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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는 상징적 증거라고 판단해 고심 끝에 게재했다" 그는 이어서 "신씨가 본인의 사회적 진출이나 성장을 위해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 몸까지 동원해서 그 사람들을 이용한 것이 신씨 사건의 본질"이라며 "선정성 부분에 대해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고 공익 또는 국민의 알 권리에 기여한 것이 더 우선" 이라는 말로 신정아씨 사건을 보는 문화일보의 시각을 피력하신 것이다. 이번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권력형부정비리라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신정아씨의 학력위조에서 출발한 학력지상주의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양자가 모두 일리있는 진단이다. 최소한 사람이 바라보는 시각이란 어떤 전제가 내면에 깔렸을지라도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지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좀더 유연하게 받아들이느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시각의 객관성을 조금 보완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문화일보가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증거라고 말하면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을 개제한 것은 문화일보다운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판단이 내면에만 머물고 그것을 심도있게 파헤치고 정황증거들을 확보한 후에 결정적인 결론이 도출되었을때 기사로 내보내는 것과 일단 호기심을 잔뜩 사로잡을 수 있을 소스를 가지고 터뜨리고 보자는 것은 그것이 신문기사인지 아니면 길거리에서 대책없이 팔리는 선데이서울식(선데이서울식이란 선데이서울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의 3류잡지의 사람들 호기심 사로잡기식의 삐끼질인가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문화일보가 신정아씨 사태의 본질을 자신들의 잘못된 황색저널리즘을 강변하기 위해 또다시 신문답지 못한 자세로 대답한 것이다. 언론의 자유가 무한대는 아닐지라도 광범위하게 허용되는 것이 상식이라면 언론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신정아씨가 비록 지탄을 받는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사건과 관련없는 개인의 사생활의 영역까지 무참하게 유린당해도 된다는 등식은 어디에도 없다. 사건의 본질이 신정아씨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녀가 허위로 위조한 학력을 바탕으로 교수로 임용되고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 되는등 허위학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이익을 꾀한데 있는 것이다. 허위학력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위치에 오른 신정아씨의 문제에서 문화일보가 게재한 사진등으로 말하는 性로비등은 아직 확정된 증거가 아니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이미 만인환시중에 벗겨질대로 벗겨진 신정아씨의 입장을 감안할때 문화일보의 변명은 구차할뿐 아니라 비루하기까지 하다. 문화일보는 자사의 판매부수를 위해서 개인의 명예가 맘대로 짓밟혀도 상관없다라고 한다면 이미 언론이 아니라 길거리를 나뒹구는 무수한 광고전단지와 다를 것이 없다. 이것을 우리는 속칭 "찌라시"라고 부른다. 어느 신문이든 방송이든 집창촌의 매매춘을 이야기 하면서 성매매 여성이나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경찰에서 조사받는 사람에 대한 인터뷰에서도 피의자의 얼굴을 굳이 들어서 내보내지는 않는다. 성명을 밝힐때도 대부분의 김모씨, 이모씨등으로 말한다. 심지어는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음성을 변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것은 어떤 경우라도 개인의 명예는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고 자칫 공개되어서 해당 개인에게 뜻밖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기본적인 상식을 무시한 것을 공익을 위한 것이라 말하는 문화일보에 대해 아무도 그것이 공익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혼자만 광야에서 공익이라고 떠드는 것은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문화일보의 취할 처사가 아니다.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사과할 일이지 자신들의 잘못을 강변하기 이해서 엉뚱한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기왕에 잘못한 김에 끝까지 잘못하자는 심보다. 가뜩이나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신정아씨에게 거듭 돌을 던지는 꼴이라 이게 도대체 신문인지 찌라시인지 구별이 어렵다. |
첫댓글 문화일보 편집국장의 말대로라면,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박정희 시절 청와대 안가에 드나들었던 가수와 영화배우들의 누드 사진을 올려도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저것도 언론인이라고.. 미친넘이네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어야 합니다 제발 이번 사건도 국가가 할일이 없습니다 국회 정당 에서 더군다나 언론에서 나서서 뭐하겟다는것입니까 학력위조라고하면 개인이 처벌 받도록 검찰에 맡겨두면 좋습니다 더이상 개입을 자체 해야할것인데 국가가 할일이 없습니다 ..제발 다른 경제살리기운동이라도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