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 동안 19.1원 '뚝' 08020818 머투이

[HyunKy]

미인하 시그널, 달러화 약세

금리올린 일, 엔화강세 영향

1350원대까지 하락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갔다.

이틀 동안 19.1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60원대를 기록한것은 지난6월7일 (1365.3원)이 마지막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76.5원.오후3시30분) 대비 10.3원 내린 136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 5월16일(-24.1원) 이후 기준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장중 한때 1361원까지내려갔다.

원/달러 호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주된 원인은 미국 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결과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련재 수준 (5.25~5.50%)으로 동결했다.

정책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지만 기자회견을통해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가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발언 등에 곧바로 시장은 반응했다.

미 국채금리 2년물은 10bp(1bp=0.01%포인트)하락했고 10년물은 11bp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함꼐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회복이라는 심리적 재료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도 환율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게속되는 엔화 강세도 원 7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 BOJ는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하면서 시장이 기대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과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엔화강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9엔대까지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면서 엔화의 추가적인 강세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까지는 점진적으로 달러가치가 내려가는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대선 등으로 불활실성은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