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 오전 12시
▪경찰이 어제 오전 파시그 시티 바랑가이 망가한에서 마약 관련 자경단원이 살해됐다고 발표한 동안 살해된 남성의 시신 근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필리핀-마닐라] =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대통령에게 '마약과의 전쟁'과 초법적 살인을 종식시키는 명확하고 분명한 정책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임기 2년 내내 정부의 불법 마약 단속 캠페인과 관련해 초법적 처형이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대학 제3세계 연구 센터의 다하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2022년 6월 마르코스가 취임한 이후 마약 관련 살인 사건이 600건 이상 발생했다.
부치 올라노 국제앰네스티 필리핀 국장은 “이는 초법적 살인이 계속되고 있으며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마르코스 행정부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과 초법적 살인을 종식시키기 위해 명시적이고 단호한 정책을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는 전임자의 마약 반대 캠페인을 계속해왔지만 마약 전쟁에 대해서는 재활 중심의 접근 방식을 강조해 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정부에 재활 활동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할당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인권 보고서에서는 필리핀에서의 초법적 살인이 계속해서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달 초 마르코스가 폭력적인 마약 단속을 중단하지 못하면서 세바스티안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과 같은 지역 간부들이 그의 아버지의 "마약과의 전쟁"을 되살리려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현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재임 기간과 그 이전 다바오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자행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마르코스 정부에 ICC 조사에 협조하고, 헤이그 법원에 다시 합류하고, 행정부가 재판소에서 물러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