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편의점 매출 1위 상품? 물·얼음 아닌 의외의 ‘이것’
GS25 판매액 집계 결과 데이터 유심칩
“피임도구 불티” 온라인 루머는 사실과 달라
김자아 기자
입력 2023.08.08. 15:33
업데이트 2023.08.08. 19:0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 마련된 편의점에 음료수와 얼음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있다./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편의점 상품은 데이터 유심칩이었다.
잼버리 행사장에서 유일하게 편의점 GS25를 운영한 GS리테일이 상품별 판매 금액을 집계한 결과, 행사 기간 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데이터 유심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컵얼음, 코카콜라, 포카리스웨트, 유어스망고과즙에이드 등 음료류가 뒤를 이었다.
행사지역 내 와이파이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에 참가 대원들이 별도의 유심칩을 구매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잼버리 통신시설 후원사 KT는 행사장에 5G 28㎓ 와이파이 기지국과 공공 와이파이 AP 120개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참가자 수만명이 몰리면서 와이파이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7일 KT는 와이파이 AP 150개, LTE 라우터 20개, 5G 에그 200개를 지원해 추가로 설치했고,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동안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와 유선 와이파이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잼버리장 편의점에서 피임도구가 수백통 팔렸다는 온라인 루머는 사실과 달랐다.
‘잼버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2일 “잼버리에서 아르바이트 중인데 재밌는 점이 있다”며 “편의점에서 물, 음료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건 콘돔”이라고 주장했다. 잼버리 스태프 비표를 증거 사진으로 공개한 그는 “80개들이 상자가 6번 바뀌었다”며 잼버리 현장에서 수백개의 콘돔이 팔려나갔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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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청소년 행사에서 이래도 되는 거냐” “폭염으로 힘들다더니” “텐트 안 찜통이라고 하지 않았나” 등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 한편 “인원에 비해 적게 팔린 것 같은데” “청소년끼리 하는 성관계가 불법도 아닌데 뭐 어떠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자처한 네티즌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GS리테일 측은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피임도구는 10개도 안 팔렸다. 판매량 기준으로 전체 상품 중 꼴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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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잼버리는 이날 오전 조기 철수를 시작했다. 정부는 156개국 잼버리 참가인원 3만6000여명 전원을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수도권 등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앞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기록적인 폭염과 위생 문제 등의 이유로 영국과 미국 등 일부 참가국이 조기퇴영한 이후로도 강행의사를 밝혔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오는 10일 한반도 진입이 예상되면서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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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2023.08.08 19:00:50
악의적인 유언비어 퍼트린 사람에 대해서 GS리테일이 책임지고 고발조치해서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해라
답글작성
57
0
카 붕붕
2023.08.08 19:49:27
미친 개딸x년 저x년은 어느나라 년인지 죄명이 하고 같이 지구박으로 버여라 정말 보기싫은 x,,다
답글작성
22
2
부산등대
2023.08.08 19:59:32
전화위복이 있지 아니한가 끝까지 유종의 결과를 만들어내자. 화이팅 코리아 잼보리!
답글작성
17
0
초재
2023.08.08 20:12:06
덧붙이면 GS25는 시중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참가자들에게 얼음과 생수 등 필요물품을 판매했다. 외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대기업은 바가지를 씌우고, 국민들은 얼음과 생수를 보내고, 정부는 지자체 탓만 하면서 BTS나 이용할 궁리를 하는 것이 지금 한국의 정확한 모습이다.
답글작성
1
0
마하반야바라밀
2023.08.08 20:22:43
선량한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 명예 훼손죄로 구속하라
답글작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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