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조직 만들기를 좋아한다.혼자에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학교 동창
회에서 거주지,유치원학부모 모임에서 부터 상급학년까지,취미생활동호인등,미국에
살때 이것도 저것도 해당이 안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영남향우회,호남향우회도있었다
홍콩에 살때의 일이다. 홍콩에 FCC(Foreign Correspondent Club)란 외신기자클럽이
있는데 이곳은 철저한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홍콩에 주재하는 외국기자들이 주축인
사교클럽이다.그안에 핼쓰클럽,도서관,레스토랑,당구장,스탠드바,등등이 있어 남편
과 주말에 자주 이용했다.분위기도 좋고 언제나 가면 아는 사람들이있고 또 늘 새로
운 사람들이 있어 새로운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곳에 한국인 기자들도 가끔씩 왔는데 그들은 언제나 함께 약속을 하고 오는것같았
다.외국인 기자들처럼 혼자와서 새사람을 사귀거나 담소를 하는것을 보지못햇다.
그들은 스탠드바엔 오지않고 언제나 테이블에 앉았다.낯익은 한 기자에게 물었드니
홍콩주재 기자들의 모임날이라고했다.KBS,MBC,한국,동아,중앙,서울신문등.
모임날 주로 그들은 식사를하고 지하층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내기 포커를
잘했다.내가 홍콩 FCC 에서 본 유일한 포커게임이었다.홍콩은 국제적인 금융도시고
그당시엔 영국정부에 속해있었지만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많은외국
기자들이 항상 분주히 교류하고있었다. 관습과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한국 기자들은 답답할 정도로 자신들의 아성을 밖에 나와서도 굳게 지키고있었다.
초창기 홍콩에 진출했던 한국 주재원들이 학벌이 고졸 정도밖에 안됐던 홍콩 젊은이
들에게 얼마나 당했든가,이론에만 밝은 소위 일류대 출신들이 실무로 무장된 홍콩
젊은이들을 우습게 봤던것이다.
그 날은 12월 31일이었다.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이 부인들을 대동하고 클럽 레스토
랑에서 저녁 식사를했다. 그리고 한 두 세시간후에 난 그들을 지하 휴게실에서 포커
하는 것을 다시 보게됐는데 아는 기자가 하는말이 저녁 식사후에 부인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이다.New Year Eve엔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서양인들과
정말 대조적이었다.글로벌화 되어가는 시대에 우리 한국인들은 홀로서기를 배워야
할것이다.손자 병법이든가 적을 아는것이 이기는 길이라고했지,내 아성에만 안주해
있으면 밖을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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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만들기
김영주
추천 0
조회 75
03.12.23 04:0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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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로 잘 지적을 해주었네 그기서 특히 경북쪽은 더할껄?
요사히는 년말이라 더욱 심하다.서로 열락해서 산악회 조직이 19대로 갔적이 있다.지금은 매일 년말모임이라면서 그곳에는 어느당이 소속이 되어 있다.나는 친구 따라 강남 갔지만 나는 바르게 선거 모임이 있다 친구와 친구사이에도 우리 영감님 최고라고 야단이니..눈뜨고 못볼 지경...
공처가들은 마누라 치마폭에 싸여 있으니 어찌 밖을 내다 볼 수있노.행복한 것보다 슬픈일이 아니든가?
나 오늘 강원랜드에 돈따러간다.2박3일예정인데 수영장도있고 성탄절에 주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돈 많이 딸수있다니 선무당 사람잡는다는 속담을 믿으며 온식구가 행차한다.깡통차고 오드래도 전같이 대해주길 바라며 상희같이 전국적인 행사는 못하지만 돈따면 서울친구 끝내주게 빵 쏠거네.
영주씨 오늘 가면 26일날 오겠네.그래 우리가 마중 나갈테니 돈많이 따와서 한방 쏴라.어디를 예약할꼬
영주氏! 내가 몇년전에 갔다가 개피보고 왔는데.. 제발 참게! 성질이 나더라도 올때차비하고 밥값은 남겨두라구..~~~
영주야 돈 많이 따서 서울 우리에게 한방쏘아 영화에서나 카지노 구경 해봤지 야 신이나겠다 건강 조심하고 감기가 무서워서시리 아이들랑 즐거운 성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