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물에 잠길 위기에 있던 노거수를 이식하여 자연유산 보존의 대표사례가 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상식 30주년을 맞이하여 11월 5일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 상식: 나무를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흙을 북돋아 올려 심는 것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에서도 수령이 오래되고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이 행계(杏契, 은행나무의 보호와 친목 도모를 위하여 마을 주민들이 만든 모임)를 만들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보호해 온 나무로 높은 학술적, 민속적 가치를 지녔다.
용계리 은행나무의 상식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당시 상식 작업을 담당한 ㈜대지개발과 현재 은행나무를 보존·관리하는 용계리 마을 이장 등 자연유산 보존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표창하고, 전국 각지 자연유산 보존·관리를 앞장서고 있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을 함께 진행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자연유산 보존의 적극행정 사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 국가유산청이 지역에 있는 자연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에게 수여하는 명예활동 자격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