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67번 째입니다.
이번 주에는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클래식 이외에 다른 장르를 연주하고 진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들이 클래식 말고
다른 장르에 진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팝과 가요 그리고 재즈와 트로트로 가는 경우입니다.
그것을 일탈이라고 하기도 하고 경계 넘나들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크로스오버라고 하지요.
정통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클래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간에 약간의 다른 장르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 비난을 받기도 하고 찬사를 받기도 합니다.
왜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다른 장르로 눈을 돌릴까요?
왜 크로스오버 음악 활동을 할까요?
그 이유와 방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1. 크로스오버란?
크로스오버란 서로 교차한다는 뜻으로
음악에서 서로다른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말 합니다.
클래식 연주자가 팝으로 가거나 가요 및 재즈와 트로트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이 됩니다.
2. 크로스오버 이유?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좋은 클래식을 놔두고 왜 다른 장르를 넘나들까요?
_ 새로운 것 추구 -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시도입니다.
_ 클래식이 지루해서 - 오랫동안 클래식만 하다보면 지루할 수가 있겠습니다.
_ 더 이룰 것이 없어서 - 클래식의 대가들이 더 이룰 것이 없어서 크로스오버롤 하기도 합니다.
- 자유 - 크로스오버 장르가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려고 그럽니다.
_ 하나는 재미가 없다 -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다른 것이 없을까?
_ 다양성 - 하나만 추구하지 말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추구하고 싶겠지요.
_ 1 + 1 = 2가 아니라 3 - 하나의 장르에 하나의 장르가 합해지면 2가 아니라 3 이상이 되어야 한다. 크로스오버가 그것을 추구합니다.
_ 외도 -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한번씩 외도를 하기도 합니다. 매번 스테이크만 먹으면 질려서 떡볶이와 라면도 먹고 싶습니다.
_ 경배와 찬양 - 음악에 심취해보니 다른 장르에 대한 경배와 찬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_ 짬짜면 - 나는 짬뽕과 짜장면을 동시에 먹고 싶다. 퓨전 음식, 퓨전 음악이라고 하지요.
_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다 - 클래식 음악 외에 다른 장르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_ 원래 음악은 하나다 - 원시시대 원시 종합예술에서는 모든 음악의 뿌리는 하나입니다.
_ 크로스오버 팬들도 많다 - 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와 팬들이 존재하며 클래식은 음악 세계의 일부분 일 뿐입니다.
_ 돈이 됩니다 - 크로스오버 시장이 넓어서 성공하면 클래식과는 또다른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_ 남들이 안하는 분야에 대한 개척 - 처음에 크로스오버로 진출하면 좋은 시각을 받지 못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선구자적 시도입니다.
3. 크로스오버에 대한 클래식 입장
정통 클래식의 경우에는 보수적인 생각이 강합니다.
클래식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굳이 다른 장르로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거기다 클래식 연주자들은 다른 장르를 약간 수준이 낮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로스오버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장르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시선이 곱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봐.... 클래식에서 못하니 다른 장르로 가는거 아냐?
4. 본격문학과 대중문학
쉽게 문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정통 문학을 전공한 작가나 문예계의 경우에는
본격문학만 인정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대중문학이나 상업주의 문학에 대해서는
시선이 곱지 않고 수준 차이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본격문학 뿐만이 아니라 대중문학도 존재를 하며
그러한 대중문학에 대해서 팬들과 수요가 많습니다.
본격문학의 유연하지 못한 인식과 태도는
대중문학의 수준을 폄하하고 인정하려 들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클래식 음악계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5. 크로스오버 사례
_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덴버의 perhaps love - 세계적인 3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는 팝가수 존덴버와 이중창으로 <perhaps love>라는 유명한 음반을 발표합니다. 불후의 명곡입니다.
- 장 피에르 랑팔 - 끌로드 볼링 재즈 작곡 연주가와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의 크로스오버 앨범 인기. 시대의 명곡입니다.
_ 박인수 이동원의 <향수> - 정지용 시인의 시에 당시 서울대 성악과 박인수 교수님이 이동원 대중가수와 함깨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클래식계의 반발이 심했는데 성악이 대중가요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_ 파페라 가수 임형주 - 예원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우리나라 파페라 가수의 길을 연 임형주. 파페라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_ 손태진 - 성악을 전공하고 트로트 가수로 인기. 심수봉 가수가 이모할머니.
_ 카이 - 역시 성악을 전공하고 크로스오버 가수로 인기. 엑소 카이 아님.
_ 유희열 - 성악을 전공하고 대중음악계에서 작곡과 프로듀스로 명성. (표절 논란은 예외)
_ 노영심 - 정통 피아노를 전공하고 대중음악계에서 작곡가로 유명.
_ 김호중 - 성악을 전공하고 가요 무대에서 트바로티로 불림. (학폭 논란은 예외)
_ 나윤선 - 정통 성악을 전공하고 유명한 재즈 보컬리스트도 인기.
_ 조아람 - 바이올린 연주자로 트로트 곡 연주로 나름 매니아층 확보.
_ 정재형 - 작곡 전공에서 대중가수로 전향하여 베이시스 <내가 날 버린 이유> 같은 수준 높은 대중가요곡을 작곡하여 연주. 이 노래는 클래식 분위기가 가미된 가장 수준 높은 대중가요라고 생각합니다.
_ 박애리 - 국악에서 판소리 전공으로 여러 대중 음악 장르에 도전.
6. 과연 일탈만일까?
정통 클래식 전공자들이 다른 장르로 가는 것이 과연 일탈로만 치부 수 있을까요?
답답한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어렵게 시도한 경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생 클래식만 연주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매일 호텔에서 경양식만 먹다가 한번씩 광장시장에서 마약 떡볶이도 먹고 싶고
동네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이 별미라 꿀맛일 수도 있습니다.
범주와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7. 다양성과 시대적 변화
시대가 발전하고 변화함에 따라 더 이상 순수한 것이 독자적으로 고고하게 존재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종격투기의 경우에는 하나의 투기 싸움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격투기가 섞여서 자웅을 겨루는 것으로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나만 하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글로벌 시대에 더 이상 순수 혈통은 없이 다인종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음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장르가 순수하게 존재할 가치와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시도를 하고
음악 내연과 외연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크로스오버에 대한 클래식 연주자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생깁니다.
그래서 크로스오버 음악은
현 시대에 더 이상 순수한 혈통은 없으며 다양한 장르와 이종교배를 통해서
순수 혈통의 범위를 넓히고 수준을 확장시키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 줘야 할 것입니다.
클래식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클래식은 살아남고 존재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8. 그래도 클래식은 영원하다.
이러한 이종교배 장르 확산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클래식은 중심이고 영원합니다.
클래식이 크로스오버를 통해 클래식이 가지는 수준 높은 가치를
다른 장르에 이식해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탄탄한 기본기는 클래식이 최고지 않습니까?
오늘 날에는 장르간 소통을 필요로 하여
서로간의 조화와 존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클래식이 다른 장르로 진출해서
그 장르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9. 비틀즈 <예스터데이>
비틀즈의 Yesterday는 처음에는 팝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명 오케스트라에서도 단골 메뉴로 연주되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즐겨 불려집니다.
20세기 대중음악곡인 예스터데이는
지금처럼 계속 사랑을 받으면
100년 후 200년 후에는 대중가요가 아니라
클래식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클래식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태생은 팝이지만 대중과 팬에 의하여 클래식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클래식의 범위를 한정짓지 말고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팝뮤직 가요 재즈 트로트
팝뮤직과 가요 재즈 트로트 등은
모두 당대 Contemporary 컨템퍼러리 음악 장르입니다.
음악과 예술은 동시대를 반영하며 당대 시대와 뗄 수 없는 것입니다.
동시대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음악 장르는 그 시대를 넘어서
다음 세대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컨템퍼러리 음악은 클래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굳이 이분법적으로 클래식과 비클래식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하겠습니다.
조금 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만 생각했던 변미솔 학생의
재즈 연주 공연 영상입니다.
부모도 지금까지 재즈를 하는지 몰랐습니다.
클래식만 하느라고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정통 클래식에서 재즈로 크로스오버를 하네요.
재즈 연주를 하면서 정말 즐거워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주를 하는 것이 최고지요.
변미솔 학생은 어릴 적부터 자유로운 재즈의 피가 흘렀던 것 같습니다.
부모는 미솔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하며 응원합니다.
windows 창문들이라는 유명한 재즈 연주곡입니다.
미솔이가 서울대학교 재즈 동아리에서 그동안 활동을 했습니다.
Windows - 서울대학교 중앙재즈동아리 자이브ㅣSNU JIVE (youtube.com)
스페인이라는 재즈곡인데 신나고 재미있어 관객들과 하나가 됩니다.
재즈 플루트 연주 기법은 정통 클래식 연주 기법과 다르다고만 들었습니다.
Spain (youtube.com)
바이올린 연주가 멋집니다. 듀엣 김하늘 학생입니다.
I'll Remember April (SNU JIVE cover) (youtube.com)
피콜로로 재즈 곡을 연주합니다. 연주가 신나고 즐겁습니다. 티코 티코는 브라질에서 유명한 라틴계 음악.
Tico Tico (SNU JIVE cover) (youtube.com)
초등학교 때 이미 피콜로로 <왕벌의 비행> 속주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Flute Misol _ bumble bee (플룻천사 미솔이 _ 왕벌의 비행) piccolo 플루트 변미솔 피콜로 (youtube.com)
초등학교 때 일찍 방송 출연해서 팝과 재즈의 피가 흐릅니다.
Flute Misol _ sbs 스타킹 2승 (플룻천사 미솔이) 변미솔 플루트 (youtube.com)
정통 클래식보다 팝과 재즈에 먼저 체험을 합니다. 초등학교 때 분위기와 감을 익혔습니다.
Flute Misol _ 플룻천사 미솔이 (스타킹 왕중왕전) 변미솔 플루트 (youtube.com)
재즈는 자유 그 자체입니다. 초등학교 때 방송국에서 쉽고 편하고 자유롭게 재즈에 접근을 합니다.
Flute Misol Starking _ Can't take my eyes off you (플룻천사 미솔이 스타킹) 변미솔 플루트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