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9월 13일)
<요한계시록 17장> “큰 음녀 바벨론의 정체와 그 종말”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또 내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계17:1-18)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벧전5:13)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
『계시록 16장에서는 마지막 일곱 번째 대접 재앙이 시행됨으로써 이 땅의 모든 악의 세력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온전히 성취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7장부터 20장에서는 그러한 최후의 심판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이 나타나는데, 바벨론의 멸망(17-18장)에 이어서 두 짐승의 멸망(19장),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용(사단)의 멸망과 불신자들에 대한 최후의 심판(20장)에 대한 환상들이 차례로 나타나게 됩니다.
1-3절에서 요한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서 큰 음녀를 보게 됩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큰 음녀는 12장의 남자아이를 낳은 영광스러운 여자와 대조가 됩니다. 음녀라는 말은 매춘부, 또는 음탕한 여자라는 뜻으로서, 성경에서는 교회를 하나님의 아내, 또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정결한 여인으로 묘사하는 반면에 타락한 이방 종교나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상을 가리켜서 음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음녀의 이름이 바벨론이라고 했는데, 초대교회에서는 교회를 핍박하는 로마 제국을 바벨론이라고 은유적으로 불렀습니다(벧전5:13). 그러나 계시록에서 바벨론은 로마 제국뿐 아니라 사람들을 유혹하는 타락한 문화의 ‘이 세상’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요한이 광야로 가서 음녀를 보았다고 하는 것은 그 음녀에게서 떨어져 나오지 않으면 음녀의 정체를 알 수 없고 속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이 그처럼 광야에서 본 음녀는 한마디로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특성과 인간들을 타락하게 하는 치명적인 독소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그 음녀가 성도들의 피에 취했다는 것은 그 음녀가 철저히 반기독교적 세력임을 의미합니다.
그 음녀가 많은 물 위에 앉았으며 땅의 임금들도 그녀와 더불어 음행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는 것(2,15절)은 세상 나라들이 음녀, 즉 세속 정신에 의해 장악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세상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이런 세속주의 정신과 가치관에 동화되어 미혹된 삶을 살아가게 됨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음녀가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있었다는 것(3절)은 일차적으로는 요한 당시 로마의 이방 종교들이 로마 정권과 결탁하여 기독교를 핍박한 것을 말하며, 장차 예수님 재림 직전에도 적그리스도와 결탁한 종교들과 철학 사상들이 사람들을 미혹하여 기독교를 대적하게 될 것을 예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6절에서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름으로써 망하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속 문화가 세상 정권과 결탁이 되어 흥왕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사단의 조종을 받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의해 인본주의적이고 세속적인 인간 문명이 자멸하고 말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의 문화들이 점차 더 반기독교적으로 변질되어 가는 현상들을 보고 있는데, 이런 문화의 타락 현상 배후에는 사단이 있는 것으로서, 인간들이 쌓아올린 타락한 문명은 결국 바벨탑이 무너지듯이 다 자멸하고 말 것을 계시록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성도들은 요한이 광야에서 큰 음녀를 보았듯이 이 시대의 정신에 미혹되지 않고 경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음녀와 같은 세상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늘 말씀으로 깨어 있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oRi/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