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월 20일 시어머니 김달명의 88세 생일 날이였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나는 가게청마루 영업을 끝내고 밤에 진부막동리로 갔었다.
애들 아빠 진기영과 딸 소영이랑 소희는 군에 있는 지라 참석 못하고
시동생 진기홍과 진기순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시누이둘은 평일 날이라 오지 못하고
밤늦께 12시가 넘어 모임 가족들은 생일 케익을 떡이 따듯할 때 먹자고 밤에 촛불을 켜고 케익을 잘라 먹었다.
장순희 내가 결혼해 시보모님 생신을 31번해드렸다.
시어머니가 나에게 언제까지 생일을 더 얻어잡수시고 하늘나라로 가실지는 모르나
요줌 자구 누어만 계서 어디 아프시나고 여쭈어봤떠니 아프지는 안으시다고 하셨다.
그래 집에 들어가보니 정말 아프시지는 않으신것 같았다. 연세가 있으시니까 조금 움직이면 피곤해서 그런지 자꾸 누우게되는 것 같은 신가보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다. 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고 해서 다만 다리가 나이가들어가시니 불편하신것 같다.
그러나 관절도 신한편은 아니신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가겨간 미역국과 한우찜갈비랑 한우 고기를 구어 맛있게 먹었다. 한우갈비찜은 내 생정 처음으로 해드렸다.
그래 나도모르게 한우갈비를 신청해났떠니 너무비싸 깜작 놀랐다. 쇠고기다보니 엄청비샀다.
한우갈비는 LA갈비보다 맛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 아버님은 돼지 등갈비를 좋아하셔 그것을 자주 해드렸는데 어머니는 그러대로 음식을 다 잘 잡슈신다.
당신들 간난했던 시절을 생각하시며 쌀 한통이라도 소중히 여기신다.
진부로 가는 길에 눈 발이 날리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폭설로 변해 엄청 내려와 있었다. 온통 세상이 햐안 흰눈으로 덮혀있었다.
마치 별천지 세상에 와 있는듯 했다. 너무도 많이 내린 눈에 모두가 햐얗게 하얗게 덮혀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