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랩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군요. 두 선수 다 좋은 선수라 사실 누가와도 상관없고 좋습니다만 그래도 상상하면서 쪼는 맛은 있네요. 1,2편과 마찬가지로 Comparison은 MSG가 들어갔으니 웃고 넘기시길
선택
제가 선택한다면 이정현을 1픽으로 데려오겠습니다. 최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이동엽에게 막혔다고 하던데 혹시 그게 변수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상민감독도 박지원은 제껴도 이정현까지 제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정현이든 하윤기든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고 4년 풀로 채우고 나오고 그동안 프로와 연습경기도 많이 했기 때문에 장단점이 다 알려져있어서 초반에는 둘 다 고생 좀 할겁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이정현이 적응은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삼성에는 빅맨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번 드랩에는 하윤기와 이원석이라는 좋은 빅맨자원을 데려올 찬스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라면 이정현을 뽑고 트레이드로 빅맨을 데려오겠습니다.
어? 삼성에 있는 카드로 괜찮은 빅맨을 데려올 수 있냐라는 의문이 들죠. 맞습니다.
근데 다른 팀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단 하나의 카드가 있습니다.
이원석 Comparison : 김종규
김종규보다 운동능력 스피드는 한 끗발씩 떨어진다고 보는 데, 김종규가 2학년 마치고 나왔으면 이 모습이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원석은 '너는 키크니 센터다'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마인드와 플레이는 포워드인데 키가 너무 커서 센터 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할까요.
제가 보는 이 선수의 최대장점은 낮은 드리블과 유연함입니다. 파워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포스트업은 없다시피 한데 페이스업이 아주 좋고 특히 왼쪽돌파하다가 오른쪽으로 턴알 때의 움직임은 2m 7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슛거리도 길어서 전형적인 스트레치 4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죠. 수비도 일대일 수비는 강하다고 보지 않는 데 팀수비 이해도는 좋은 편이라 앞선에서 몰아주면 림프로텍팅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단점은 아직까지 이 선수는 팀의 중심으로 플레이하지 못했습니다. 연대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가드 위주의 팀이고 이원석은 딱 한정적인 역할만 수행했기 때문에 역할이 많아질 때 어떻게 할 지가 의문부호입니다. 이정현,하윤기는 팀의 메인옵션으로 기본 밀착마크에 더블팀을 항상 받으면서 플레이하지만 이원석은 이정현 효과를 누리면서 플레이 했다는 거죠. 그리고 페이스업이 좋지만 돌파가 거의 왼쪽이라 프로에서는 금방 파악될 겁니다. 당장보다 시간을 가지고 키워야 되는 선수이지만 개인적으로 김주성은 못되도 김종규는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트레이드
삼성이 선수 로스터는 얇지만 다른 팀의 구미를 당길만한 선수가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차민석'입니다. 차민석이 이번 드랩에 나왔으면 몇순위였을까요? 아마 이원석과 3순위를 다투지 않았을까요? 만약에 오리온이 이원석을 뽑는다면 제가 이상민감독이라면 오리온과 딜을 해보겠습니다. 차민석을 팔경우 미래를 팔았다는 비난이 두려울 수 있지만 이원석이라면 이야기는 다르죠. 나이도 이원석이 한살 많을 뿐이고 둘다 잠재력이 보다 돋보이는 선수들이라 감독입장에서 부담은 없을거고 그건 오리온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포지션도 둘이 살짝겹치기는 한데 그래도 차민석은 윙포워드로 커야할 자원이고 이원석은 스트레치 4로 큰다면 허일영의 빈자리를 1순위 드랩인 차민석이 김준일의 빈자리를 2m7의 장신인 이원석이 채우는 게 두 팀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안해도 됩니다. 차민석 빅맨으로 돌려도 되고 이원석 오리온에서 트리플포스트 놀이해도 되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삼성은 안 쪽에서 탈탈 털리는 데 차민석이 3점 빵빵 넣어주고 오리온은 조한진이랑 최현민이 밖에서 벽돌 던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카드라고 봅니다.
결론
이정현 뽑고 차민석 이원석 트레이드 그리고 여준석 드랩 나올때 1순위 뽑기를 기도한다.
첫댓글 차민석 이원석 1대1 트레이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글쎄요... 차민석 움직임이나 스타일을 보면 3번 보다는 4번에 가깝고 4번으로 키우는 편이 훨씬 나아보이는데요. 굳이 오리온이 이원석을 내주고 팀에 필요한 즉전 1번 혹은 3번이 아닌 4번 데려오는 메리트도 없을 것 같고 삼성 입장에서도 애써 부상 재활에 스킬 트레이닝까지 시켜가며 만들고 있는 차민석을 내줄 이유는 없어보여요. 이 트레이드는 양쪽 모두 그닥 매력적인 이점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리고 차민석 작년 3점 슛률과 자유투를 보면 아직 슛에서 많이 다듬어야 하는 선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3점 빵빵이 아니라 슛 밸런스부터 잡아야 해요 ㅜㅜ
@이사장 차민석이 빅맨으로 키울거면 하윤기를 고려할 필요도 없죠. 저는 차민석은 양홍석이나 송교창 스타일로 가야된다고 봅니다. 빅맨으로서는 한계가 뚜렸해요. 슛은 이번 시즌에 무조건 좋아질겁니다.
@ATLHWAK 근데 차민석 경기 보면 스타일이 송교창 양홍석과는 많이 달라서요 ㅜㅜ 슛이야 좋아지기를 바라고 좋아지겠지만 움직임 자체가 3번보다는 4번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이정현 뽑을 것 같은데 하윤기를 고려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나요?
@이사장 네 하윤기로 갈 수 있는 팀중에 하나가 삼성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삼성팬이라 긍정적으로만 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차민석은 올시즌 플레잉타임 확실히 보장받고 스텝업 할 거라는 거죠. 물론 확실히 허일영의 빈자리를 메꾼다라고는 못합니다. 이제 고졸 2년차인데요. 반면 이원석 오리온가면 무조건 벤치입니다. 올시즌만 한정하면 시간 갈수록 두선수의 가치는 차이가 날거에요. 물론 이승현을 못잡는다면 이번 시즌 후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어차피 PO 못가는 삼성이 아쉬울 것은 없죠. 오리온도 이원석으로 포워드 데려오는 것은 부담이 많아요. 이종현,박진철도 그렇구요. 카드가 잘 안 맞을겁니다. 양홍석이나 안영준급 아니면 누굴데려와도 허일영빈자리 메꾸기 어렵고 현재를 위해서 미래를 팔았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차민석은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카드에요. 둘 다 미지수가 많고 그러니까 딜이 된다고 보는 거죠.
@ATLHWAK 차민석의 윙맨 가능성에는 공감하지만 그건 송교창과 같은 슬래셔로서의 가능성이지 슈터의 가능성은 아닙니다 뭘보고 올해 슛이 터질거라 확신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단기간에 가능하다면 프로에서 수시즌째 슛으로 고생하는 선수는 없겠죠 오리온은 그냥 3번이 아니고 3점슛이 좋은 3번이 필요한겁니다
@ATLHWAK 차민석보다는 이종현 임동섭 딜이 조금더 현실
성 있다고봅니다. 차민석을 삼성이 쉽게놓을리없
고 오리온도 이원석이라는 꽤괜찮은빅맨이 될수
있는 자원을
놓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민석의 외모도 한몫하리라고 생각하구요
@대전현대 임동섭 받아주면 삼성은 감사하죠. FA에도 아무 입질이 없었는 데 ㅎㅎ 삼성은 fa로 잡을 생각도 없었어요. 아무도 관심없으니까 다시 받아준거죠. 아마 오리온에서 안할겁니다. ㅎㅎ
@ATLHWAK 그렇군요 ㅠ
임동섭을 왜 삼성은잡았을까요
차라리 동욱옹을잡지..ㅠ
이해했습니다.
이건절대일어나지않을거같네요
차민석 이원석 ㄷㄷㄷ
생각도못해봤는데 양쪽 다 윈윈일수도...
낫 배드~
차민석이 올시즌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트레이드를 가치를 높인다면 가능한 트레이드 같네요 현재로선 이원석 가치가 더 높다고 봅니다
흠 근데 가장 중요한 차민석이 3번으로 뛸수 있냐가 선결 과제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