왔어요. 약 1500명 에게 한달에 20개 3만개 정도 주면 되겠다 해서 계산해 보니까 5백만원이더라구요. 그래서 500만원 열 두달이면 6천만원. 그리고 설날과 추석때와 초파일 때는 햄버거를 하나씩 주세요. 4천 5백개니까 2천만원이면 충분하겠더라구요. 엊그제 만선공덕회 이름으로 팔천만원을 기부를 했어요. 그래서 좋은 쪽으로 잘 쓰겠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복의 밭들을 자꾸 만드는 거예요.
우바새계경에 공경전, 보은전, 빈궁전의 세 가지 복밭이 나오는데
삼보, 불법승 삼보가 대표적인 공경전이고
부모를 중심으로 해서 보은전이 형성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빈궁전이라는 복전이라고 했어요.
가끔가다가 왜 하필이면 그런 곳(교도소)에 지원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거기가 힘든 곳이니까. 그리고 아무도 관심을 안두는 곳이니까 우리라도 해서 그 친구들이 좋은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우리가 기부하는 공양물이나 백미를 먹고 전부 발보리심해서 수명이 증장되고 재물이 증장되기를 축원을 해주잖아요. 그 친구들이 수명이 건강 장수하고 재물이 풍요롭게 되면 보리심을 내게 된다 말이예요. 보리심을 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상이 맑아지는 거잖아요.
비록 얻기 어렵고 커다란 혜택이 있다고 하여도 잃기 또한 쉽다.
한번 사람 몸 잃으면 언제 다시 사람 몸을 받을 지 기약이 없다 말이예요. 당연히 사람 몸 받겠지 하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안돼요.
삶을 연장시킬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죽음의 원인은 많고, 매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입보리행론>에
나만은 죽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며
오늘 쾌락에 몰두하는 일은 옳지 않네.
왜냐하면 내가 사라지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니.
다른 때는 안와도 이건 꼭 와요 그죠? 그런데 이것을 자꾸 까먹는 거예요. 천년만년 살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조심을 해야 돼요.
다음 생 윤회에서 좋은 위치를 확보한다는 건 더더군다나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가 선업을 어떻게 해야 되고 불선업을 어떻게 해야 될 건가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판단이 되죠.
덕성은
믿음 없는 사람 안에서는 자라지 않네.
푸른 싹이
불에 탄 씨앗에서 돋아날 수 없듯이 <십법경>
믿음이 적은 사람은
붓다의 깨달음을 이해할 수 없다.<화엄경>
다음 시간에는 불교에서 믿음의 의미를 공부하겠습니다.
우리가 불법승 삼보를 믿고 현실적인 가르침에 대해서도 꼭 믿고 공부를 하게 되면, 점차점차 원칙에 더 충실하게 변해가는 거예요.
자꾸 확신이 들어가게 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어요.
윤회라고 하는 가르침, 거기서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 이런 가르침에 확신이 드니까 당연히 우선순위로 두게 되고 가치를 크게 둘 수 밖에 없죠.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이런 부분은 나한테 해당되지 않는데? 하고 생각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 전부한테 다 해당이 돼요.
우리 삶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껴가게 되면
선업의 길들이 자꾸 보이고
운명은 매 순간순간 변한다.
불교를 하루 믿으면 하루 믿은 만큼 삶이 좋아져야된다고 했어요 그죠?
그런데 안좋아지는 부분이 있으면 점검을 하세요.
저한테 와서 점검을 하지 말고 성취하는 법우님들한테 가서 점검을 해야 돼요. 안되는 이유가 있을거라 말이예요.
부처님 법은 연기법인데 과학적 접근법이라는 뜻이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된다.
부처님 법은
쉽고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효과가 굉장히 큰 게 특징이다.
법안스님은 우리가 유치원생도 아닌데 선업선업 노래 부르냐 하는데 그 길 외에는 우리가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길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꼭 그걸 이해를 하고 오계 십선업으로 여러분들의 삶이 행복해지기를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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