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속 과학원리
'중간계(Middleearth)와 같은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까.'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등 판타지 영화가 수많은 관객들을 마법과 신화가 살아있는 세계로 유혹하고 있다. 이 판타지 영화들은 뛰어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 등으로 중간계가 마치 현실 저편,어딘가에 정말로 존재할 것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다. 부산대 물리학과 홍덕기·홍낙형 교수,지구과학교육과의 안홍배 교수 등 전문가의 도움말로 화려한 마법과 신화의 세계를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자.
# 공간이동... 웜홀 통하면 충분히 가능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보면 해리포터가 친구인 위즐리 집의 벽난로에서 마법 가루를 이용해 공간 이동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공간이동은 가능할까.
우주과학자들은 '웜홀(Wormhole)'을 통해 자신의 우주 내에서 먼 거리를 단숨에 건너뛰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에 뚫린 벌레먹은 구멍인 웜홀을 통과하면 마치 공간이동하는 것처럼 우주 내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 존재의 중첩상태... 양자 역학 원리로 설명
해리포터 시리즈 제3부 '아즈카반의 죄수'에는 옷장문을 열면 그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대상으로 변하여 겁을 주는 '보거트' 괴물이 등장한다. 옷장문을 열기 전 보거트의 모습을 알 수 있을까.
홍낙형 교수는 '이는 양자역학의 원리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양자론에 따르면 측정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가능한 상태의 중첩상태에 있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로만 보거트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또 다른 세계... (공간속에 또다른 공간이 있다)
안 교수는 '단테의 '신곡'에 영혼이 잠시 머무는 중간 세계가 나오지만 최신 우주론에서도 또 다른 우주에 대한 가설과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천문학자 린데는 최근 우주는 한개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 존재한다는 혼돈우주론,즉 혼돈 급팽창 가설(chaotic inflationary hypothesis)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혼돈상태인 우주 공간이 동시에 팽창한 것이 아니라 우주 어느 한 곳에 엄청난 팽창이 일어나고 그 우주 안에서 우연히 또 다른 급팽창이 일어나 새로운 우주가 계속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돈의 세계에서 우주급팽창은 영원히 반복되고 전체 우주는 영원하다는 설명이다.
린데의 혼돈우주론에 따르면 개개의 우주에서는 서로 다른 물리 법칙이 성립한다. 또 우리 우주에서 다른 우주를 관측하는 것도,여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영국 서레이대 이론물리학자 짐 알칼릴리 교수도 '블랙홀,웜홀,타임머신'(사이언스북스펴냄) 책 등에서도 양자론에 바탕을 둔 평행우주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주 공간에 무한대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 나무들의 상생... 전나무 등 탄소 서로 나눠줘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에서는 고르곤 숲의 나무 종족인 엔트족이 등장한다. 말하는 숲속지기인 엔트족은 종족 회의 끝에 나무를 불태우고 파괴하는 사루만의 군대에 대항하기로 하고 거대한 물사태를 일으켜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그럼 실제 나무들도 엔트족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지난 97년 영국의 수잔 시마드 박사팀은 자작나무와 서양 전나무 등이 땅속에서 아주 가는 실처럼 생긴 균류(버섯 곰팡이 등)의 뿌리를 통해 자원(탄소)을 나눠준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때까지 과학자들은 숲속의 나무들 사이에 냉혹한 생존 경쟁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 해왔다.
증산도 도전
[道典5:114]
산과 나무신명
1 병오년 10월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전주 모악산 재를 넘어가시니라.
2 가시는 도중 상제님께서 나무지팡이 하나를 형렬에게 주시며 짚고 올라가라고 하시니 호연이 “나는? 나는 업고 갈 거지요?” 하니
3 상제님께서 “걸어가지 뭘 업고 가니?” 하고 말씀하시거늘 형렬이 지팡이 끝을 호연에게 주며 잡고 올라오라고 하니
4 말씀하시기를 “장래에 짝이 될 테니 사정 두느만.” 하시니라.
5 재를 넘어가시는 도중에 갑자기 손을 휘두르시니 박달나무, 개암나무, 아그배나무들이 칼로 쪼개어 놓은 것처럼 한 토막씩 잘려 나오는지라.
6 상제님께서 각 나무의 목신(木神)을 부르시니 쫑긋쫑긋하니 와서 줄을 지어 서거늘
7 말씀하시기를 “저리 가라.” 하시면 가고 “이리 오라.” 하시면 오며
8 “공중에서 놀아라.” 하시니 나무토막들이 동서남북으로 서로 어우러져 돌다가 다시 상제님 앞에 와서 절을 하는지라.
9 상제님께서 공사를 끝내시고 일어나시어 길을 떠나시니 나무토막들은 원래대로 다시 붙여지니라.
10 한참을 더 가시다가 가운데 산봉우리는 낮고 양쪽 봉우리가 높은 산이 나타나거늘
11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무어라 외치시니 산신령이 대령하는지라.
12 산신에게 물으시기를 “여기는 무엇이 들고, 또 여기는 무엇이 들었느냐?” 하시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1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럼 내가 한번 뒤집어 볼 테니 보아라.” 하시고 산을 뒤집어 엎으시니 그 속에서 동자가 나오더라.
14 말씀하시기를 “네가 알아보겠느냐?” 하시니 산신이 “모르겠습니다.” 하거늘
15 상제님께서 “신명이니라.” 하시매 산신이 묻기를 “그 *신명이 어찌 이렇게 젊은가요?” 하니라.
*16 이에 상제님께서 문득 호령하시며 “그런 망설이 어디 있는고? 신명도 젊어야 일을 하느니라.” 하시니라.
17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이것이 산이라도 앞으로 큰길이 나느니라.” 하시니라.
*신명神明 : 귀신을 포함한 광의의 개념, 인격적 신명과 자연신 모두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여기선 자연신이 인격화한 경우이다.
*16절 : 신명도 젊어야 일을 하느니라. - 우주는 젊다. 신명도 젊어야 빠릿빠릿하다. 상제님의 초립동이 공사내용은 다음에 ....