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있는 35세 가장입니다
매년 파업하는 현대차 지만 이번 만큼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경우는 처음 이네요
울산 시민들은 모두 압니다
현대차 노조가 매년 파업 하면서 울산시민 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줬는지를...
현대차 파업하면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울산시내 도로가 자기네들 안방 입니다
노조원들 각기 오토바이에 각종 차를 몰고 나와서 울산시내도로
모두 점거해버립니다
시민들 피해 엄청 납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말대 제대로 못 붙입니다
그랬다간 맞아 죽기 십상 이거든요
제가 몇년전 그때도 현대차 파업 할때 입니다
시내 도로에서 신호대기중 파란색으로 바뀌어 출발 했는데
오토바이 몇대가 제차주위를 맴돌더니 어디론가 갔습니다
1분도 안되어 오토바이를 타고 머리에 빨간띠를 두른 노조원들 수십명이
제 차 주위를 에워싸더니 아무런 말도없이 쇠 파이프로 차를 부수는
겁니다
전 왜 그러냐고 말도 못했습니다
차안의 룸 밀러로 뒤를 확인해 본 순간 입이 쫙 벌어졌습니다
노조원들이 그야말로 개미떼같이 제 뒤를 따르고 있는거였습니다
먼저 본 오토바이는 노조원들의 선발대격으로 도로 점거해서 행진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조건 치워 버리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거의 폐차지경에 이른 제차는 제돈 으로 수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노조원중 한명이 차에 있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씨팔 놈아 니는 우리(현대차 노조)가 데모한다는거 몰랐나?
알았으면 우리가 지나가는데 길을 비켜야 될꺼 아이가~~
개새끼가 죽이뿔라~~``
참 어이가 없더군요
전 차 물어 달라는 소리한번 제대로 못하고 도로 한쪽으로 차를
정차 시켰습니다
얼마나 그때 분위기가 살벌했는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저도 한 주먹 한다면 하는 놈인데 그땐 정말 찍 소리도 못내겠더군요
얼굴이나 봤다면 나중에 길에서 만나면 어떡게든 해볼텐데
그놈들 전부 마스크를 끼고 있었으니..
참고로 현대 자동차가 있는 곳은 울산의 방어진이라는 곳입니다
울산시민들은 그곳을 현대 공화국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은 현대에서 현대 사원들을 위해 복지시설과 백화점 주부들을 위한 공간,어린이 시설등 없는게 없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거의90%가 현대 사람들입니다
울산 시민들은 그곳 사람들을 울산 시민 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곳은 현대 가족들만의 세상 이니까요
아뭏튼 울산 시민으로써 현대차 노조가 이번에 타결한 주5일 근무,
연 1000만원정도 임금인상, 노조동의없는 정리해고,58세 정년 보장,
공장해외 이전 불가등 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울산에 살고있는 젊은 청년들은 앞으로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듯...
이거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 ㄷ된거 같네요
현대차 앞으로 길게는 10년안에 망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주저리 주저리 써 봤습니다
p,s 울산시내 나이트 클럽 등 술집에서 싸움 난다면 거의가 현대차 생산직
사원들로 보면 맞습니다
혼자 있을땐 별말 못하다가도 쪽수 많으면 거의 양아치 수준입니다
제가 10대 후반부터 28세 될때까지 나이트 밴드 생활을 하며
현대 노조원들의 행동을 대충은 알거든요..
첫댓글 지겹다.. 파업... 어떻게 못하나??
저 울산 방어진에 삽니다.. 이곳은 비나 눈이 올때도 현대의 허락을 받고 내린다는 소리가 있죠..
하여튼 몽후보 집안놈들은 왜케 일처리가 지랄같은지..
사실인가요?
저 짓까지 안하면 자본가들의 수탈은 더욱 강대해지리~
고용자와 피고용자를 헷갈려하시는 분의 글인 것 같군요.
어떤분이 저런글을 썼는지 함 뵙고 싶네요. 장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