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선두 미야자토 아이(28·일본)에 2타 차 공동 3위다.
이날 대회 코스에는 순간 최대 풍속 10m가 넘는 바람이 불어 오전조로 출발한 선수 중에서는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했다. 첫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천재 10대 소녀들과 라운드한 김효주는 이들을 압도하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첫 날 8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아리야 주타누가른(18,태국)은 3타를 잃고 5언더파로 내려앉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출전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Q) 스쿨을 거치지 않고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김효주는 “바람이 많아 거리와 방향을 컨트롤하기 어려웠다”며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집중했는데 나름 성공했다”고 말했다.
서희경(하이트진로)도 7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가담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언더파 6위다. 박세리(KDB 산은금융), 강혜지(한화),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이 5언더파 공동 7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